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암호닉]
여보님
초록창님
리차님
누누님
요니님
수트님
잠찔님
왔다네 왔다네 내가 왔다네
오랜만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말고..
시작!!!!!!!!!!!!!!!!
난 6명의 남자와 연애한다.
하지만 '그' 는 모른다.
순진한 '그' 는 알수가 없겠지.
자기가 어떤 상태인지.
"상혁아 내 양말 못 봤어???"
"아 누나! 내가 잘 챙겨놓으랬죠 아침마다 이럴거에여?"
"야 그것도 못챙겨주냐! 얹혀사는 주제에!!"
"아 진짜 아주 이집에서 나갈때까지 우려먹겠고만! 자 여기요 양말!"
"히히히히 우이 귀염둥이 효기 고마워 누나가 꼭 낼아침에
빨리 일어나서 맛있는거 해줄게"
"아 누나. 내가 친동생도 아니고. 나 남자라니까요??"
"알았어 우이효기 나 이것만 바르면 끝나 쪼옴만 기달려"
데이트 약속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전쟁치루듯이 나갈채비를 하고
아직도 뾰루퉁하게 입을 댓발로 내밀고있는 상혁이 엉덩이를 한번
토닥여주고 힐을 신었다.
"아 그거 신지마요. 누나 저번에 그거 신고가다 요앞 하수구에
굽껴서 징징댓잖아요. 그거 말고 이거 신어요"
높은 힐은 발로 밀어 치워버리고 뿌듯한 표정으로 얌전한
단화 하나를 내 발밑으로 들이민다.
"아 너무 낮잖아.. 내 키가 몇인데 이걸 신고나가..."
"헐 제가 사주는 건데 안신어 줄거에여?..."
"아니.. 이뻐! 이쁘고 좋긴한데... 너무 낮아...."
"괜찮아여 누난 작은게 매력이에요"
"아니... 작아도 너무 작잖아.. 넌 180이 훌쩍 넘는데 난 153이라고..."
"아 괜찮다고여 빨리 신어요 잘어울리네"
결국 어거지로 내 발에 자신이 산 단화를 신기고
기분 좋다는 듯이 내 팔을 잡아끌어 밖으로 이끈다.
쌩쌩부는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자 자신의 외투를 벌려 날 감싸안는다.
상혁이 품에 쏙 안겨 길을 걷자 춥지도 않고 따뜻해서
상혁이의 허리에 팔을 감자 놀랐는지 잠시 움찔하더니
볼이 빨개진채로 앞만 보고 걷는다.
"우이 효기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
"아 몰라여. 놀리지마요."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고 놀려대며 여기저기 찔러대는 내 손을 잡아서
자기 허리에 두르게하고 외투를 벌려 나를 감싸버리는 상혁이다.
"누나. 누나 먼저 커피숍 가있어요 저 집에다가 지갑 두고왔어요
먼저 가있어요 금방 따라갈께요"
"응 알았어 빨리와야돼"
"네"
상혁이가 빠르게 걸음을 옮겨사라졌고 나는 근처 커피숍으로 향했다.
음료한잔을 시키고 핸드폰 게임을 하며 상혁이를 기다리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누군가 내 앞에 앉았다.
"야 왜 이제와 한상혁."
"꼬맹이 집에 보냈어 오늘 나랑 데이트해."
"택운오빠?"
"응 택운오빠."
"뭐야 진짜 오랜만에 보네ㅋㅋㅋ 근데 오빠 오늘은
기분 좋아보이네? 무슨 좋은일 있었어??"
"아니.. 별일아니야 밥은 먹었어?"
"아직 안먹었지 배고프다!"
"그럼 밥먹으러가자 뭐 먹을래?"
"음.. 아무거나"
"그럼 너 좋아하는 초밥 먹으러가자"
"콜!"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에선 택운오빠에게 팔장을 끼자
나를 보고 한번 웃고 커피숍 문은 열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허전한 목에 휘감기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움츠리고
저절로 입에서 춥다는 말이 연속으로 나왔다.
"아 추워! 아 춥다 진짜 춥다."
"내가 따뜻하게 입고다니랬잖아."
팔짱을 풀어내고 내 머리에 아프지않게 꿀밤한대를 놓고
자신의 목에 둘러져있던 목도리를 내 목에 꽁꽁 싸매주고
내 코트를 한번더 여며준 뒤 손끝이 빨개진 내 손을 한손은 내 코트 주머니에
다른 한손은 자신이 꼭 잡고 자기의 코트주머니로 쏙 넣어버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걸음을 떼는 택운오빠다.
택운오빠의 걸음에 맞춰 열심히 걷자 별로 안돼서 음식점이 나타났다.
