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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열한시분들. 아, 요즘 너무 덥죠? 문자로 오는 폭염주의보 재난문자 보면 식겁해요 요즘. 그정도로 너무 더운 밤, 지금 열한시는 뭐하고 있을까요? 집에 도착해서 씻고 왔을 학생들도 있을테고 침대에 그저 누워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죠? 아 오늘 뭔가 서론이 긴 느낌인데요. 그럼! 오늘도 스피드하게 진행해 볼까요. 슬슬 작가님이 눈치줍니다(웃음)"


"이렇게 더운 날에는 몸도 축축 처지고, 무기력해지는 일도 많은데요. 아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그래도 무기력한데 여름만 되면 더 무기력해져서 힘들어요. 오늘 사연은 이와 좀 관련이 있는데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요즘 한창 취업준비도 취업준비고, 방학이면 알바도 해야하고, 나름대로 또 젊음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여행.. 이런 것들 등 제가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요. 사실 전 이런 것들이 다 너무 귀찮고, 알바같은 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이니까 하고 있는, 모든게 귀찮은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여겨지고, 취업도 어차피 어려운데..라는 마음으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있어요. 내게 맞기도 하고 안맞기도 한 전공을 배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도 벅찬 세상에서 어떻게보면 너무 태평한 자세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한 죄책도 거의 사라져만 갑니다. 차라리 여행을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억지로 간 여행도 그저 그렇기만 할 뿐, 차라리 집에 가만히 누워있는 게 더 좋았어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모든 게 부질없다고만 여겨지는 이런 생활이 너무나 지겹지만 한편으론 무슨 일을 시작하기엔 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 이런 상황이 편하긴 하지만 또한 두렵기도 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뭘 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이러한 상황을 깨기는 싫은, 어떻게 보면 너무 안일하고 편한 것만 하려는 거죠. 네 맞습니다. 차라리 누가 저를 혼내고 무언갈 억지로 시키면 뭐라도 할까, 싶은데 또 그런 상황은 싫고. 너무 안일하기만 한 저를 어떡하면 좋죠? 라고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태, 권태 이런 걸까요. 아 뭔가 나쁜 느낌인데 아닙니다. 아니에요(웃음) 나태와 권태가 없는 삶은 완전한 삶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갑자기 진지해지는 것 같긴 한데, .. 저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여름이기도 하고. 스스로 작업할 때만큼은 집중하려 노력하고 진득이 앉아있는 걸 좋아하지만 그 순간순간 조금 루즈해진다고 해야 하나, 갑자기 그런 순간이 있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려 노력하는 음악이지만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더라, 이걸 해서 무엇을 얻고 싶어 하나, 란 생각이 문득 들 때가 꽤나 있었어요. 물론 현재진행중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그러한 시간들이 길어지면 우리 열한시가 말한 것 처럼 전체적으로 풀어지게 되죠.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젠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도 지치고, 해봤자 별 소득도 없을 것 같고.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나도 꼭 해야하나, 괜한 반항심도 들게 되고. 나만 그랬나?

열한시한테 무엇을 시도해보라, 아니면 가만히 있어라 제가 무엇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거 하나는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 사람은 분명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하나쯤은 있어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고, 있어도 불가능할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이 어떻게 비춰보면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게 나에게 맞는지, 어떤 일이 내게 안맞는지 알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 자신을 알 수 있고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는 단계인거죠. 

