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65689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전정국] D-DAY : 00 | 인스티즈

D-DAY

00





"충성! 신고합니다! 순경 성이름. 2016년 7월 3일자로 강남서 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




"앞으로 같이 수고하자고."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굿모닝-"

"아, 안녕하십니까! 순경 성 이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

"그 낙하산?"

"야, 야. 야! 그만. 저. 짐 풀어야지. 숙직실로 가자."








 이름 모를 선배의 말에 다른 선배가 황급히 날 데리고 나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떠밀려 도착한 곳은 숙직실이다.

남자만 우글대던 곳이라 어느 빈 곳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엉망, 어지러움이다. 환기는 언제 했을 지도 추정 불가능한 상태의 꿉꿉함에 절로 미간을 움찔 거렸다. 그래도 티를 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선배보다 먼저 숙직실로 발을 디뎠다.







"저.. 성이름 순경이라고 했나?"

"예!"

"그래. 어, 성순경. 아까 그 놈이 한 얘기는 신경쓰지 마. 장난을 워낙 잘 치는 애라.."

"...아. 네."

"그래. 마저 짐 풀고 와."






내 어깨를 툭툭 두어번 치곤 나가는 선배의 뒷 모습이 사라지자 바로 긴장을 풀었다. 짐을 풀기 전에 청소가 시급한 이 곳은 정말 답이 없다. 청소 도구를 찾을 생각으로 뒤를 돌았을 때,





"야."

"...예!"

"그냥 궁금해서 말인데."

"예!"

"요즘은 경찰서장 딸이 다이렉트하게,"

"..."

"강력계에 진출해서 낙하산이라고 말한 걸,"

"..."

"장난이라고 하나."

"..."

"보통은 비꼬는 거라고 하지. 안 그러나?"







돌자마자 문에 걸쳐 기대고 있던 선배님에 1차, 그 선배님의 입에서 나온 거침없는 말에 2차 타격을 입곤 내 입에선 아무 말도 나올 수 없었다.





"어이없지. 처음보는 새끼가 이런 말 하니까."

"..."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난 불편하거든."

"..."

"내가 너랑 같이 일하는 게."

"그.. 그게.."

"방금 저 양반도 낙하산으로 들어왔는데. 뭐, 좀 통하는 구석이 있었나?"

"아닙니다."

"영화에서 보니까 여기가 재미있어 보이긴 했지?"

"아닙니다."

"아니면, 여기가 제일 쉽게 될 것 같았나?"

"아닙니다."

"근데 네가 뭐라고 기어 들어오길 기어 들어와, 여길."

"...죄송합니다."

"빽도 실력이란 말. 그럴 것 같지? 네 놈 빽이 다 네 실력인 것 같지?"

"..."

"착각하지 마. 빽은 그냥 너처럼 가진 재능 없는 놈이나 써 먹는 카드니까."






그 말을 끝으로 선배는 숙직실을 나섰고, 나에게도 무참히 등을 돌렸다.








-


START.

쉬다 가세요.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전정국] D-DAY : 00  7
9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평생 여기서 쉴래요.....신알신 찍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ㅡㅜㅠㅠㅜㅜ까칠하구 시비트는 남주 조아 조아ㅠㅜㅡㅠㅠㅡㅜㅜㅜㅜㅠㅠㅜㅡㅜㅜㅜㅜㅜㅜ암호닉도 신청하고 싶은데 안받으시겠죠....8ㅅ8
9년 전
대표 사진
채움
그럴리가요. 지극한 환영입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헉 저 그럼 암호닝 신청할게요 (새싹) 이용 ❤❤ 앞으류 잘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63.61
뭐됴 혹시 저 거침없는 말을 내뱉는 남정네가 정쿠기는 아니겠지요...멘탈바스라지네요ㅠㅠㅠㅠㅠㅠ어어엉ㅇ ㅠㅠㅠㅠㅠ
저 [춤신춤왕]으로 암호닉받아주세요 !!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헉... 정말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 [스물꾸기]로 암호닉신청해용❤ 잘보고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오 저 남자 사이다다 ㅋㅋㅋ좋다 ㅋㅋㅋㅋ암호닉신청(우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5.2
오..제가 항상쓰는 암호닉이 채움인데...깜짝놀랐어요.. [채움]으로 신청해도되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