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윗집 근육돼지 전정국X아랫집 예민보스 너탄.03 (부제 : 제발 좀 꺼져 하앙)
w.혼인신고
*
"고삼."
"..."
"너 진짜 나랑 말 안 해? 아.. 꾹무룩."
"윽 그건 뭐예요, 더러워."
더, 더러워?
여주의 차가운 반응에 정국이 입을 삐죽였다. 여주는 정국을 거의 혐오하는 듯한 눈으로 흘겼다. 나이를 스물 네살이나 먹고 꾹무룩이 뭐야 꾹무룩이. 여주는 고개를 저으며 앞을 보고 걸었다. 정국이 여주를 졸졸 따라와 여주의 가방끈을 잡고 칭얼거렸다.
"이거 누나들한테 하면 완전 뻑가는 건데 왜 고삼이한테는 효과가 없냐."
"난 누나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것 좀 놔요."
여주의 말에 정국은 멍청하게 입을 살짝 벌린 채 아, 하고 멍청한 소리를 냈다. 야, 아니야 이거 후배들도 좋아하는 거야! 여주는 귀를 꾹 막고 척척 걸음을 옮겼다. 이 미친놈은 밤낮없이 쿵쿵 거리고 이젠 입으로도 쿵쿵거리네. 여주는 정국을 속으로 존나 씹었다. 정국은 여전히 여주의 뒤를 졸졸 쫓았다.
"아 쫌!"
"뭐! 너 또 욕하려고 그러지?"
"아니거든요, 그리고 내가 언제 욕했다고 또라는 말을 써요?"
"너 저번에 나한테 욕했잖아!"
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요 말 걸지마요. 정국이 여주의 옆에 바짝 붙었다. 여주는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걷다가 저를 기다리는 태형을 발견하곤 냅다 뛰어 태형에게로 갔다.
-
"야 너 그거 들었냐?"
"뭐."
"2학년 체육 교생 왔대."
"존나 뜬금없네."
"근데 존나 잘생겼대."
여주는 제 옆에서 쫑알거리는 호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대충 끄덕였다. 호석이 여주의 팔을 잡고 칭얼댔다.
"야, 그러지 말고 한 번 보고 오자."
"아 넌 무슨 기집애도 아니고 남자 교생 얼굴을 보러가자고 그래?"
"진짜 너무하다 김여주. 같이 좀 보러가자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어?"
"어 존나 어려워, 그러니까 걍 가라. 아님 이거나 알려주든가."
호석이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휙 돌렸다. 나쁜 기집애. 여주가 고개를 건성으로 끄덕였다. 어, 나 나쁜 기집애 인정. 그러니까 안 갈래. 호석이 울상을 지었다.
"니가 아무리 태형이를 존나 사랑한다지만 친구를 위해서 교생 낯짝 정도는 함께 보러 가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악 시발 미친놈이 뭐래는 거야!"
"맞잖아!"
"맞긴 뭐가 맞아, 니가 존나 쳐맞지!"
호석과 이리저리 두탁거리다 결국 항복한 여주가 다음교시 끝나고 함께 교생을 보러 가주는 것에 합의 했다. 호석이 밝은 웃음을 띄우며 자기자리로 걸어갔다. 여주는 머리를 짚었다.
시발 한 십년은 늙은 거 같다.
-
쉬는 시간 종이 치기 무섭게 호석은 여주를 끌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여주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제 눈에 보이는 것에 고개를 갸웃했다. 시발 내가 지금 헛것을 보나..
"고삼!"
시발, 헛것 아니네.
여주는 저를 향해 손을 마구 흔들며 반가운 기색을 보이는 정국을 뒤로한 채 건물로 다시 걸어들어갔다. 국영수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왜 교생을 하고 있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은 도대체 뭘 배우라고.. 여주는 스스로 해답을 찾았다. 그렇다, 정국은 체육 교생이었다. 그것도 백퍼 실기 합격.
"뭐야, 아는 사람이야?"
"..아니."
"아닌데?"
"뭐가 아니야."
"아는 사람 맞네! 누구야? 어?"
아오, 쫌..
여주는 자꾸 자기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추궁하는 호석을 꾹꾹 밀어냈다. 호석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들으란 듯이 꿍얼거렸다. 나는 뭐 친구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이제 내가 귀찮은 거지.. 응.. 여주는 인상을 팍 찡그리고 호석의 팔을 잡았다. 호석의 표정이 밝아졌다.
"우리 윗집 아저씨야."
"아저씨? 그렇게 안 보이는데, 아저씨야?"
"어, 완전."
"뭐야 몇 살인데!"
"스물 넷."
"너 존나 어이없다."
그리고 잘생기면 다 오빠라잖아!
