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해요. 정말로... 진심이 아니었어요."이 녀석 행동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다시 술자리로 불러낸 이유가 뭘까.죄책감을 씻기 위해서? 아니면 자신의 잘못을 술먹고 저지른 실수로 감싸려고?"제가 실수한거. 진짜 반성하고 있어요. 후회하고 있어요."애시당초 너랑 술먹은게 잘못이었다. 니가 애인과 헤어져서 괴롭다는 말을 하며 슬퍼하는 널 보면 안되는 거였고그런 네 모습조차 마음깊이 떨려오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 안되는 거였다. 그래, 절대로 보면 안되는 거였다."형, 정말... 진짜로..."사실 사과해야 할건 나다. 취한 널 이용해서 저지르면 안될 짓을 하고 널 나쁜 놈으로 만들었으니까.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넌 기억 못하는 모양이었다. 소중한 동생이었고, 자랑스런 녀석이었지만 어느 순간 너에게 이끌리는 날 보았다. 허락되지 않은 사랑인걸 안다. 날 형취급도 안한다는 듯 웃으며 팔을 치며 장난을 치는 네게 은근히 화가 났다. 난 이렇게 힘든데 넌 왜그리 행복한거야. 그러던 넌 나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오열했고, 난 너를 유혹했다. 그날 밤, 니가 날 보며 그녀의 이름을 외쳐도 상관 없었다. 그냥 네 몸짓과 손길에 달아오를 뿐,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괜찮아.""정말... 예?"이미 이 연극에서 진짜 나쁜 놈은 나다. 왜 그런거 있잖아. 진짜 흑막. 나는 마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수 없다는 듯한 쓴 웃음을 자연스레 짓는 내 자신이 놀라웠다. 이렇게나 연기를 잘하다니."그냥 없던 일로 할게. 어차피 내가 여자도 아니고..."미안해 어쩔줄 모르는 네 얼굴이 귀엽다. 이제 모든게 완료됐다."대신에 우리집에 가끔씩 와줘. 형이 크게 쏠게." 이제 네가 내 것이 됐다.ㅎㅎㅎ 처녀작이라 죄송합니다 ㅎㅎㅎ 사실 커플링 생각 안하고 쓴거라 양해 부탁드려요 헤헤여러분 상상속의 연하공x연상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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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