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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전체글ll조회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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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엄청 츤데레야. 

 

순영아, 밥 먹었어? 

 

뭐, 너나 먹어. 내 신경 쓰지말고 

 

같이 먹으려고 물어보는건데 저래. 

그래놓고 좀 있다 치킨 먹으러 가자고 해. 

 

순영아, 나 머리 아파. 

 

그니까 내가 휴대폰 적당히 하랬잖아. 

왜 말을 안 들어 쳐 먹어. 

 

휴대폰은 지가 더 많이 하면서 꼭 저래. 

그래놓고 좀 있다 타이레놀 툭 던져줘. 

 

순영아, 오늘 뭐해? 

 

너는 안 만날꺼니까, 그냥 집에나 가. 

부승관 같은 애랑 또 싸돌아다니지 말고. 

 

그래놓고 영화표 생겼는데 버리기 아깝다고 

영화보러가자고 문자와. 팝콘은 나보고 사래. 

 

아, 영화 졸라 재미없네. 

 

귀신 나올때 자기가 제일 놀래서 소리 질러 놓고는 재미없다고 해. 

 

야, 매일 내가 데려다 줬으니까 오늘은 너가 데려다줘. 

 

공포영화 보고 무서워서 별 핑계 다 대면서 집 데려다 주라고해. 

그러고는 택시 타고 가라면서 만원 쥐여줘. 

 

순영아, 이거 봐 ㅠㅠ 우리 지훈이 봐줘! 

 

내가 그걸 왜 봐. 

 

너도 보면 반할껄? 

 

그럴리 없을껄? 

뭐야, 엄청 작네. 너랑 키 똑같겠다. 

 

저래놓고 내 지갑에 있던 이지훈 포카 몰래 들고 가다가 걸려서 한다는 핑계가 뭐, 내가 너 남자친군데 딴남자 사진 갖고 있는거는 좀 아니잖아. 이딴 말해. 

달라고 하면 줄텐데.는 무슨 생각 좀 해볼 문제. 

 

순영아, 7월30일날 뭐할꺼야? 

 

뭐 없어. 

 

그럼 나랑 세븐틴 콘서트 같이 갈래? 

 

너랑 같이 걔네들 보러 갈 생각 없으니까 물어보지마. 

 

이래놓고 콘서트는 몇시냐고 물어봐. 

표는 샀냐고 물어보고 아직 티켓팅 안했다고 하면 

그러면서 그럼 왜 물어보냐고 뭐라고 해. 

 

순영아, 이제 세븐틴 콘서트 티켓팅 해야하는데 같이 해주면 안돼? 

 

야, 나 지금 게임 하는거 안보여서 물어보는거냐? 

 

말은 저렇게 해놓고 세븐틴 콘서트 티켓팅 때는  

지가 제일 신나서 클릭 존나 해. 

니는 좀 빨리 빨리 안 누르냐면서 뭐라고 해. 

 

그니까 이걸 왜 하냐고, 시간 낭비 제대로 했네. 

피씨방 비는 니가 다 내라. 

 

이래. 하기 싫다고 할땐 언제고 지가 제일 신나서 눌러놓고는 시간낭비 했다면서 나보고 뭐라고 해. 

표도 지꺼까지 두장 예매해. 내 돈인데. 

 

순영아, 엄청 기대된다 ! 그치? 

 

아니, 귀찮게 이런데 왜 가는지 모르겠다. 

사람들 엄청 많은거 봐. 

 

저래놓고 막상 콘서트가면 지가 제일 신나서 

이지훈 이름 졸라 불러. 

 

야, 넌 왜 내가 옆에 있는데 딴 남자 부르냐? 

 

지는 이지훈 이름 존나 불러서 이지훈 손도 잡은게 

내가 전원우 이름 좀 부른거 가지고 엄청 뭐라고 해. 

 

순영아, 나 이어폰 놓고 왔는데 같이 들으면 안돼? 

 

아, 엄청 귀찮게 해 진짜. 

 

그래놓고 이어폰 한쪽 툭 던져줘. 

노래 목록 보면 다 세븐틴 노래야. 

 

오, 저 여자 좀 예쁘다. 

 

어? 여주야 ! 

 

승철선배 ! 

 

야, 너 지금 뭐하냐? 

 

그냥 승철선배 지나가길래 인사한건데. 

 

내가 우리과 선배랑 인사만 해도 엄청 뭐라고 해. 

