10. 친구들 혹은 새가족들
오늘 주인이 새 친구들을 데려왔어요
아까전에 주인이 준 아침을 받아먹는 그 사이,
주인은 평소와는 다르게 허둥지둥거리며 급히 뛰어나갔는데
해가 어둑어둑해질쯤 돌아오더니
숨을 몰아내쉬며 책상위에 무언가 흐물거리는듯한 까만색을 올려놨어요
새친구 데려왔으니까 같이 살자 우리
라고 말한 주인에
1초 2초 3초
순간 주인의 입을 의심했어요
새친구라니
난 어차피 같은 어항속에서 살수없는데
주인도 알텐데
뭐지 이번엔 어떤 색깔의 물고기일까
수만가지 생각이 겹치면서
점점 심란해져버려
어항속을 정신없이 돌아다녔어요
주인이 까만색깔을 점점 풀어 내리고
그 안에서 부시럭거리는 무슨 상자를 꺼내더니
제 어항 옆에있던 빈 집에 그 상자속을 털어넣기 시작했어요
당연히 상자에서 물과 함께 오색빛깔의 물고기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인 방의 바닥색깔이랑 똑같은 나뭇조각들이
우수수 쏟아졌어요
그리고 그 나뭇조각들 사이에서 나온건
저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친구들이었지요
태어나서 처음보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신기한 나머지
어항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구경했어요
친구들은 곧 자기들이 살게될 집의 벽에 매달려서
주인의 방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신기하게 쳐다보는데
그 모습이 마냥 귀여웠어요
처음으로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같이 놀고싶어요
주인도 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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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고기주인입니다 :)
새로운 친구들이 왔습니다(박수)(환호)
친구들에대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다음화부터 나올거같습니당
항상 좋게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고 암호닉도 친히 써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모두 제가 진짜 진짜 진짜로 진짜 사랑합니다ㅠㅠ사랑해요 사랑한다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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