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음악은 글의 몰입에 도움을 주니 필청해 주세요 -♡ 낭만깡패 w. 세바스찬 " 사장님 이리로, 잠깐만 ... ... " " 응? 너 또 왜그러는데ㅡ. " " 아씨, 잠깐만 와보라구요! " " 뭐라고? 사장한테 아이씨? 이게, 자꾸 하극상 일으킬래? " 지금 그깟 하극상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여!
어째서 저 깡패 자식이 제가 일하고 있는 식당에서 뽈뽈거리며 서빙을 하고 있는건지, 민윤기는 꽃무늬 앞치마가 왜 저렇게 잘 어울리는지. 그냥 이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제게 다가와 느끼하게도 인사를 하는 민윤기에 깜짝 놀라 까무러쳤다. 기껏 해봐야 깡패 새끼덜끼리 단합따위를 할려고 회식이나 온 줄 알았는데 땡이였다. 유운ㅡ기? 아, 저 청년? 우리 식당에 아르바이트생 하나 있는거, 불성실한 것도 모자라 성질이 괴팍해가지고 ... ...
농, 농담이지ㅡ! 이 사장님은요, 탄소 혼자서 일하는건 무리가 있겠다 싶었어. 그러다 지인 소개로 인연이 닿아서 여차저차 이렇게 됐어. 지금 사장 당신 때문에 내 인생에 무리가 오게 생겼어, 알아ㅡ? 아냐고 이 뚱땡이야! 마음 같아선 그대로 사장한테 달려들어 멱살을 잡아 쥐고는 짤짤짤 사정없이 털어대고 싶지만 그랬다간 여기 알바도 광속으로 짤릴게 분명하기에 ' 호에ㅡ 그랬군요! ' 따위의 추임새를 넣으며 대충 고개를 끄덕거렸다. 멘탈 잡자 ... ... 김탄소, 멘탈 잡아! 난 을이고 상대는 갑이라구!
나와의 고독한 싸움을 끝낸 뒤, 민윤기가 깡패 중에 깡패라는 사실을 모를 사장님께 이 사실을 꼰지르고자 사장님을 조용히 불렀다. 휘적휘적 손짓을 하는 중에 그릇을 닦고있는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민윤기는 입을 뻥긋거리며 손을 들어 자기 자신을 가르켰다. 아니 씨벌, 니 말고ㅡ! 단숨에 양 손 가득 들고 있던 그릇들을 내려 놓더니 신나서 저에게 뛰어오는 민윤기를 보며 경악했다. 민윤기 표정이 꼭 ' 우주 최꼬 로맨틱 윤기 불러쪄염? 뀨쀼쮸ㅡ. ' 라고 나에게 말을 하는것 같은 소름돋는 착각이 들었다.
탄소야, 오빠 불렀어? 뭐 도와줄ㅡ 아니ㅡ!!!
소름돋게 착각이 아니였다. 제게로 달려오는 민윤기의 말이 끝을 맺기도 전에 됐다며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아니라는 제 말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 멈춰서 눈썹을 추욱 늘어뜨리는 민윤기 였다. 누가 저런 놈을 깡패로 봐, 병신으로 보지. 손에 들고 있던 행주를 저를 뾰루퉁하게 내려다 보고있는 민윤기 쪽으로 던졌다. 기억해 저 우파루파같은 놈, 내 한 평생 원수... ... 그 날, 민윤기의 두뇌 수준에 맞춰 알아듣기 쉽게도 말한거 같은데 말이야. 어째ㅡ, 내 착각인건지 아님 민윤기가 자체 필터링이라도 해버린 건지. 정말 환장해 돌아버릴 지경이다. 민윤기라는 이름을 보기만 해도 이젠 속이 뒤집힌다. 이런 제 맘을 알 턱이 없는 민윤기는 행주를 용케도 받아내더니 저를 보며 샐샐ㅡ 웃기 시작했다.
우리 탄소. 도와줬으면 하는건 눈치보지 말고 얘기해. 탄소가 해달랄건 다 해줄 수 있어. 이게 사랑의 힘이지, 탄소야? 아, 예 ...ㅡ 그럼 저기 있는 산 좀 오른쪽으로 옮겨주세요. 그 엄청난 사랑의 힘으로. 저 산 옮기면 나랑 결혼해 주는거야? 잠깐만, 나 나가서 삽 좀 사올께.