호석이 여주의 어깨를 꽉 쥐고 앞뒤로 짤짤 흔들었다. 이 눈깔 장식인 기집애야! 여주는 어이없는 눈으로 호석을 바라봤다. 호석과 다툼을 하느라 여주는 제게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고삼! 고삼은 남자애들이랑만 노나 봐?"
"뭔 상관이람."
"이제 진짜 선생님 해야겠네, 응?"
"진짜 어이없어.."
여주는 정국을 경멸의 눈으로 보다 제게 화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멀어지는 호석에 실소를 터트렸다. 기구한 내 인생, 어떻게 된 게 주위에 제대로된 인간이 하나도 없어.
"김여주 학생, 잘부탁해요."
"우리 학년 교생도 아니면서 뭘 잘부탁한대.."
"그냥 해보고 싶었어!"
"어이없어 진짜.."
여주는 숨이 넘어가라 끅끅대는 정국을 두고 도망치듯이 반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마음 속으로 태형의 친한 형이고 여주를 무지 아껴주던 동아리 선배 윤기의 말을 떠올렸다. 인생 제발 좀 꺼져 하앙!
-
결국 뽀록난 야매 과외 선생 전정국은 과외를 그만 두었다. 대신에 여주와 만나기 위해 용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 고삼은 왜이렇게 바빠? 정국은 승질이 났다.
"고삼, 독서실 가?"
"네."
"집에 늦게 오겠네."
"네."
"데리러 갈까?"
"아뇨."
여주의 단호한 거절에도 정국은 꿋꿋하게 밀어붙였다. 사랑해. 정국의 속삭임에 여주가 펄쩍 뛰었다. 하지마요 진짜 더럽고 소름돋으니까! 여주의 말에 정국이 상처받은 얼굴을 해보였다.
오케이 바이...
*
아이고오 힘들어
너무 졸립네여
여러분 저 방학했어요, 수요일에.
(온 몸으로 돌을 받아낸다) 이제 진짜 자주 올 거예요. 왜 이렇게 자주오냐고 승질내기 없기.
그럼 모두들 굿밤하시고..
암호닉이 없으면 정리되신거니까 알았어 (확인하새요.
으..졸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치는지도 잘 모르갰다.
잘자요 빠이
<입주자 명단>
01.
현 /정국아 / 정콩국 / 진진♥
슙기력 /꾸꾹까까 / 민윤기 / 올욥 / 디보이/강변호사
방봄 / ♡율♡ / 플랑크톤/초코파이 /뀨근 /0815
유자청 /칸쵸 / 10041230 / 정꾸야 / 율예
쵸코두부 / 열원소 / 샘봄
오레오 / 스물꾸기 / 토끼풀 / 뜌 / 호비 / 한울
또또 / 강여우 / 나의 그대 / 바니바니 당근당근 / pp_qq
추억 / 골룸
박여사 / 누가보면 / 윧 / 꽃길 / 용달샘 / 뀨기 / 민이
바람 / 오하요곰방와 / 내마음의전정쿠키 /징징이 / 몽쉘 / 꾹꾹이
짝짝 /미니꾸기 / 늘봄 / 명탐정코코 / 방소
EHEH / 지민이어디있니/ 비비빅 / 바닐라슈
밤비 / 마망고/ 유자차 / 범블비/ 뽀야뽀야/ 맴매때찌 / 똥잠 / 골드빈 / 워더
밍뿌/ 꾸깃꾸깃♡ / 성인정국/ 전정국오빠
순별 / 둥둥이 / 오빠미낭낭 / 무리
야생/ 예찬 / 흰색 / 인연 / 칙촉 / 쿠쿠/비눗방울 / 망개떠억
꾸꾸낸내/ 꾸꾸야/ 여하 / 아이블린
도레미미 / 영샤/ 풀림 / 탄소1 / #침쁘# /케미스트리 / 몽자몽 / 아몬드
붕붕카 / 붐바스틱 / 웃음망개짐니/ 오타
늘품 /김시준 / 뷔요미/ 청보리청
쫑냥 / 라라 / 밍도 / 잠만보/ 달꾸 / 붕붕카/ 복숭아꽃
슙큥 /융융힝 /안녕하새오 / 990419 / ~달걀말이~
스타일/ 다소다/ 뷔밀병기 / 하바나콩
설화/ 블랄라/ 연이/ 헤융/ 라온하제
박지민/ 요거트
02.
희망 / 덮빱 / 컨태 / 굥기놀이 / 착한공 / 왕짱맑은맹세 / 막꾹수 / 으아이 /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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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 요랑이 / 공대생 / 물망개 / 코코낸내 / 코코몽 / 짜몽이 / 눈꽃ss / 인연
우와탄 / 전정국=♡ / 복숭아츄 / 갓찌민디바 / 뽀뽀할뻔 / 꾹나라 / 큐큐 / 꽃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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