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 20130613-01
by. 루니
“지민아, 부탁한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지민의 어깨의 짐이 훨씬 무거워 졌다.
하지만, 윤기의 부탁은 들어줄 예정이다.
어떻게 해서든 범인을 찾아내는 수밖에.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시작하자. 일단 지금까지 네가 한거”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민탄소. 22살 이구요. 대학생이자 카페 알바생이에요.
카페 있는 건물 3층 화장실에서 발견됐고요. 아, 카페는 1층에 있어요.
사인은 과다출혈. 화장실 세면대에 머리를 부딪치고 쓰러졌죠.
화장실에 있던 벽돌에도 피가 묻은 거로 봐서 한 번 더 내리친 것 같아요.
이미 상처가 나있는 곳에 내리쳐서 범인이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알 수는 없고요.
그냥 상대적으로 키가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되는데, 워낙 탄소양이 키가 작아서. 여기까지입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cctv는? 주변 사람은? 신고자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워낙 낡은 건물이라서 화장실에는 없고요. 신고자는 고등학교 동창인 전정국. 주변 사람은... 이제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카페로 가자.”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지민은 석진과 함께 카페로 향했다.
카페로 가는 동안 지민은 탄소에게 고등학생 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지민은 바로 핸드폰을 들었다.
탄소 남자친구 이름이랑 번호 좀.
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카페에 도착하기도 전에 윤기에게서 답이 왔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김태형. 010-xxxx-xxxx. 탄소랑 동갑이고 같은 대학 다녀.’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8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분명 윤기는 밥 한 숟가락도 먹지 않았을 것이다.
밥 좀 먹어.
한 마디를 보낸 채 지민은 카페의 문을 열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어서 오세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카페의 분위기는 굉장히 깔끔했다.
블랙. 화이트. 대부분의 카페가 포근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이 곳은 뭔가 느낌이 달랐다.
지나치게 깔끔했고 차가운 느낌까지 들었다.
카페의 분위기와는 확실히 다른 사장님이었다.
과연 이 분이 이 카페를 디자인한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김남준씨?”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어... 아니요? 저희 사장님은 왜 찾으세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알바생이세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네. 무슨 일이세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경찰입니다. 몇 가지 여쭤볼게 있어서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저는 정호석이라고 합니다. 여기 알바생이구요. 어.. 탄소누나는 5시까지 알바구요. 전 5시부터 시작해서 마감까지 있어요.
사장님은요?
사장님이요? 사장님은 4시? 그 정도에 오셔서 7시면 가세요. 여기 말고도 카페를 또 하시거든요. 아까 이미 가셨죠. 제가 항상 마감하구요.
그 날도 그랬어요?
그 날요? 그 날도 똑같았어요. 그냥 저오고, 누나가고.
혹시 탄소가 3층으로 올라가는 건 봤나요?
아, 다른 층 올라가는 계단이 카페 입구랑 반대에 있어서 누나가 바로 올라갔는지는 몰라요.
여기서 서있을 때 안보이거든요. 알바 시작하고 30분 지났나? 구급차가 오더라고요.
무슨 일이지 하고 봤는데 누나가 실려 갔어요. 솔직히 걱정되어서 따라가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사장님도 자리를 비운 탓에 갈 수가 없었어요.
사장님은 무슨 일로 자리를 비우셨는데요?
어...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 아, 맞다. 사장님 택배 보낸다고 들고 나가셨어요.
택배요?
네. 택배요. 편의점이 건너편에 있거든요.
탄소랑은 무슨 사이에요?
누나랑은... 그냥 좋은 누나에요. 아, 물론 처음 알바 시작할 때는 제가 좀 짝사랑 했어요. 근데 뭐 사장님이랑 사귀니까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탄소랑 여기 사장이랑 사귄다고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네. 모르셨구나. 확실하게 직접 들은 건 아닌데요. 매일 둘이서 꽁냥꽁냥 해요. 끝나고 사장님이 누나 데려다 줄 때도 있었고.”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아뇨. 뭘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아, 사장님은 항상 같은 시간에 나오시나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네. 거의 같은 시간에 오실 거예요. 아, 내일은 좀 더 일찍 나오실 수도 있어요. 새 알바 첫 출근 날이라서.”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차에 돌아온 석진은 지민에게 계속 물어봤다.