음식점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겉옷을 벗자 내 옷을 가져다가 옷걸이에 걸어준 뒤
내 자리에 방석을 깔아준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매너가 넘쳐?ㅋㅋㅋ 오빠 나한테 잘못한거있어?"
"뭐래.."
오늘따라 과하게 나를 배려해주는 택운오빠에게 농담을 던지자
긴팔을 뻗어 아까처럼 또 꿀밤을 먹이고 방에 들어온 식당 직원에게 주문을 한다.
점원이 세팅을 끝내고 나가자 택운오빠가 음료수를 따라서 내 앞에 두었다.
먹을생각에 들떠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결국 옷에 음료수를 쏟고말았다.
택운오빠가 재빨리 티슈를 뽑아 내게 줬지만 이미 옷에 얼룩이 져버리고 말았다.
"히힝.. 오빠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물로 한번 씻어봐야겠다.."
"에휴... 빨리갔다와."
"응응 쫌만 기달려 오빠"
한숨쉬는 오빠를 뒤로한채 화장실로 갔다.
흰옷이라 행여라도 얼룩이 안빠질까 얼른 가서 물에 씻어내자
어느정도 씻겨내려가고 자국도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물기를 털어내고 볼일을 본 뒤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별빛아!! 왜 이제와! 한참 기다렸잖아"
그 짧은 사이에 택운오빠가 아닌 재환오빠가 앉아있다.
"뭐야 오빠 어쩐일이야? 삐져서 당분간 안나올거라더니?"
"우웅~ 별빛이 보고싶어서 나왔어!"
"택운오빠는??? 택운오빠한테 뭐라했어??"
"너 갑자기 급한일 생겨서 집에 갔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랬다고 말하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버리던데? 아 이건 나보고 먹으랬어 계산 이미 다했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택운오빠를 보내버렸다는 재환에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고 거짓말로 택운을 그렇게 보내버렸다는게
화가 나기도해서 재환오빠에게 버럭 화를 냈다.
"거짓말하면 어떡해! 아오 진짜"
"히힝.. 별빛이 미워! 난 너 보고싶어서 그랬는데..."
"하.. 삐지지마.. 내가 미안해.. 일단 먹자 오빠 좋아하는 초밥도 있다."
"응응! 별빛이도 많이 먹어! 그형이 쏜거니까"
"그래..."
화를 내기가 무섭게 바로 울상이 되어 징징거리는 재환오빠를
먹을걸로 쉽게 달래고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맛있게 먹어대는 재환오빠의 모습이 귀엽기도하니까 그냥 봐줘야지 뭐..
"오늘 아침에 우유마시는데 니가 딱 생각나는거있지!
아 별빛이가 밀크티 좋아하는데.. 다음에 만나면 해줘야겠다! 이 생각했어!"
"그랬어? 우리 재환오빠 상줘야겠네ㅋㅋ 그래서 밀크티는?"
"응? 여기서 어떻게 만들어줘! 내가 다음에 만들어줄게"
"아쉽다 오빠가 만들어준 밀크티 마시고싶었는데.."
"별빛아 잠~깐만 기다려 밀크티 금방 만들어가지고 올게. 편하게 있어"
"ㅋㅋㅋㅋㅋ됐어됐어 앉아서 초밥이나 드셔"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려고 신나게 떠들어대며 장난을 걸어대는
재환오빠에 정신없이 웃으며 먹다보니 벌써 들어가야할 시간이 돼버렸다.
"헐 오빠 나 집들어가야돼 오늘 엄마 오기로 했는데"
"그래?? 내가 데려다줄게 늦은거야??"
"응 좀 늦었다ㅠ 그냥 나 혼자갈게 오빠 다음에봐"
"아냐아냐 내가 데려다줄게 가자!"
결국 한사코 거절하는 나에게 팔짱을 끼고 택시를 잡은 뒤 우리 동네로 향한다.
별로 되지않은 거리임에도 퇴근시간과 맞물려 막히는 거리에
짜증이나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깨에 무언가 툭 하고 올려진다.
뭔가 싶어서 고갤 돌리자 재환오빠의 머리가 올려져있다.
말을 많이해서 그런지 아님 오늘 하루가 피곤했는지 잠이 들어버렸다.
어이없지만 애기같고 귀여운 모습에 그냥 한번 웃고 재환오빠의
다리를 토닥토닥거렸다.
다행히 엄마보다 빠르게 동네에 도착했는지 엄마차는 보이지 않았다.
자는 재환을 흔들어 깨우고 택시비를 낸 뒤
재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챈다.
순간 아프게 어깨를 꽉 쥐는 손길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자
나를 따라 앉아 내 어깨를 양속으로 잡고 눈을 맞추려하는 남자다.
고갤 들어 누군지 확인하고 화들짝 놀라 움찔하자
씨익 웃으며 깊은 보조개를 만드는 홍빈이다.
