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음악은 글의 몰입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필청해주세요 -
낭만깡패
w. 세바스찬
ㄱ. 울 형님이 사랑에 빠졌다니.
형님들, 윤기 형님이 사랑에 빠졌답니다. 제가 이 두눈으로 모든걸 목격했다구요! 나는 형님이 그렇게 막, 느끼한 말을 서슴없이 할 줄 몰랐어요. 깡패에게 뿌잉뿌잉은 없다면서 그 여자한테는 뿌잉뿌잉도 잘도 한다니까요? 나 진짜 놀랬어.
ㄴ. 진짜 혐오하는 표정으로,
그 여자 이름이 탄소여. 그른데 코가 얼마나 높은지 말이여 울 형님을 축구공 차듯이 뻥뻥 차버리고 배구공 치듯이 팡팡 저짝ㅡ 멀리로 쳐내버리더라니까잉. 형님이 찾아오는 날은 거의 진짜 혐오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보는 내 맘이 짠해져가꼬ㅡ. 울 형님 그렇게 돌쇠 대하듯이 대한 여자는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여.
ㄷ. 윤기 형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마음이 코스모스같이 여린 형님입니다.
ㄹ. 연애 액기스가 뭐라고.
" 하이고ㅡ 형님아. 그렇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만 뚱땅거리면 형수님이 형님을 좋아하겄소? 호석이 답답해 죽어서 먼저 하늘 가요. "
" 아니, 내가 살면서 연애를 해봤어야 알지. 일단 글로라도 배워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 형님은요, 싸움을 글로 배웠어라잉? 아니잖아요, 뭔 일이든 간에 실전이 최고여. 아이ㅡ. 또 내가 연애 방법의 액기스만 쏙쏙 뽑아다가 형님한테 전수해드려야 겠구만. "
" 호석아, 내가 너 많이 아끼는거 알지? "
" 호석이는 모르는디요. "
ㅂ. 우리 조직에서 뇌를 맡고 있는 파괴몬스터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 남준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 ... "
" 아ㅡ. 사랑 좋죠. 그거 알아요? 원래 성은 하나 였대요. 그런데 신들이 하나의 성가지고는 조화로운 세상을 꾸려나갈 수 없겠다 라고 생각해서 성을 두개로 찢어놨어요. 그 두 개로 다시 만들어진 성이 바로 남자와 여잔데요. 남자와 여자는 주어진 운명의 상대를 찾아 사랑을 나누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거죠. 여기서 사랑이란 감정은 참 묘한게, 나는 상대를 웃게 해주는데 상대는 자기를 울게하는 놈에게 가더라구요. 그래요 어쩌면 그게 사랑이예요. "
" 아, 아니 난 그런거 다 됐고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
" 여자는 천성이 분위기에 약한 동물이죠. 우선 레스토랑 전체를 빌려요. 그리고 저녁 식사나 하자며 둘 밖에 없는 레스토랑에 불러내서 저녁을 먹어요. 와인은 말 안해도 알고 있죠? 잔잔한 팝송을 배경음악으로 깔아 놓고 어느정도 여자가 분위기에 심취했을 때, 지긋이 여자의 눈을 바라보며 말하세요. "
" 뭐라고? "
ㅅ. 다시 찾은 호석이.
" 호석아, 나한텐 너 밖에 없다. 형 좀 도워줘라. "
" 맨입으루ㅡ? "
" 알았어, 알았다고. 카드줄게 마음대로 긁어. "
" 아이ㅡ, 뭐 형님이 이렇게까지 비니까 말 하고 싶은 마음이 쪼매는 생긴거같네. 형님 호석이 무시허지 마러요잉. 나 애덜 사이에서 백발백중 명사수, 사랑의 큐피트로 명성이 자자허요. "
" 그럼, 연애도 많이 해봤겠네? "
" 아이ㅡ 당연한걸 물어보네. 당근 말밥이지요잉! "
ㅇ. 호석이는 정말로 연애를 많이 했을까?
ㅈ. 호석이의 연애 코칭 1
" 일단은 외모적인게 와따로 중요헌디, 울 형님은 얼굴, 몸 어디 한 곳 손댈디가 없시요. 그런데 약간 아쉬운게 있어요잉. "
" 뭔데? "
" 패션센스가 영 꽝이여. 아따, 이 호석이 좀 보고 배워요잉. 이 셔츠는 언제적 꽃무늬 셔츠여ㅡ? 꽃무늬 셔츠는 한 물 가부렀어요. 가분지가 언젠디. "
" 그럼 어떤걸 입어야 되냐. "
" 지갑 챙겨서 나오쇼. 옷 사러가게잉ㅡ. "
ㅊ. 그래서 산 옷은,
ㅋ. 호석이의 연애 코칭 2
" 여자는 입만 잘 털어도 홀딱 넘어와 부러요. 그렇다고 없는 말도 지어내서 번지르르ㅡ 하게 하면 안돼요. 진심이 최고로 중요허요. 쉽게 생각하셔요, 형님. 그냥 형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허면 어떤 여자도 형님한테 넘어갈 수 밖에 없어요잉. "
" 정말이냐. "
" 믿기 싫음 말구ㅡ "
ㅌ. 그래서 윤기의 진심은,
" 탄소야. 널 처음 봤을 때, 나는 북두칠성파의 대가리에게 이겼을 때 보다 더 큰 두근거림과 짜릿함을 느꼈어. "
" ... ... ? "
" 너가 너보다 한참이나 큰 깡패들에게 고개를 치켜들며 쌍욕을 내뱉을 때, 네 이마에 튀어나온 굵은 핏줄을 보고 처음으로 섹시하다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알았어. "
" ... ... 예? "
" 핏줄을 떠나서, 나는 탄소 너에게 첫눈에 반해버린거 같아. "
나는 널 반해버리고 싶어.
ㅍ. 연애 코치의 효과는?
" 이야ㅡ 호석아. 역시 네가 짱이다. 너 말대로 내 진심을 전하니까 탄소 표정부터 바뀌더라고. 완전 감동받은 표정이였어. 그런데 너무 감동 받아서 울고 싶었는지 바로 도망가 버리더라.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그리고 나 지금 잘 하고 있는거지? "
" 아이, 형님이도. 호석이만 이 믿으시라니까잉. "
ㅎ. 이 난리통 속 김칭따오는
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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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ㅇ울 액희들? ㅎㅎ
요즘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볼려고 글써요 독자님덜 댓글 넘나 귀요미 항상 감사합니다
본편으로 또 만나여 빠이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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