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x손흥민x지동원x남태희] Fade Out
w. 쭈르쭈르
Fade Out : 흐려지다
*
아직도 나는 너와 행복했던 추억들을 꾸곤 한다. 꾸고 나면 머리가 지끈,울리곤 하지만 상관 없었다. 꿈 속에서라도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까.
'‥나 형이랑 사귄거 정말 후회해요.'
조금씩 잊혀질 줄 알았다. 네 모습도, 네가 했던 말도, 그리고 네가 했던 행동 모두 다 시간이 지나면 빛바래고 퇴색하고, 흐려질 줄 알았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형은요…모를거예요. 내가 형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단지 표현을 못했던 것 뿐이었다. 네가 나를 사랑했던만큼, 나도 너를 사랑했고, 내 기준에선 나름대로 너를 열심히 사랑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는- 뭐가 그렇게도 힘들고 지쳤었니.
'나 형 못 잊을거예요. 아니, 아마- 시간이 지나도 형…계속 사랑하고 있을 줄 몰라요.'
그 말 한마디에 나는 일말의 희망을 걸었었다. 감정표현도 잘 못하고, 더군다나 너에게는 너무나도 서툰 이 빌어먹을 성격 덕분에 너를 잡지 못했다. 내가 너를 잡지 않아도, 너는 나에게 다시 돌아와주겠지-그런 오만한 희망을 걸었었다.
'나 독일가요, 형.'
그 한 마디가 내 머릿 속에 울리자마자 다시금 끔찍한 두통이 시작되었다.
'내 앞에 나타나지 마요. 나, 형 얼굴 다시 보면 마음 약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입술 사이로 헛웃음이 나왔다. 허탈함 뒤에 찾아오는 건 분노였다.
"‥흥민아."
2년이 지난 지금, 난 네가 보고 싶다.
*
「쏜, 일어나- 다 왔어.」
「에에..벌써?」
아슬란의 말에 흥민은 안대를 벗으며 질끈 감고 있던 두 눈을 살며시 떴다. 아까까지만 해도 온통 푸른 하늘과 구름만 보였던 창문 밖은 인천 공항이 보이기 시작했다. 흥민은 마른 입술을 축이며 물을 찾았다.
「여기, 물.」
「고마워.」
눈꼬리를 접으며 웃는 흥민의 모습에 아슬란은 어느새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그걸 그냥 지나칠리 없는 흥민이었다.
「아슬란, 어디 아파? 얼굴 빨개졌어.」
「놀리는거지,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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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헿, 여기까지 반응글이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태희찡 등장 안했는데 무슨 dog소리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사실 태희찡까지 이번편에 등장하면 그냥 연재하는 형식으로 되어버려서....ㅁ7ㅁ8
반응글이니까 반응없으면 흡..연재 따윈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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