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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빼빼로스킬을 좋아하는 선배한테 해보았다.ssul
일요일 오후 2시 쯤이였나?
난 내남자(였으면 좋겠는) 죠닌오빠에게 빼빼로를 주려고
생정들을 보고있는데. 여러가지 스킬들이 쭉 나와있는거지 뭐야?
아니 빼빼로에 관한 스킬은 ㅇ벗나 하면서 스크롤을 내리는데
빼빼로스킬이 뙇 있는거야! 물논 클릭을 했지. 로딩 하는 중엔 최진리랑 톡도 하고.
그러다가 글을 봤는데..어 대충.
안뇽 온냐두람? 훈냐가 와쪄염!! ><
오늘 생정은 곧 뺗뺗로데이니까 빼빼로스킬이얌!!
음..일단 짝남한테 먼저 빼빼로를 주는고야!
근데 그 빼빼로에 편지쓰는데가 있잔ㅎ아! 거기에 편지를 쓰지말고 투쩜누구 프롬쩜누구
이런식으로 쓰는고징ㅋ 빼빼로 속에 진짜 편지로 채우고 빼빼로 넣코!!
근데 난 수제빼뺴로 주는게 나을듯햌ㅋ
아님 빼뺴로 겉껍데기를 풀로 흰종이로 붙인담에 거기다 편지쓰는것도 좋곸ㅋㅋㅋㅋ
이상 훈냐의 훈생이였어!!
뭐 이런 내용..난 수제빼빼로는 패스하고 걍 빼빼로에 속에 편지넣기로 했어!
나 좀 똑똑이인듯??? 뭐냐? 나왜이렇게 매력넘치냐??ㅋㅋㅋㅋㅋ죠닌쨩 기다려
월요일 아침에 최진리랑 만나서 등교를 하고있었찌.
편의점이 있길래 빼빼로를 살려고 들어갔어.
근데 무슨맛살지 모르겠는거임!!ㅡㅡ
최진리한테 도움요청을 했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무슨맛사야됨?"
"걍 대충사."
"엿먹어 울 죵인오빠가 드실껀데 어떻게 대충삼?"
"가래떡사 걍."
"아 왜그럼? 진짜 난 진지한데?"
"아니,내가 경수오빠랑 말하고있었는데 박찬열개놈이 끼어들잖아.그래서 기분 잡침."
"ㅋㅋㅋㅋㅋㅋ꼬시네,근데 금욜날 그런걸 아직도 빡쳐있음?"
"아,문제는 경수오빠가 그이후로 날 피한다고!톡했는데 읽씹하고.."
"뭐,어떻게 했길래?"
"내가 준면오빠 좋아하잖아.그것땜에 박찬열이 맨날 놀리니까 가뜩이나 짜증나있었어.
근데 경수오빠가 준면오빠랑 친하니까 내가 초콜렛 좀 전해달라고했는데,
마침 박찬열이 지나가다가 나 보더니 준면이형! 여기 최진리가 바람펴요!
이 짓 떨어서 경수오빠가 내가 준면오빠 좋아하는거 알고 나 계속 피한다고!!!
그럼 준면오빠도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게 될거잖아! 나 어떡해..."
"그래? 박찬열이 너 좋아하니까 그러겠지. 근데 난 준면이 오빠 별로던데. 이거 계산해주세요."
"뭔 소리야,박찬열 얘기 하지말자. 근데 왜? 준면오빠 착하잖아! 넌 맨날 준면오빠 싫은티 내더라."
"착하긴한데..여사친이 너무 많잖아. 음담패설도 한다더라?"
"아..그건 그런데."
"뭐가 그건 그런데야ㅋㅋ,걍 포기하셈! 경수오빠가 차라리 났다."
"아,경수오빤..너무..작아. 나 170인거 모르냐."
"하긴."
"에효- 아,근데 빼빼로 무슨맛삼?"
"누드!"
"...왜?"
"누드는 호불호도 안갈리고,양도 많고,무엇보다 종인오빠가 단거 별로 안좋아하니깐."
"그렇군.암튼 꼭 성공해라!"
"응~땡큐!"
서로 각자 반으로 흩어지고 난 자리에 앉자마자 편지를 쓸 준비를 했지ㅋㅋ.
무슨 내용을 쓸까하다가 세로드립을 할까? 해서 생각을 했어.
종인오빠 제가 항상 지켜볼때마다 눈 마주치면 씩 웃어주시는거 너무 설레요.
인제라도 제 마음아셨다면 받아주시면 안될까요?..저 오빠 처음봤을때부터 좋아했어요.
오랫동안 생각해봐도 역시 답은 오빠뿐인것같고, 저 정말 용기내서 고백하는거에요! 진짜 오글거리긴한데 오빠한테
빠진거 같아요...수업시간에도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오빠생각만 해요!..ㅎㅎ 너무
좋아서 꿈속에도 나오고요...점점 오빠를 닮아가는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아이같이 웃다가도 오빨 못보면 계속 우울하고요..
해가 질때까지,해가 져도 오빠만 생각해요.
요즘 오빠가 너무 좋아졌는데 , 오빤 어떠세요??♥
내가 생각했지만 진심 오글이다;
암튼 이런식으로 편지를쓰고 하트모양으로 오려서 테두리에 색칠도하고 이쁘게 하고 오빠를 보러갔어.
오빤 반에서 친구들이랑 격한..놀이를 하더라..
때리면서 웃는데..설렜당 꺆
암튼 심호흡을 하고 앞머리도 다시 빗고 거울도 한 서너번 본후에야 오빠반으로 들어갔어.
진짜 루한오빠랑 세훈오빠랑 백현오빠까지 다 나 보면서
꼬맹이 왔다!! 이러는데 너무 창피했엉..
막 백현오빠가
"꼬맹아! 김종인 보러왔엉?"
이러는데 내가 막 수줍수줍하면서
"넹...(힐끔)"
하고 세훈오빠가
"ㅋㅋㅋㅋㅋㅋ김종인!!!!!! 얘가 너 보러왔데!!!!"
이러고 루한오빤
"와- 난 빼빼로 없어?....슬프다."
이러고.....난 쥐구멍,아니 개미구멍이라도 들어가서 숨고싶었어.
종인오빤 그제야 나 보고 웃으면서 오고.
"징어야 여긴 왠일?"
"아...오빠..저기.."
내가 종인오빠가 입고있는 패딩을 끌어당기면서 귓속말로
"오빠,빼빼로 오빠만 드시구,편지 꼭! 읽어보세요..ㅎㅎ"
이랬는데 오빠 향기가...하악........
오빠가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하면서 웃었음ㅠㅠㅠㅠㅠ좋다
"고마엉ㅎ 잘먹을겡!"
이러고 백현오빠가 막 빼빼로보고 달려드는걸 다행히 눈치빠른 세훈오빠가 막으면서
입모양으로
'종치겠다 꼬맹이 잘가!'
이러는데 짱고마웠음ㅠㅠㅠㅠ내 친구들이 세훈오빠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어.
암튼 난 소리지르면서 최진리한테 갔지.
"앜!!!!!!진리야!!!!!!"
"ㅋㅋㅋㅋ??머함"
"ㅠㅠ그게!"
썰을 푸니까 최진리가 부럽다는 표정ㅋㅋㅋㅋ
"짱 멋있징!! 역시 울오빠야ㅠㅠ"
"ㅋㅋㅋㅋㅋ대다난듯 ㅇㅇ"
아 암튼 오늘 저녁에 종인오빠한테 카톡이 왔거든?
일단 난 확인하러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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