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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차학연] 여우비 1 | 인스티즈

여우비

: 옛 이야기에서는 여우를 사랑한 구름이 여우가 시집을 가자 너무 슬퍼 우는 비를 여우비라고 했다고 한다

w. 잔잔한

 

 

 

 

 

 

 

 

 

 

 

 

"싫습니다."

 

 

 

 

 

거짓말 뿐이다.

이제, 내가 차학연에게 해줄수 있는 말의 대부분은 거짓말이다.

 

 

 

 

 

"그대는 왜 저를.."

 

 

 

 

 

학연이 슬프게 눈을 떠보인다.

 

 

 

 

 

 

"피하시기만 하십니까."

 

 

 

 

 

"....."

 

 

 

 

 

굳게 입을 다물어 보지만,

나의 감정을 학연에게 숨기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나는 당장 내일 시집을 가야 할 몸이였다.

 

 

 

 

 

"가지마...."

 

 

 

 

 

학연의 울먹거림속의 단호한 말은 분명 나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학연도 무너져 내리는 우리 집을 세울 순 없었다.

오직 나만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우리 집을 세울 수 있었다.

 

 

 

 

 

"이것도 하늘과 땅이 빌어 준 운명이겠지요. 그리고, 부디 저를 빨리 잊으시고 좋은 인연을 만나시길 바랄 뿐입니다."

 

 

 

 

 

학연은 울음을 참는듯 하더니

곧내 나를 안고 내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울기 시작했다.

 

 

 

 

 

"너보다 좋은 사람이 어디있다고 그래..."

".....빨리 돌아가세요."

 

 

 

 

 

품에 안겨있는 학연을 떨어트리려 하였지만,

그것은 학연이 나를 더 꽉 안게 만들었다.

 

 

 

 

 

"우리 도망칠까?"

".... 무슨 말도 안 되는... 자꾸 이러시면 사람을 불러올 것 입니다."

 

 

 

 

 

뚜뚝-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는 비가 오자 말자, 자신을 걱정하지도 않고 바로 내 머리위로 겉옷을 얹어 주었다.

그리고 흘린 눈물들을 다급하게 소매로 닦아 내었다.

하지만 그의 슬픈 눈빛과 떨리는 몸을 숨길수는 없었다.

 

 

 

 

 

"부디 아프지도, 다치지도 마십시오..."

"그럴 것 입니다."

 

 

 

 

 

그대도 아프지도, 다치지도 마십시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그 말이 오히려 학연을 잡을까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제가 떠나는 것이 정녕 맞는 일이겠지요?"

"...."

"사랑했었습니다."

"...."

"이기적인 내 마음이 그대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았을련지..."

"...."

"결론을 알면서도, 그대를 잡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

"비 더 맞으시기 전에 들어가십시오."

 

 

 

 

 

학연의 고요해진 눈빛과 학연의 무거운 발걸음이 나에게서 한 걸음 두 걸음 멀어졌다.

학연은 나를 그대로 다 이해해주었고,

나에게 화 하나 못내는 그를 보고 내 속은 썩어들어만 갔다.

학연이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때가 되서야 펑펑 울수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눈을 감고 그대를 추억한다.

 

 

 

 

 

그대는 내 구름입니다.

내가 위험할때는 나를 감싸주시고,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시죠.

그런 나는 이기적인 여우입니다.

아주 교활하고 이기적인,

그대가 부디 더 좋은 인연을 찾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꺅 독자님들!

너무 오랜만이네요ㅠㅠㅠㅠㅠㅜㅠ

다음작이 학교물이라 했는데 기억 나실란지여!..

근데 사극 냄새가 풍풍 나지여?

분명 학교물입니다!

담화를 기대해주세여(농락)

앗 글구 서브 남주 투표가 있겠습니당!

빅스는 먼들 다 좋으니 선택장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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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으으으 학원물 좋아요bbbbbb 사극인줄 알았건만ㅠㅠㅠㅜ 뭔들♥ 좋습니당
7년 전
독자2
포개입니다 사극인즐 알았어요ㅋㅋㅋㅋㅋ새로운 느낌이라 좋네요ㅎㅎㅎㅎ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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