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뱅입니다!! 뱅톡은 자정쯤 올릴 예정이구요 지금은 몇시간 전 독방에서 쓸까 했던 조각(?)글 가지고 왔어요!! 상속자들 탄이랑 원이 관계 인데 배경은 교직으로 잡았구요 뭐...학교물로 봐도..무관합니다 댓글과 신알신은 사랑입니다♥ ****** 프롤로그00 부제:유쾌하지만은 않은 첫시작. “이상, 종례를 마친다. 주말 잘보내라” 지용은 무덤덤한 얼굴로 말을 마치고는 교탁을 탕탕, 두드렸다. “차렷, 공수 인사” 안녕히 계세요!! 지용은 반장의 말을 끝으로 자신에게 인사하자 마자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나는 학생들을 향해 어서 가라는 듯 손을 대충 휙휙 저어보이고는 이내 자신도 출석부를 손에 들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새끼들은 집에 뭘 숨겨놓았길래 저렇게 급하게 가는 거야(지용에게 책잡힐까 노심초사하며 가능한 빨리 튀려는 학생들의 생각을 꿈에도 모르는 듯.) 드르륵- 뭐지 이건. 지용이 서둘러 교무실에 내려가 마감해야할 업무를 대충 머리속으로 그리며 앞문을 열려는 순간 반대쪽에서 급하게 문이 열렸다. “....너!” 지용은 자신의 앞에서 겸언쩍은 얼굴로 부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한남자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형, 오랜만이다. 지용은 자신을 애써 외면하며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건네는 남자에 낮게 한숨을 쉬고는 제 머리를 헝클었다. “....여기 왜 온거야” “....” “왜왔냐고” “...나 여기 교생이야” 뭐? 교생? 자신을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숙이고 면목없다는 듯 몇마디 웅얼거리는 남자에 지용은 제머리를 헝클던 손을 내리고는 아무말 없이 남자를 응시했다. “교생?” “....응” 웃긴다 진짜. 지용은 자신을 향해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의 턱을 들어 자신을 바라보게하고는 말을 이었다. “왜, 몇십년전에는 아버지를 뺏어가더니, 이젠 직장까지 뺏고 싶어졌냐? 이번엔 판 좀 크게 늘리고 싶다 이거네?” 지용의 가시돋힌 말에 남자는 황급히 입을 열었다. “아니, 형 그런게 아니라...” “닥쳐 누가 네 형이래. 와, 넌 존나 좋겠다 아무것도 안해도 유산도 있어, 직장도 가져. 팔자 한번 존나 좋네” “.....형” “그만 두자. 너 가지고 내가 뭔 대화를 하겠어. 미리 말해두는 건데” “.....” “나한테 손벌리지 마라.” 지용은 남자의 턱에서 거칠게 제손을 떼고는 이내 아무일없었다는 듯 남자를 지나쳐 서둘러 교무실로걸음을 옮겼다. “...진짜 나쁘다 ” 남자는 자신의 시야에서 멀어져가는 지용에 입술을 꾹 깨물고는 이내 천천히 숨을 내뱉기 시작했다. ************* “아, 교직원분들 인사하세요 여기는 교생실습차 우리 학교로 오신 이승현 선생님 이세요.” “안녕하세요 이승현입니다. 반갑습니다” 교장의 말에 이어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자신을 소개하는 승현에 지용의 주변에 앉아있던 선생들이 하나씩 일어나 승현을 반겨주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불만족스럽다는 듯 턱을 괴고 승현을 빤히 응시하던 지용도 어서 반겨주라는 교장의 말에 마지못해 일어나 완벽하게 영업미소를 띄고는 승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처음뵙는데 굉장히 낮익네요. 저는 권지용이라고합니다.” 지용의 갑작스럽게 변한태도에 승현은 순간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지용의 손을 잡아 악수에 응했다. “..아,네 반갑습니다.” 지용은 그만들 하고 자리에 앉으라는 교장의 말에 승현에게서 손을 떼어내고는 떨떠름하다는 듯 묘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리에 앉아 다시 맞은 편에 앉아있는 승현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뭐야, 권선생 이선생한테 반한거야? 아까부터 계속 보고있길래” 이건 또 뭔지랄이야. 자신의 옆에서 한참동안이나 자신과 승현을 바라보던 대성이 지용의 어깨를 장난스레 툭 쳐보였다. 지용은 그 말에 오히려 자신이 당황스러워하는 승현에 알듯말듯한 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아뇨, 그냥 남 등처먹고 살 사람은 아닌거 같아서요.” 그건 또 무슨소리야? 대성은 지용의 의미심장한말에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승현을 바라보았다. 저건 나들으라고 한 소리겠지. 승현은 지용의 말에 다시한번 입술을 깨물고는 지용을 바라보았고 저를 조롱하는 듯한 지용의 미소에 승현은 지지않겠다는 듯 지용을 향해 생글생글하게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글쎄요, 제가 교직 생활이 처음이라 이번엔 신세 좀 질께요.교장선생님, 권선생님께서 괜찮으시면 권선생님 수업참관 좀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