"호..홍빈오빠 여긴 무슨일이야..."
"밥은 맛있게 먹었어?"
"어?.. 어떻게 알았어...?"
"내가 너에대해서 모르는게 어디있어...밥은 맛있게 먹었냐고"
"응..."
"그 새끼랑 밥먹으니까 좋았어? 얼굴에서 웃음이 안사라지더라?
나랑 있을땐 웃지도 않더니.."
"홍빈오빠..."
무서움에 굳은 내 얼굴을 보고 슬픈 눈을 하더니 날 일으켜 세우고
어깨동무를 한뒤 내 집쪽으로 걸어간다.
"오늘 너희 어머니 오시는 날이지?"
"아..아니? 오늘 엄마 못오신대.. 일이 생기셔서.. 그러니까 오빠도 어서 집에가.."
"아 그럼 저기 보이는 저 차는 너희 아버님 차인가?"
오실때마다 매일 주차해놓던 자리에 차가 없어서 아직 안오신줄 알았는데
우리집 앞에 자리가 났는지 그 앞에 엄마의 차가 주차되어있다.
순간 몸이 굳고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홍빈오빠도 그걸 느꼈는지 어깨동무를 풀고 내 손을 잡았다.
"왜 떨어 별빛아.. 뭐 잘못한거있나봐?"
"아..아니야... 엄마 차 두고가셨어. 내가 좀 쓴다고 두고가랬거든.."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걸음을 딱 멈추고 날 벽에 밀쳐버린다.
벽에 세게 부딪혀 아픈 신음이 터져나오자 홍빈오빠의 눈빛이 서슬퍼렇게 빛난다.
"왜 거짓말해 별빛아.."
나를 벽에 몰아붙히고 얼굴을 내 얼굴 가까이에 들이밀고 눈을 맞추는
홍빈오빠에 겁을 먹고 눈을 감아버리자 어이없다는듯이 웃는다.
"눈떠 이별빛. 안뜨면 너 죽여버릴거야"
"왜 그래 홍빈오빠.. 나 무서워... 이러지마"
"이러지마? 내가 뭘했다고 그래 별빛아 얼른 눈떠 안그럼 나 진짜 화낼거야"
결국 강압스런 홍빈오빠의 음성에 눈을 뜨자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이쁘게 웃는 홍빈오빠다.
왠지모르게 그 예쁜 웃음에 소름이 돋아 팔을 쓸어내리며
고개를 내리자 두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올려버린다.
"하...별빛아.. 난 진짜 널 사랑하는데 넌 왜 그래... 왜 날 나쁘게 만들어.."
".......미..미안해.."
홍빈오빠가 뭐라 더 입을 떼려는 찰나에 홍빈오빠의 전화가 울린다.
내 앞에서 전화를 받지않는 홍빈오빠가 나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한 뒤
전화를 받기위해 내가 보이지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빈오빠가 사라지자 숨이 트이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자
누군가 내 팔을 잡아끌어 품에 안고 일으킨다.
"으이구.. 이홍빈 작작 좀 하지 애가 이꼴이 될때까지 밀어붙이냐.."
"원식오빠?"
"응 나 원식이 몸에 힘 좀 줘봐.. 많이 놀랬구나"
"아..원식오빠..."
긴장이 풀려 힘이 안들어가는 몸을 흐느적거리자
안되겠는지 결국 내 앞에 쪼그리고 앉는 원식오빠다.
"업혀 얼른 맘바뀌기전에"
"응..헿.."
"으휴.. 좋다고 금방 또 웃는거봐 방금까지 울라고하더니"
"내가 뭘.."
"귀여워.. 난 니가 단순해서 좋다"
"우씨 놀리지마."
"놀리는거 아니야. 그나저나 어머니 들어와계신거 아니야?"
"응 맞아 엄마 오셨어 으아 몸에 힘이 안들어가..."
원식오빠에게 업혀서 축축 늘어지는 나를 다시 고쳐업고
내 엉덩이를 토닥거리는 원식오빠다.
"얼마나 놀랬으면.. 다음부턴 홍빈이 잘 좀 피해다녀"
"우씨...홍빈오빠가 어디서 나타날줄알고 피해다녀!"
"악! 야 귀아파 소리지르지마 그러다 홍빈이 나타날라"
"아 무서운 소리 좀 하지마 이제 내려줘 집들어가게"
"나도 들어가면 안돼?"
"안돼."
"헐 매정하다. 너무해 내가 업어주기까지했는데.."
"아 안돼.. 진짜 안돼..."
"너무해.. 학연이형만 들어가게해주고.."
집에 들어가려고 내려달라하자 자신도 같이 들어가면 안되냐고
되지도 않는 땡깡을 피우는 원식오빠를 달래려 결국 엄마에게
좀 늦는다는 연락을 하고 공원으로 향했다.