자기는 지나가는 여자들 다 쳐다보면서. 

 

순영아, 저번에 내가 빌려준 노트북 어디다가 뒀어? 

 

아, 그거 신발장 위에 놓고 왔네. 

 

내가 빌려준거 돌려달라고 하면 까먹었다고 하면서 지가 빌려준거 내가 두고 왔다고 하면 엄청 화내. 

정신머리를 어디다가 뒀냐면서. 

 

아, 권순영 헤어지자. 

 

넌 무슨 여자가 말을 그렇게 막 하냐?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엄청 뭐라고 해놓고  

지는 내가 뭘 잘못하면 연락하지 말라고 그래. 

 

순영아, 우리 뿌야 잘못되면 어떡해ㅠㅠ 

 

시끄럽게 왜 울고 그러냐. 

 

우리집 강아지 잃어버린 날,  

우는 나보고 시끄럽다면서 뿌야 찾자마자 뿌야 안고 눈물 글썽거려. 

 

순영아, 너 울어?  

 

내가 왜 울어, 그니까 내가 문 잘 닫고 다니랬지! 

 

눈 빨개져서는 나보고 엄청 뭐라고 해. 

뿌야 맨날 자기만 보면 짓는다고 개 껌 던져주고 방에 가둬두면서. 

 

순영아, 바다갈때 나 비키니 입어도 돼? 

 

안돼. 넌 말을 할때 생각이란 걸 좀 하고 말해. 

 

내가 비키니 입는다고 하면 엄청 화내. 

그래놓고 진짜 비키니 안 입으면 서운해 하면서. 

 

순영아, 나 꽃 사주면 안돼? 

 

어차피 시들 꽃 왜 사, 그걸. 

 

저렇게 말해놓고 안개꽃 사다줘. 

모르는 여자가 준거라면서. 이 오빠 멋지냐고 물어봐. 

 

순영아, 이 사진 누구야? 

 

뭐, 아!! 시발!!! 이게 뭐야!! 

 

지갑에서 전 여친 사진 나왔을때 지가 더 놀래서 사진 존나 찢어서 버린 다음 지갑 정리 엄청 하고, 

또 더러워질꺼면서. 

 

순영아, 난 치즈빙수. 

 

뭐래, 난 초코빙수 먹을껀데 

 

저렇게 말을 해놓고 치즈빙수 시켜줄 줄 알았는데 

진짜 초코빙수 시켜와. 

뭐라고하면 그럼 먹지 말라면서 자기 혼자 다 먹어. 

 

권순영, 뒤로 나가. 

 

아, 김여주도 떠들었어요. 

 

떠들다가 선생님이 뒤로 나가서 서있으라고 하면 꼭 내 이름까지 말해. 

그래놓고 나 때문에 혼난 거라고 하루종일 삐쳐서 말도 안걸어. 

 

순영아, 나 소세지 반찬 주면 안돼? 

 

그럼 난? 

 

응? 

 

난 뭐 먹냐고, 나도 소세지 좋아하는데. 

 

소세지반찬 달라고하면 자기 뭐 먹냐고 하면서 옆에 있는 이석민 소세지반찬 내 식판에 올려줘. 

 

순영아, 내일 무슨 날이게? 

 

너 생일인거 알면서 물어보는거야? 

 

생일선물은 자기로 충분하다고 다른거 바라지 말라고 해. 

그래놓고 새벽에 케이크랑 편지랑 선물들 놓고 가. 

영수증도 같이. 

 

순영아, 너 또 승관이랑 싸웠어? 

 

아니, 그 새끼가 자꾸 시끄럽게 하잖아. 

 

친구랑 싸워서 뭐라고 하면 절대 화해 안할꺼라면서 

다음 날 화해하고 와선 둘이서 나 엄청 놀려. 

 

김여주, 너 또 부승관이랑 싸웠더라? 

 

아니, 걔가 먼저 머리채 잡았다고! 

 

너가 먼저 부승관 토마스 닮았다고 놀렸다며!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부승관 편만 들어. 

그래놓고 부승관 데려와서 화해시켜. 

자기는 평화주의자라 싸우는건 딱 싫대. 

저래놓고 이석민이랑 또 싸워서 교무실 불려가. 

 

순영아, 나 학원인데 우산 두고 왔어. 

 

아, 늦은 시간에 왜 나한테 전화를 해!  

