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61133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싸우자민윤기 전체글ll조회 87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김검사님.”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민검사님.”







“개포동 살인사건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네에, 고맙네요.”



“피의자 심문을 참…, 야만스럽게 하시더라구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이 씨발 새끼가. 





잇새로 욕을 씹어삼킨 탄소는 오늘도 참을 인 세 번을 가슴에 새기며 살인충동을 억누릅니다. 

방긋 미소를 지어보려 하지만 나오는 건 썩소 뿐이고, 비아냥대는 민검사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인내심의 한계를 불러올 뿐이죠.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오, 그래요? 그렇게 제 심문이 좆같으시면 니가-, 아니, 검사님이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허어, 방금 상사한테 ‘니가’라고 하셨습니까?”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호호, 그럴리가요.”






자존심은 짧지만 인생은 깁니다, 여러분.










*







싸우자, 민검사.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여기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탄소는 강력부에 소속된 새내기 검사랍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자랑스럽게 검사 배지를 단 것도 벌써 6개월. 여자라고 무시 당하지 않겠다는 포부로 서울중앙지검에 발을 디딘 첫날은 모든 게 완벽했어요. 그렇게 꿈꾸던 강력부에 배정을 받은 데다, 짐 옮기는 걸 도와주던 귀요미 박형사님은 탄소가 꿈꾸던 이상형에 가까웠거든요. 동료들도 다들 친절했고요. 대한민국 검사라니, 어렸을 때부터 꿈이 사회 정의 구현이었던 의리녀 탄소에게 완벽한, 그야말로 완벽한 직장이었어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어라? 김탄소?”







…민윤기를 복도에서 마주치기 전까지는 말이죠. 










“헬로.”



“서…설마…”



“뭐야. 반기는 얼굴이 아닌데.”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미,민윤기?!”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이야, ‘강력부 소속 김탄소 검사님’. 김탄소 출세했네. 우리집 뒷마당에서 발가벗고 뛰어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혹시 님이 다섯살 때 내 머리에 껌 붙이고 도와주겠다고 가위로 머리 다 잘라놓고, 초등학교 때 치마 들추고 고무줄 끊고 책 감추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만날 친구들 앞에서 나 쪽주고, 잘생기고 공부 좀 잘한다고 좆같은 성격 다 용서받던, 우리 엄마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그 개싸가지 민윤기세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네. 민윤기천재짱짱맨뿡뿡님 할 때 앞에 세글자, 그 민윤깁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탄소의 표정은 우사인 볼트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밟은 콜라캔처럼 찌그러졌어요. 사실 탄소는 ‘그’ 개싸가지 민윤기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영영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졸업식 날 쌍싸대기와 함께 엿을 날려주던 그 후련한 기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 하필이면 탄소의 첫 직장에서의 첫날, 민윤기가 복도에 떡하니 나타나다니, 어리둥절한 일이잖아요.







“그,근데 니가 여기엔 왠일이세요?”



“아, 나요?”



“참, 그렇지? 여기가 검찰청이었지?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민윤기 저새끼 내 저럴 줄 알았다, 내가.”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하, 참. 그러게 내가 씨발 죄 짓고 살지 말자고 했잖아요, 개새끼야.”








탄소의 눈이 번뜩였어요. 정신없는 와중에 지금 여기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그러니까 나쁜 놈들이 죄를 지으면 잡혀와서 심문을 받는 곳이라는 걸 용케 기억해 낸 모양이에요. 탄소의 기억 속 민윤기는 온갖 장난질을 일삼고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던, 양치기 소년의 좀 더 좆같은 버전이었으니까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너 뭘로 잡혀왔냐? 절도? 방화? 아, 아니다. 넌 딱 생긴 게 사기로 잡혀 왔을 게 뻔하다. ”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내 얼굴이 좀 사기긴 하지. 이렇게 잘생긴 검-”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검문 중에 잡혔구나 이새기. 불심검문 하던 중에 트렁크에 위조 지폐가 이빠이- 들어있던 거야. 하-참. 야. 너 심문 중에 멋대로 쳐 돌아다니고! 어!”







“아! 아파! 야!”




“처! 돌아다녀도! 되냐고! 범법자 새끼야!”




“야 후회하기 전에 내 말 좀- 야!”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후회는 무슨-, 뒤져라!”







그렇게 탄소는 들고 있던 결재서류로 윤기를 마구 후려갈겼어요. 쌤통도 이런 쌤통, 전세역전도 이런 전세역전이 없었답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종이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질 때 쯤 탄소의 뒤에서 경악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니, 김검사님,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뭐 하긴요, 심문실에서 탈출한 범인, 아니, 피의자를 다시 심문실로 데려가려고 하는 중이죠, 호호.”



