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면] 을의 연애 (부제: 단편작)
w.하미멜론
"야,김준면 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그럼 뭔 말을 더 어떻게 해야되는데."
"허, 너 나한테 여후배들한테 하던거의 반만이라도 좀 해봐라,나 너 여자친구 맞아?"
"ㅇㅇㅇ,그만하지?"
"뭘 그만해? 이런식으로 설렁설렁 넘어간게 한두번이야?"
지친다.
벌써 3년째네 , 처음 너한테 고백받은게.
고백할때 니가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은 나냐?
'평생 너한테만 집중할게' ?
웃기고있네,김준면. 그 여후배들한테는 생긋생긋 웃으면서 나한테는 항상 귀찮다는 듯 휴대폰만 보고있고.
뭐하자는 거야 , 너.
난 너땜에 취직도 포기하고 이러고있는데.
"누가 먼저 고백했는데? 누가 좋아한다고 했는데!"
"ㅇㅇㅇ."
"진짜 너 밉다고,미워.김준면."
결국 우는 나. 이렇게 내가 져야만 싸움은 끝나고 마는게 한심하다.
이 와중에 휴지 주는건 무슨 매너냐고.
"됬어.울게하지나 말던가."
"어라? 나 땜에 우는거였어?"
....그렇게 헤실헤실 웃으면 괜히 또 설레잖아.
"시치미떼지마,너 때문 맞으니까."
"나 때문이면? 니가 뭐 어떻게할수있어?"
"..너 싫어,헤어져."
"헤어져? 진짜 헤어져?"
".....아니."
"거봐,넌 나 못잊는다니까. 병신이라서."
"욕 하지마."
"안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이런게 수도 없이 있는게 더 싫지만.
"전화온거 아니야?"
"엇..."
휴대폰을 보니 내 후배인 박찬열에게 전화가 왔다.
"여,여보세요."
"선배,뭐하세요?"
"아,나 누구만나고 있는데,왜?"
"혹시 김준면형이에요?"
"응? 그건 ㅇ.."
내 휴대폰을 뺏어서 배터리를 빼버리는 김준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정색을하고있는데,
"왜?"
라며..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구는 김준면.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뭘?"
"내가 뭘 이라니? 나 지금 전화하고 있었잖아. 휴대폰 줘."
"싫어."
"김준면,진짜!.."
휴대폰을 가져가려고 몸을 앞으로 하는 나에게
입을 쪽 맞추는 김준면.
"이러면 전화 안할거야?"
"...너.."
"난 되고 넌 안되는거 알잖아."
"진,짜..."
"얼굴 또 빨개지네, 이러고선 어떻게 헤어지잔 소리가 나와?"
".....나쁜새끼."
다시 입을 맞추는 김준면.
"넌 영원히 내 병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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