꼭 무언가를 권해야 한다면, 서점 같은 사람 많은 장소를 가는 걸 전 추천해드려요. 가서 책을 잃고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서점을 가면 중앙쯤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요. 내가 보는 이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왜 그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놓치며 살아갈까, 이런 감성적인 생각들도 하고. 어떻게 보면 겉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일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반성과 생각도 해보고.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생겨나는 생각들이 정말 간단하고 명료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와 저 사람 정말 피곤해보이네. 학생인가. 나도 저랬었나. 저 사람은 왜 더운데 긴팔을 입었지. 이런 생각들이 나 자신에게 투영되면서 생각들이 꼬리를 무는, 신기한 흐름이죠."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일단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남을 통해 나를 보고, 나를 통해 나를 보고, 무언가를 통해 나를 보는. 물론 인생은 평생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라고 하죠. 그렇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가 달라질 것 같아요. 물론 그 가치는 남이 만들어 낸 가치가 아닌 자신이 중심인 가치죠. 우리 열한시 저와 같이 노력해보아요. 나 자신을 먼저 찾는 그런 시간들, 그 시간들을 같이 걸어봅시다."


"오늘 좀 많이 길었나요? 저도 모르게 막 주절주절한 것 같아요. 내내 말하지만 전 제가 항상 배우는 기분이에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언제나 부족한 제 이야기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질책도 달게 받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노력해요. 오늘 열한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마지막 곡, 태연의 why입니다."




-

태연의 why 가사 중에

쫒아가기도 벅차 숨이 찬 세상이 전부는 아냐

하루 종일 걸어도 똑같은 풍경은 절대 보이지 않아.

 전 이 가사 처음 듣고 너무 놀랬어요. 희한하게 힘을 주는. 

절대 같은 하루, 시간은 없어요. 무언가 변하고 그 변함은 물론 내가 만들 수 있습니다.

언제나 목적 없고 주제 명확하지 않은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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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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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비빅이에요! 오늘은 정말 신기하게 타이밍이 맞았네요! 진짜 자려고 딱 누워서 인티 들어왔는데 신알신 울려서 신나게 왔어요. 아까 작가님 전 글에 답댓 달아주신거 보고 곧 글로도 와주시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읽고 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이제까지 읽었던 열한시 글 중에서 제 나이대의 고민이 아니더라도 나도 그 때 그랬었지, 그럴 때가 오겠지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글 사연은 저랑 동갑은 아니더라도 대학생의 방학 중에 많은 사람들이 느껴봤을만한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라서 더 열심히 읽은 것 같아요. 방학은 길고 점점 무료해지는데 확실하게 할 일은 찾지 못하고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만 쫓기는 듯한 기분. 저도 처음에는 이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는데 작가님 글 읽으면서 생각정리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평소에 어디 나가서 앉아 있을 일이 생가면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터라 그 부분에서 공감하기도 하고ㅋㅋㅋㅋtv 보는 것보다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민피디 목소리로 듣는다고 상상하면서 작가님 글 읽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오늘도 따뜻한 글 잘 읽고 가요♡
7년 전
재존
어헝어헝 비비빅님! 언제나 제게 힘이 되주시는거 아시죠? 오늘 무더운 밤도 감기 걸리시지 마시구, 여름이라 감기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저는...!
7년 전
독자2
날오에요 작가님! 무더운 여름 날씨에 에어컨 하나에 기댄체 하루를 보내던 날 중에 열한시가 보여 후다닥 달려왔습니다! 요즘 학교가 방학에 접어들고 뭐할까 하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군가는 친구를 만나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가족끼리 가더라고요. 그 사이에서 저도 뭘 할까 생각 중에 제대로 된 여가를 즐기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또 무슨 여가를 즐길까 꿈에 맞는 여가를 할려다가 꿈이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에 잠겨봤어요. 내 꿈은 뭘까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어릴적 장례희망을 적어 내라할때만큼 걱정됐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생각해놓고 적은건 선생님 과학자밖에 없더라고요 항상 똑같고 다른 아이들과 꼭같은 답이였지만 요즘은 남들과 똑같이 흘러가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아 너무 제 생각이 길었던것같네요 그냥 열한시를 보다보면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항상 사랑하고 몸 조심 잘 하세요 따뜻한 위로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재존
따뜻한 위로 글이라뇨...ㅠㅠㅠ 항상 고마운 날오님. 너무나 고마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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