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Character - 기성용Bgm - 잘자요 굿나잇 / B1a4ver - 불타는 금요일* * * * * * * * * * * * * " 지금 시계 좀 봐라, 12시야. 빨리 자 "" 싫어, 안 자. 절대로 자지 않을거야 " 절대로 자지 않겠다고 떼쓰는 00이 때문에 마음은 조급해 졌다, 빨리 그녀가 자야지 내가 나가든 말든 어떻게든 하는데 이러면 너무 곤란한데...특히 오늘같은 금요일 밤에는.한참을 떼쓰고, 단호하게 말하고, 떼쓰고, 단호하게 말하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녀에게 져서 나는 그녀와 같이 침대에 누웠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있어야 한다니....천장을 보자 한숨이 나왔다, 그녀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팔로 내 허리를 두르고선 히히 웃었다,정말 이쁜 그녀이지만 오늘따라 너무나도 미워보여서 얼굴이 구겨졌다얼굴이 왜 구겨졌냐며 울상을 지으며 묻자 " 아냐, 얼른 자자. 우리애기 " 그녀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녀는 웃으며 알았다고 반대쪽으로 들어눕고서는 이불을 덮고 잤다 " 자냐? 지금 내 목소리 들려? "" ........ " 아무리 흔들어봐도 톡톡 때려봐도 그녀는 일어나지도 않았고, 뒤척이면서 반응을 하지도 않았다. 나는 웃으며 살짝 일어나서는 " 미안 " 하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밖을 바라보니 빛나는 간판의 불빛은 마치 나에게 빨리 오라며 손짓을 하는 느낌이였다, 화려하게 빛나는 금요일 밤 12시. 지금 당장 옷을 입고 클럽에 가서 놀고 싶었다.헝클어진 머리를 빗으로 빗고, 그리고 세련되게 왁스로 머리를 치켜 세웠다. 잠옷을 벗고 옷장에 있던 옷을 입었고 핸드폰의 배터리는 빼놓은 뒤 나는 내 모습을 거울에 비췄다요즘따라 만나기도 힘들고 집에 오자마자 힘들다며 집에 뻗는 그녀는 매력이 없다, 클럽을 가면 내 곁에 앉아 온갖 애교를 부리는 여자들은 널렸다. 보면 참 웃기고 신기하다오늘은 어떤 여자를 보게될까?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 잠시 입을 막고선 웃었다, 혹시라도 그녀가 잠에서 일어날까봐 거실에 나가서 문을 닫고 움직이고 신발을 고르고..... " 오랜만에 몰래 갈 생각을 하니 짜릿하네 "" 너에게 클럽가는걸 들키고 나서는 가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엔 누구를 부를까 " 잠시만 다시 핸드폰 배터리를 끼워넣어 핸드폰을 켰다, 누구와 가면 재밌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구자철이 떠올랐고 나는 전화번호부에 ' 구자철' 을 쳤다.전화를 하자 이때까지 자고 있었는지 바보같은 구자철은 약간 쉰 목소리였다, 나는 " 오늘같은 날을 잠으로 때울거냐? 나와라 " 하고선 자철이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끊었다장소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알테니까 굳이 어디서 만나고, 언제 만나고를 주저리주저리 할 필요는 없다. 자주 나와 가봤으니 그도 어디서 만날지 잘 알 것 이다.약지에 낀 커플링은 손가락에서 빼고선 서랍에 집어넣었다. 서랍이 드르륵- 하며 열리는 소리는 긴장감과 스릴에 나를 짜릿하게 만들어 더욱 오늘이 즐거워 졌다휫파람을 불면서 쇼파 위에 올려져있는 차 키를 돌렸다, 쇠가 부딪히면서 나는 짤그락 소리, 그리고 살짝 살짝 걸어도 소리가 나는 시끄러운 바닥. 심장이 뛴다.마지막으로 거울을 한번 보고선 약간 내려간 머리를 다시 왁스로 바싹 올리고선 00이가 선물해준 신발을 신고 나갔다, 이 신발을 보고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나는,그녀가 자고있는 12시, 몰래 클럽을 가고 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난 바람을 피는게 아니라 다만 불타는 금요일 밤을 즐기고 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클럽에서 지겹게 놀다가 구자철과 헤어지고, 키스마크가 묻은 와이셔츠를 벗고선 가지고 온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녀가 만약에 깨면 슈퍼마켓에 다녀왔다고 하면 그만이다.약간의 의심을 할지도 모르지만 괜찮다, 언제나 나는 머리를 써서 그녀에게 어떻게 핑계를 댈까 생각하고선 그대로 실행하면 전혀 내가 클럽에 다녀온지 알지 못하였다.눈이 반 쯤 풀린채로 깨어있을 것 같은 00이를 생각하면 귀엽고, 또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전혀 다른 느낌일까봐 웃겨서 순간 웃음이 나와버렸다. 자 이제 문을 열어야지조용히 문을 열고선 살짝살짝 걸어서 침실의 문을 열자 소리에 깼는지 내 예상대로 눈이 반 쯤 풀려있는 00이가 살며시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폭, 안겼다. " 어디갔다 왔어 오빠- "" 근처 슈퍼마켓에 과자 사러갔다, 잘했지? " 집에 들어가기 전에 사온 과자 몇 개가 들어있는 봉지를 눈 앞에서 흔들자 박수를 치며 깔깔 좋아하는 00이는 봉지를 가지고선 그릇에 부어 넣어 조금 맛을 보았다.시계를 보니 새벽 3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심장은 아직 두근거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보았던 여자는 특히 여운이 많이 남는 것 같아 너무나도 아쉬웠다.다시 누워서는 내 품에 안긴 00이가 내 옷에 얼굴을 부비다가 약간 위로 와서는 아까 내가 한것처럼 귀에다가 작게, 그리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 오빠 향수 냄새 난다, 좋네 "" ....... 응? " " 어디갔다 왔어? "" ....... " 이런, 클럽에 다녀오면서 그 마지막에 보았던 여자에게 배였던 향수의 냄새를 맡았는지 그녀는 말하고 있었다, 여전히 반 쯤 눈이 풀린 채로.나는 너무나도 당황하여 어버버 거리면서 말을 했고, 그녀는 내가 클럽에 다녀 온것을 눈치 챘는지 고개를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리고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꼼지락 거리면서 약간 더 위로 와서는 내 목에 팔을 두르고 예전과 달리 약간 울먹이면서 말했다, 초조했는지 그녀는 내 옷자락을 쥐고 있었다. " 다음부턴 절대 가지마.... 알았지...? " 이영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현재글 최신글 [국대망상/기성용] 잘자요 굿나잇 1613년 전위/아래글현재글 [국대망상/기성용] 잘자요 굿나잇 1613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