“민검사님, 괜찮으세요? 아유, 김검사님! 이 분은 강력부 조직범죄수사과 팀장 맡고 계신 민윤기 검사님이세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예?”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피의자가 아니라 네 직속 상사랍니다. 김탄소씨.”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 인스티즈




“앞으로 즐~거운 직장 생활 기대하세요?"










바야흐로, 김탄소 수난시대의 시작이었어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  9
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뭔가 새로운 물이네요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당❤️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오오오 저 이런거 매우 좋아합니다아! 다음편도 기대할게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다음 편 기대하기요용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26.123
소름... 어머.. 되게 잘생기시긴 했는데.. 왠지 여주가 짠해요.. (아련)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ㅋㅋㅋㄱㅋ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ㅅㄱㄱㄱㅋㄱ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내스타일 ♡♡ 신알신 할게요 ♡♡♡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10.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오!!!!!! 세상에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으면 다 엎고 다녔을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 다음편두 기대하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수같던 융기와 다시만나다닠ㅋㅋㅋㅋㅋ 재밌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20.166
앜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문체 넘 좋숩니다 암호닉 받으시나요?!!!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ㅜ넘 귀여워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61.14
아 대박ㅋㅋㅋㅋㅋㅋ계속 웃으면서 봤습니다 혹시 암호닉받나요? 받으면 [~게란말이~]로 신청할게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민윤기] 같이 사는 고양이가 사람 같은데요. 0750
06.21 13:19 l 편린A
[방탄소년단/정국] 온도 차 쩌는 선도부원 전정국 X 너탄 0226
06.21 12:25 l 해로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우자, 민검사 PRO9
06.21 12:05 l 싸우자민윤기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6565656565656565656565656557
06.21 12:00 l 소세지빵
[방탄소년단/전정국] 오랜 연인 너탄X오랜 연인 전정국 조각49
06.21 09:45 l 침벌레
[세븐틴] 데일리 슬리데린 18 59
06.21 03:19 l 시트린
[방탄소년단/?] Spoiler54
06.21 01:38 l 마몽
[민윤기] 신입PD 너탄X프로 아이도루 민윤기 #25
06.21 00:26 l 신입PD
[방탄소년단/민윤기] 빅히트의 유일한 여배우 : 0622
06.20 23:44 l 다섯손가락
[방탄소년단/전정국] Muse Boy! (17. 우리의 밤)210
06.20 23:39 l 겨울소녀
[방탄소년단/???] 수고했어, 오늘도(上)
06.20 23:30 l 설레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술 마시지 말걸 그랬어5
06.20 23:00 l 찌비와만두
[세븐틴/권순영] 호랑이의 밤29
06.20 22:45 l 아재개그
[방탄소년단/민윤기] 방탄의 슈가가 제친구인데요.04[부제:방탄멤버들과의 만남(完)]12
06.20 22:32 l 드리유
[민윤기] 신입PD 너탄X프로 아이도루 민윤기<연재 공지>2
06.20 21:18 l 신입PD
[방탄소년단/박지민] 찰떡궁합 4살 차이나는 남편 박지민과의 결혼생활.txt (프롤로그: 우리 신혼이에요)58
06.20 20:31 l 숸블리
[방탄소년단/김태형] 고쓰리는 연애할 시간이 없다? 프롤3
06.20 19:44 l 망충망충이
[방탄소년단/김석진] 그녀를 사랑해줘요 021
06.20 19:42 l 슈가 헤르츠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64646464646464646464646464142
06.20 19:27 l 소세지빵
[방탄소년단] 우리 동아리는 09화
06.20 18:29 l 쵸코
[민윤기] 신입PD 너탄X프로 아이도루 민윤기 #16
06.20 18:13 l 신입PD
[방탄소년단] 내방에 물고기 보면서 쓰는 썰 .11 (+공지!!!)15
06.20 17:26 l 물고기 주인
[방탄소년단/김남준] 여우같은 너탄 X 뱀파이어 김남준 0314
06.20 14:38 l 찜니워더
[방탄소년단/김태형] 체육대회에서 다친 너탄X너탄 치료해주는 김태형 조각51
06.20 10:38 l 침벌레
[방탄소년단/민윤기] 낭만깡패 (주먹 셋, 민윤기는 만신창이 취해쏘.)129
06.20 04:53 l 세바스찬
[세븐틴/서명호] 일요일이 올 때면 명호 !!! 짧은 썰 3개 (+ 투표해주세요(7
06.20 02:32 l 석민꽃
[방탄소년단/김태형] 섹시한 김태형과 섹시한 너탄의 섹시한 연애 07 (번외A)23
06.20 02:17 l 이누야샤


처음이전68168268368468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