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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전체글ll조회 421
100일동안(부제:버킷리스트)

D-100

난 그냥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야ㅎㅎ

근데 더이상 나는 평범한이 아니게되었어

150일정도 남았을때일꺼야

그때에 난 기침을 하기시작했어

그냥 평범한 기침인지 알았어

감기라도 걸렸나..이런 생각을 했지

그래서 감기약을 먹었어

그런데 호전되지 않는거야

난 그냥 '수능이 다가오니깐 스트레스받나보다

감기가 오래가네'라고 생각했지

근데 수능 110일정도 남으니깐 기침을 하니깐 피가나오기 시작했어

덜컥 겁이나는거야 기침은 흔히 일어나지만 피가나오다니...

그래서 수능 100일전에 부모님 몰래 병원에 갔어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어버렸어...

.

.

.

.

.

.

.

.

.

.

내가 폐암이래 폐암..

난 담배안피는데..근데 걸리는게 있더라

새아빠 새아빠가 골초라 항상 담배를 피거든 근데

우리 엄마때문에 내방에서 펴..난 상관없다 이거지

그래서 내 방에선 항상 담배연기가 나고 담배냄새가나

그거때문인가봐 왜 새아빠는 골초인데 새아빠는 멀쩡하고

날 데려가려고 하실까?

하여튼 그래서 의사선생님한태 물어봤지

고칠 수 없냐고 그랬더니 안된데..이미 많이 전이됐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모르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늦은거래..난 이미 늦은거지

그래서 얼마나 살수있냐고물어봤어 100일이래..

난 100일밖에 못 산데 그냥 평범했던 내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됐어

의사선생님이 항암치료받으면 더 오래살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했어 우리집엔 돈이 없거든..

그래서 그냥 진통제만 받고 나왔어 힘들면 먹으래..

그러고선 병원을 나왔어 그리고 일단 걸었어 근데 비가오네

우산없는데.. 그렇게 난 비를 맞으며 걸었어

걷다보니 어느 골목이더라고 사람이없는

그냥 주저앉아서 울었어 소리치면서 울었어

'왜 나야!!!!왜 하필!!!나냐고!!!어째서!!!어째서..내가..뭘했다고..그냥 평범하게 그래 가난하지만 평범하게 산거뿐인데 ..왜..하필 나야'

이러면서 그냥 소리 치면서 울었어

근데 갑자기 숨을 못쉴정도로 가슴이 아픈거야

그래서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버렸어

눈떠보니깐 내 또래같이 보이는 애가 있더라

그래서 '넌 누구야 '이러니깐

'난 명수야 왜 이러고있어..'

'별거아니야 신경쓰지마'

이러고 그 골목을 나왔어

그리고 집에갔더니

엄마가 '왜이제와 비는 왜이렇게 많이 맞았어 감기걸리겠다'

이러는데 진짜 눈물날거같더라 엄마앞에서는 울 수 없으니깐

옷갈아입는다하고 방에들어가서 울었어

'엄마..엄마 아들이 폐암이래..폐암 믿어져?난 안 믿어져.. 엄마 아들 이성열이 폐암이야..100일만 살수있데 딱100일...'이렇게 속으로

말하면서 울었어...그리곤 옷을 갈아입고 나갔더니 밥차려져있더라

그렇게 밥먹고 난 일찍 잔다하고 방에 들어갔어

방에 들어가서 짐쌌어 난 이제 얼마 못 사는데 알리면 우리 엄마 가슴아플꺼아니야 난 효자니깐 우리 엄마 가슴아픈거 못보겠다...

그리곤 엄마가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얼마 안되지만 내가 대학가려고 모은돈이랑 옷 세면도구 담요 핸드폰 MP3 카메라이렇게 가지고 나왔어

그리고는 찜질방가서 하루자고

D-99

다음날 고속버스탔어 사람들이 얼마없더라..

근데 내 옆에 내 또래 남자애가 있는거야

나한태 말걸더라고

'넌 이시간에 어디가?'

'보성에'

'보성은 왜?

''내마음이야 왜'

'아니 그냥..나도 보성가는데ㅎㅎ'

이러더라고..난 뭐야 하고 그냥 이어폰을 꼈어

근데 또 말시키더라고

'무슨 노래 듣게??'

'붙박이별'

'같이듣자'

어러던 내 반대쪽 이어폰을 빼서 자기 귀에 꼳는거야

어이없었지만 뭐 어때..이러곤 그냥 자려고 눈감았어

'노래좋다..'

잤다 일어나니깐 보성이더라

그래서 가방가지고 내렸지 그러곤 가까운 음식점에 들어갔어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김치찌개를 먹고

작은 민박집을 알아보고 하루만 잔다고 돈내고 방에 들어왔어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엄청 조그만 곳으로 알아봤지

그래서 그런지 이불장농이란 조그만 책상밖에 없더라

그러곤 책상에 앉아서 버킷리스트를 썼어

*사랑해보기

*바다보러 가기

*혼자 여행하기

*지리산가기

*제주도가기

*운전면허따기

*

*

*

*

그리고 4개는 생각이 안나서 그냥 비워났어

근데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는거야

그래서 '누구세요'이러니깐 '잠시만 들어가도 돼요?'이러는거야

'들어오세요'이러니깐 누군가 들어왔는데

버스에서 옆에있던아이..바로 그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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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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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 아련아련...괜찮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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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괜찮아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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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힘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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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응응ㅎㅎ난 진짜 괜찮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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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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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힘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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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ㅎㅎ응응 고마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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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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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화이팅ㅎㅎ 고마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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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ㅜㅜ힘내 버킷리슽트 꼭다 채우고 이루길발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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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키보득가 이상햇서 댓글이 저모양인네 미안 어엉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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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아니야ㅎㅎ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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