나랑 같이있는게 그리도 좋은지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앉는 원식오빠가
웃겨서 웃음이 터지자 왜 그러냐는 듯이 나를 쳐다본다.
"아니.. 그냥 오빠 좋아서.."
"뭐야..ㅋ 여기 앉자 여기가 조명이 제일 쩐다."
"ㅋㅋ 그래 근데 오빠 바빠서 못나온다더니 어떻게 나왔어?"
"그냥 너 힘들까봐 나와봤어 괜찮아?"
"응 이제 괜찮아졌어 오빠 아니였으면 어휴 상상하기도 싫다.."
"내가 홍빈이 나타날때마다 막아줄게 나만 믿어."
"ㅋㅋㅋ코호맙습니다."
"아 귀여워ㅋㅋㅋ"
믿음직스럽게 내 어깨를 토닥이며 자신만 믿으라는 원식오빠가
웃기기도하고 정말 듬직하기도해서 황송하다는듯이 고맙단 말을 하자
뭐가 또 귀여운지 귀엽다를 연발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댄다.
오랜만에 만나서 할말이 많았는지 평소보다 말이 많은 원식오빠다.
"아 그래서 그냥 그거 동생 줘버렸어ㅋㅋㅋ 아 근데 목마르지않아 별빛아?"
"응? 좀.. 왜 오빠 목말라? 같이 사러갈래??"
"아니야 내가 사가지고 올게 뭐 마실래?"
"나 포카리"
"알았어 좀만 기다려"
한참을 말하다 목이 마른지 음료수를 사오겠다며 원식오빠가 자리를 뜨고
엄마의 잔소리로 도배된 카톡을 확인하고 다른 카톡방을 보려하는데
원식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별빛아 미안 내가 급한일이 생겼어 못데려다줘서 미안해
담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위험하니까 집에 빨리들어가"
전화를 끊고 카톡방을 확인하자 학연오빠의 카톡이 와있다.
[차다중]
이별빛 내가 너 빨리빨리 다니랬지 여자가 혼자 공원에 앉아있다가
봉변당하면 어쩌려고 그러고있어
에이 봉변은 무슨 봉변이야.. 오빠 어디있어? 언넝 나와
[차다중]
니 뒤
"워!!"
"엄마야! 인기척 좀 내고다녀!!"
"ㅋㅋㅋㅋㅋ놀랜거봐 언넝 일어나 빨랑 집에 들어가자.
추워죽겠고만 가시나가 왜 밖에 앉아있어"
"아 몰라 추워추워추워추워 얼른 손잡아줘"
"못살아 진짜 이별빛 얼른 들어가자 어머님이 너 좋아하는 닭볶음탕 해주셨어."
"와아!! 닭볶음탕 맛있겠다."
학연오빠와 뛰듯이 집에 들어가자 바로 엄마의 잔소리가 들려온다.
나를 위해 잔소리해대는 엄마를 달래며 부엌으로가
엄마에게 살랑대며 엄마의 화를 풀어내는 학연오빠덕에 맘편히
옷을 갈아입고 식탁에 앉자 엄마의 휴대폰이 울린다.
엄마가 전화를 받으려 자리를 뜨자 내가 좋아하는 닭다리 살을
발라내어 내 입에 쏙 넣어주고 맛있게 먹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별빛아 엄마 가봐야겠다 느그아빠가 찾고 난리도 아니다.
엄마 갈테니까 해놓은거 먹어"
"웅 엄마 조심히가 운전 조심히 하고!"
"응 알았어"
"어머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어그래 학연아 너도 맛있게 먹어~"
"넵"
엄마를 배웅해주고 다시 들어와서 학연오빠와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커피를 탁자에 내려놓고 내 옆에 앉는 학연오빠에게
매일마다 물어보는 질문을 던졌다.
"오빠. 오늘은 하루종일 뭐했어?"
그럼 학연오빠는 항상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 곧이어 두통이 몰려오는지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눈을 뜨고 결국 똑같은 대답을 해버린다.
"미안.. 기억이 안나..."
그리고 나도 그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결국 똑같은 대답을 해버린다.
"괜찮아.."
난 한사람 안에있는 여섯명의 남자와 연애한다.
하지만 '그' 만 모른다.
순진한 '그' 만 알 수 없는 그 관계.
자신안에 있는 존재들을 모르는 '그' 때문에 생길수밖에 없는 비밀.
네 잘 읽으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결말이 캐망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말쓰다 멘붕왔어요
결말 4번 바꿨다면 믿으시겠어요?ㅋㅋㅋㅋㅋㅋ
저도 똥망이라 안믿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언니.. 예리해써... 당황했잖아 한번에 맞춰서;;;;;;;;;;;;;;;;;;;;;;;;
그럼 저는 이만 뿅
모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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