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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조각] 제발 내 옆에 있어 줘 | 인스티즈






방문도 창문도 꽉 닫혀 공기가 흐를 곳도 없을 것 같은 이 답답한 방 안에서 꽤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 있었다. 뿌연 담배 연기는 새어 나갈 곳이 없어 방 안을 이곳저곳 헤매고 있었다. 나도 이만하면 오래 참은 것이다. 유일한 내 숨통이였던 산소마저 이 방 안에서 점점 사라져 갔고, 목을 조여오는 듯한 답답함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말았다. 




갈 곳을 잃어 방 안 곳곳을 헤매였을 담배 연기는 제 갈 길을 찾은 듯 천천히 방문을 지나 방 밖으로 빠져나갔다. 나도 함께 내 갈 길을 찾아 방 밖으로 한 걸음 내딛었을까 방 안 쪽에서 조금 쉰 듯한 네 목소리가 빠르게 내 발목을 죄여왔다.






"어디 가."




"... 집."






너에게서 벗어나려고 이제 막 발을 내딛고 있었어. 난 방 밖으로 향해 있었던 내 몸을 민윤기 네가 있을 방향으로 돌렸다. 근데 이번에도 실패하고 말았어. 초점을 잃은 것 같은 네 눈동자는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너와 시선을 마주치며 눈, 코, 입 하나하나 천천히 오늘 날의 민윤기를 내 기억 속에 담아뒀다. 왜 네가 지금 그런 얼굴을 하고 있을까. 지금 내가 본 네 모습은 예전과 달리 많이 나약해져 있었다. 




예전의 민윤기는 날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민윤기는 필요가 아닌 그 이상으로 더 날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난 예전의 민윤기 모습을 필요가 아닌 그 이상으로 원했고,

지금의 민윤기 네 모습은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래, 그래서 우린 그렇게 엉켜버렸지.






"자고 가."




날 떠나지 마. 나에겐 들리지 않을 네 외침이였다. 애써 모른 척 난 고개를 살짝 좌우로 저었다.




"내일 또 올게."




"..."






초점을 잃은 듯한 네 눈동자가 흔들렸고, 난 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앉아있는 민윤기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살짝 숙였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네 볼을 감싸며 가볍게 네 입술 위에 내 입술을 포개고선 떨어졌다. 난 숙였던 허리를 피고 다시 방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몸의 방향을 돌렸다. 아니, 정확히는 돌리려고 했다.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난 넌 나를 붙잡았고, 그대로 내게 입을 맞춰왔다. 아까와 같은 가벼운 입맞춤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입맞춤이였다. 내게 넘어오는 네 숨길은 마치 누군가에게 쫒기고 있는 듯 거칠었고, 난 그런 네 뒷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괜찮다는 듯 널 진정시키려 했다.






"... 가지 마. 가지 마, 김탄소."




"..."




"제발 내 옆에 있어 줘."






내 존재가 사라질 것 같이 아슬했던 네 삶에 유일한 낙이였다는 걸 넌 그제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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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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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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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0.200
불안한 윤기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슈멬이]로 신청할게요! 넘나 좋아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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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아... 윤기야 ㅠㅠㅠㅠㅠ 엉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윤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28.200
윤기야 안 갈게 ㅠㅠㅠㅠ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슙슙이]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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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알겠어ㅠㅠㅠㅠ옆에 붙어잇ㅅ어줄게ㅠㅠㅠ안떨어질꺼야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으아ㅠㅠㅠㅠㅠㅠㅠ안가ㅠㅠㅠㅠ절대안가ㅠㅠㅠㅠㅠㅠㅠ내가잇어줄게으앙윤기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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