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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일이네 집에서 자주 노는데 일화들이 많아서 쟁여왔어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카일이네 집에갈때 완전 호로롤롤로 해서 두근세근하고 있는데 옆에서 카일이가
'왜? 안고들어가줘?'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ㅋㅐ나다서 신혼집 들어갈때 남편이 아내를 안고 들어간다고...^^..........;
근데 얘가 장난치다가 진짜 안고들어간건 자랑ㅎㅎ.. 그로나 기름진 외국생활로 내 몸무게는........하.........
내가 블렌딕 방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책상에 한국 관련된 기사가 펼쳐져 있더라고 ㅋㅋㅋㅋ말은 안했는데
내심 카일 이녀석 *-_-*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지쳐가지구 침대에 누워서 카일 기다렸는데 얘가 방들어오다가 나 보더니 오마갓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
그럼서 막 '자기 이건 너무 이른거같지만....' 이럼서 능글맞게 침대위에 기어올라오는데 레알 방정맞았음..
그리고 거실나가서 피파도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손흥민 막 한국선수로 다 플레이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일이 박지성은 알더라고 막 박지성보고 지 지 이럼서 부름ㅋㅋㅋㅋ
참고로 내 남친은 메시를 지지하지만 난 호날두를 더 좋아하는.......... 싸우잨
그러다가 언제한번 내가 카일이랑 놀다가 핫케이크에 지쳐서 김치가 먹고싶다고 김치 플리즈 깁미김치 드립을 치고 있는데 얘가
ㅇㅇ? 김치??? 한국음식? 이러는거 그래서 내가 ㅇㅇ 그거 신의 음식임 이러니까
그럼 지금 해먹자! 이러는거야
카일 그거 당장 만들어가지고 먹는거아님 ㅋ 싶엉ㅆ지만 그냥 답답해서 관뒀음
그 후로 카일은 김치는 안만들어먹을거냐며 몇번이고 물어봤다곸.........
아 그러다가 나중에 카일에게 김치볶음밥을 해준기억이 있음
사실 여기선 김치가 냄새난다고 주변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해서 잘 못먹었는데 김치볶음밥이라면 괜찮겠징
하고 카일이한테 김치볶음밥해준다고 하니까 카일이가 드디어 신의 음식을 먹는거냐며 앞치마 둘러주고 머리까지 묶어줬음 ㅠㅠ
내가 이거 맵다고 하니까 맵지않게해줘 아주아주 싱거워야해! 이러는겈ㅋㅋ글서 ㅇㅇ알았다고 그러다가
아무리그래도 명색이 김볶인데 김치국물을 좀 넣었는데 얘가 이게 김볶이라는거구나 ㅎ_ㅎ! 하면서 한입먹더니
매워주글라했음.. '자기야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거 있는거야?' 막 이럼ㅋㅋㅋㅋㅋ
말하지만 외국애들 진자 매운거 못먹어............나한텐 전혀 안매운데
암튼 그래서 김볶 2인분 내가 다 먹었..........하.................... 블렌딕 나쁜사람..
요즘 내가 멜로영화에 빠져삼..... 한국꺼 외국꺼 안가리고 다 보는데 엉엉 ㅠㅠㅠㅠ
학교 끝나고 늘 나와 있으려는 카일덕에 요즘 카일도 내가보는 영화를 같이보는데
어떤 영화에서 남주가 막 '오늘 밤을 절대 잊을 수 없어. 니 손, 날 바라보는 너의 눈, 그리고 입술..' 이러고 대사치는 장면이 있는데
난 너무 좋아서 비명지르고 카일은 오글돋아서 비명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와일라잇도 같이보는데 막 남주가 여주모자 꼼곰하게 씌워주는거보고 내가 설레여서
헐ㅠㅠㅠㅠㅠㅠㅠㅠ 저거봐 카일 저거봐 이러니까 얘가 '뭐가. 나도 맨날 너 다챙겨주잖아' 이러면서 레알 질투돋았음
막 보고있는데 방해하고 암튼 질투쩜...
보는내내 퉁명스럽다가 나중에 내가 모자쓰고 온적이 있는데 얘가 내 모자 휙 벗기더니
그 장면처럼 완전 세심하게 다시 씌워줌ㅋㅋㅋㅋㅋㅋㅋㅋ조련왕 카일...!
익인들아 그동안 컴이 망가져서 쓰지 못했어 ㅠㅠ 지금도 다 고친건 아닌데 암튼 시간이 있어서 늦었지만 썼어...
그동안 읽어주던 독자들 다 떠나간건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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