이모한테 전화를 드려야지! 

 

말은 저렇게 해놓고 학원 앞에서 우산 들고 서 있어. 

그러고 집 갈때까지 엄청 잔소리 해. 

 

순영아, 졸업 축하해! 

 

말로만 축하하는 버릇 좀 고쳐. 

 

같이 졸업하면서 꽃다발도 안준다고 엄청 뭐라고 해. 

지는 꽃다발은 무슨 교복도 안입고 온게. 

 

김여주, 내가 너 내 옷 입지말랬지. 

 

깨끗하게 입었어. 

 

후드집업 빌려 입었는데 때 조금 묻은거 가지고 

세탁소에 맡기라고 뭐라해. 

 

순영아, 잘자. 

 

여주야, 잘자. 

 

사랑해.  

 

내가 더 사랑해. 

 

아니야! 내가 더 사랑한다고! 

 

쓸데없는 자존심은 또 엄청 쎄서 밤에 통화하면 

자기가 더 사랑한다고 하면서 또 이겨먹으려고 해. 

 

그래. 너가 날 더 사랑하는거 같아. 

 

아니, 넌 무슨 그렇게 포기가 쉽냐? 

 

포기하고 자려면 이러면서 또 엄청 뭐라고 해. 

한 이십분 설교 하다가 지 혼자 먼저 잠들어. 

 

사랑해, 순영아. 

 

응, 나도, 나도 사랑해. 여주야. 

 

마지막에 끊고 자려고 하면 꼭 자다깬 목소리로 저렇게 말해. 

설레게 해서 내 잠은 다 깨워놓고, 먼저 전화 끊어. 

 

 

 

 

 

 

 

 

 

 

 

 

 

 

널 보고 있자니,  

내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서 

널 보고 있자니,  

내 머릿속에 딩동 벨이 울려서 

아무렇지 않은 척 네게 무심한 척 해  

내 두 귀, 내 얼굴이 빨개진 줄은 모르고 말이야
 

 

 

 

 

 

 

 

 

 

 

 

 

 

 

 

 

 

 

처음에 지훈이로 시작하다가 점점 지훈이 성격이라기엔 뭔가 안 맞는 것 같아서 누구로 할까 한참 생각하다 보니 결국 장난스럽고 능글맞으면서 츤데레스러울 사람은 순영이가 잘 맞을꺼 같아서 순영이로 했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달님 소원을 들어주세요는 정말 ㅠㅠ  

생각해놓은게 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당분간은 이런 글들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는 많은 독자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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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윽 너무 설레요 작가님...달달하구먼 허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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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감사합니다 ! 처음에 지훈이로 쓰다가 저런건 순영이가 어울릴꺼 같아서 ! 지훈이는 깨알로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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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와뭐야이거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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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ㅎㅎ 혹시 읽으면서 불편한 점은 얘기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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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ㅠㅠ순영이 너무 잘어울려요 틱틱대면서 할거 다해줄거같은 츤데레ㅜㅜ너무설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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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 늦었는데 얼른 자요! 좋은 순영이 꿈 꾸시구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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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순영이랑 캐릭터가 잘 맞는 거 같아서 더 몰입하고 진짜 빙의되서 읽은 거 같아요 작가님 최고의 선택 그와중에 순영이 말 할 때마다 제가 잼 발리듯 발리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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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아 감사합니다!! 아니 이런 천사분들❤️ 좋은하루되세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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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앜ㅋㅋㅋ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수녕이 캐릭터랑 완전 잘어울려요❤️❤️ 신알신하고가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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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좋은 하루 되세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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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울 수녕 참 귀여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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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감사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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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달빛천사입니다 조금 늦었죠ㅜㅜ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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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달빛천사님 ㅠㅠ 매번 감사드려용❤️❤️❤️❤️❤️ 늦다니요 ! 오늘 하루는 잘 보내셨나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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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 글이 달달해서 좋아요 뭔가 여주랑 수녕이 배틀연애 삘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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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가끔은 순영이가 이기고 자존심이 쎄서 가끔은 슬쩍 져주는! 달달하다니 감사합니다 !!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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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ㅠㅠㅠㅠ 츤데레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글이 설레네요 저도 (수녕이)로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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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당연하죠 !! 감사합니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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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사소한거에 더 설레는 법이죠ㅜㅜㅜ 너무 재미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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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아리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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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 마지막에 진짜 ㅏ발렸어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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