남자친구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헤어지고 만난건가? 양다리인가? 뭐죠?
지민도 생각이 복잡해졌다.
친구 동생으로서 가끔 본 탄소는 항상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다.
윤기도 가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꼭 딸 뺏긴 기분이라고 말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이걸 윤기에게 말해야 하나 고민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아, 전정국씨는 내일 오후에 서로 오신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김태형씨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핸드폰 꺼져있는데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집 주소 받았지. 가자”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지민과 석진은 바로 태형의 집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태형의 집은 멀리 있었다.
탄소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근처에 살 것이라는 석진의 예상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구에 있었다.
생각보다 머네요.
운전을 하던 석진이 하품을 했다.
지민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누군가는 탄소에게 원한을 갖고 그런 것이 분명했다.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어쨌든 범행동기가 있으니 사건이 일어난 것이 확실한데, 주변 사람들을 샅샅이 찾아도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워낙 탄소의 성격이 밝아서 누군가가 탄소에게 죽일 만큼의 적대심을 가졌다는 것이 상상되지 않았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여기입니다.
석진이 차를 세운 곳은 대학가 뒤의 주택가였다.
탄소가 다니는 대학도 아니었고 태형이 다니는 대학은 더더욱 아니었다.
지민은 의아해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여기 맞아? 확실해?”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서류상 주소는 부산이에요. 이 주소는 윤기선배가 알려준 주소고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지민이 생각하기에 태형은 여기에 살 이유가 없어보였다.
똑똑똑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문에 귀를 대본 지민은 안에서 인기척도 느끼지 못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사람 안 사는 곳 같네요. 꼭”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문고리를 돌려본 지민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
조심히 문을 연 지민 뒤에서 석진은 긴장한 것인지 옆구리에 손을 가져다 댔다.
문을 활짝 열고나서도 느껴지지 않는 인기척에 지민은 석진에게 한마디를 툭 던졌다.
야, 긴장 풀어.
〈!--[if !supportEmptyParas]-->
태형의 집에는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원룸이었다.
하지만 뭔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김태형씨, 꼭 집을 버려둔 것 같네요.”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맞다. 이곳은 버려진 집이었다.
냉장고를 열어도 먹을 것도 하나도 없었다. 생수병 하나가 뒹굴 뿐.
옷장 안에는 옷이 몇 벌 있었지만, 다들 새 옷처럼 느껴졌고. 이불은 한 번도 펼치지 않은 것 같았다.
태형은 이 곳에 안 사는 게 확실했다.
타의가 아니라 자의로.
〈o:p>〈/o:p>
지민은 바로 태형의 집에서 나왔다. 차로 간 지민은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민의 생각보다 윤기의 목소리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김태형 집 와 본 적 있어?”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아니, 난 우리 집도 잘 못 왔어. 이 사람아.
탄소랑 데이트도 거의 우리 집에서 하는 것 같던데. 내가 집에 거의 없잖아.
둘이서 많이 안 돌아다닐 거야. 아마도. 주로 집에 있는 것 같던데.
학교는?
학교? 무슨 과인지는 기억도 안나. 어쨌든 탄소랑 같은 학교야. 수강신청 할 때 탄소가 태형이랑 같은 교양 들어야한다고 막 그랬거든.
집이 00대학교 뒤편 주택가야.
생각보다 집이 머네. 집에 없어?
응. 너한테는 연락 없었어?
나도 장례식 때 본 게 전부야. 그게 끝이야.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형사님!”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지민이 차로 오고 나서 석진은 태형의 집을 더 둘러봤다.
아무래도 그냥 이 곳을 떠나기에는 좀 찝찝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사는 집은 아니었다.
하지만, 태형의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석진이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서랍을 열었을 때, 서랍 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 옆 칸에는 사진이 가득 했다. 탄소의 사진이.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사진 속 탄소는 태형이 아닌 각각 다른 두 남자와 웃고 있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o:p>〈/o:p>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등장인물이 한명씩 등장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겠네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현재 난리 난 AAA시상식 이이경 수상소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