사랑에 눈 먼 깡패는 바보여잉ㅡ. 정호석의 말소리가 귓가를 웅웅거리며 맴돌았다. 지 형님 닮아서 참으로 신박한 지랄이라 생각했는데. 비아냥 거리는 저의 말에도 앞치마를 벗어 던질 준비를 하는 민윤기를 보니 한숨이 나오는 동시에 정호석의 말에 순순히 수긍했다. 하아ㅡ. 벌써부터 힘들다. 사장님한테 저 놈, 그러니까 민윤기의 원래 직업이 깡패라는 사실을 말하면 기겁을 하면서 경찰서에 신고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나도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는 사장님에 잔뜩 당황했다. 저 놈이 깡패라구요ㅡ! 무려 지랄맞은 낭만 깡패!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겠다는 생각 안들어요? 탄소 너도 참 야박하게 군다. 깡패가 새로운 삶을 좀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일하는데 가슴에 아무런 울림이 없니? 그렇게 살지 마라. 일이나 하라며 제 어깨를 밀치는 사장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씨발ㅡ, 왜 이럴때만 관대한건데. 내 월급에나 좀 관대해주면 어디 병나냐. 이 뚱땡이야! 내가 사는게 그렇지 뭐,,,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러울 만큼 눈치가 없어 항상 씨눈 소리를 들으며 살아 오고있는 나지만, 민윤기가 저를 보기 위해 굳이 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것 즈음은 마음과 머리 모두로 알 수 있다. 무슨 친엄마 보다도 저를 더 알뜰히도 살피는 민윤기에 오늘 하루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설거지를 하려 고무장갑을 껴들어도 칼이 엄청나게 위험하다며 저가 한다 뺏어들고, 식탁을 닦으려 했더니 남자들이 앉아있다며 다른 남자가 저를 쳐다보는건 죽어도 싫다 고집을 부리던 민윤기에 식탁도 저 대신 민윤기가 닦았다. 즘말로, 민윤기는 지가 사서 고생을 하네. 민윤기보다 근육량은 내가 더 많을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뭐라고. 참 정성이다. 날이 어둡다, 집까지 데려다 줄게.
민윤기랑 최대한 안마주치기 위해 일부러 퇴근 준비를 굼뜨게 했건만 건물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서있는 민윤기에 한숨이 자동으로 나왔다. 반나절 동안 저 깡패놈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게 꼭 치킨이 먹고싶은 기분이다.
한참을 끙끙거리며 민윤기의 동태만 살피다 고개를 돌리는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띠기럴. 제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민윤기에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이 쳐졌다. 그런 저를 그 자리에 멈춰서 한참 동안을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던 민윤기는 이내 서서히 고개를 떨구었다.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 오늘은 탄소 혼자 가야겠다.
뭐지 ... ... 그 아련하고 애쳐로웠던 표정하며 대사들은. 고작 민윤기 때문에 밥보다 사랑하는 잠을 자지 못했다니. 침대에 누워서 눈만 꿈뻑거리다가 점차 저가 너무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연한 민윤기의 모습은 처음이였다. 그러니 더 신경이 쓰이는거라고 눈을 감았다 메세지 알림음에 놀라 다시 눈을 떴다. 이 새벽에 누가 문자를 보낸거야 ㅡ - 형수님!!! 울 형님헌티 또,,, 뭐라 했시요? - 형수님이가 뭘 어쨌기에 울,, 형님 상태가 이러요~~~?!! - 울 형님이,,, 아까부터잉 지금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 있다니까요잉~~,,, ㅠ0ㅠ,,, 모? 민윤기가 울고있다고?
- 이제 재미 없을지도 몰라여 왜냐하면 얘네 둘이 연애시킬꺼니까 아 재밌는데 하나 있어여! 스포하나 해드리자묜,,, 자칭 연애 고수 호석이의 연애기 쓸껍니다 껄껄 와중에 마상입고 이불 뒤집어 쓰고 엉엉 우는 코스모스같은 깡패 윤기..... 분량 짧져 미안해요 8ㅅ8 바빠가지구 궁시넝궁시렁 이깟 글 어디가 재밌다고 추천을 해주는거예여? 아무튼 항상 감사합니다 껄껄 아 그리고 댓글로 방탄이덜 워더드립 치는 독자님들 다 퇴장시켜 버릴꺼예요. 특히 경고 받으신 분들 조심 하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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