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도] 조각글
: My girl friend kissed a girl
- 야, 박..! 일어..!
- 헐 대박 대..
아, 시끄러 뭔 소란이야? 한창 엎어져 자던 찬열이 인상을 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의 주변을 비롯해서 복도에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자신을 연신 흘깃흘깃 쳐다보는 꼴들이 마음에 안들어 찬열이 의자를 거칠게 걷어찼다. 움찔하며 그제서야 거둬지는 시선들에 찬열이 짜증을 부렸다. 옆에서 기가 막힌듯, 세훈이 잠시 마른세수를 하다 입을 열었다. 변백희가....
*
과연, 매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복도보다 더한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매점으로 향하는 길이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찬열을 보자마자 길을 비켜줬기 때문이다. 소란의 중심에 자리한 여자아이 둘이 보였다. 언뜻, 싸움이라도 난걸까 싶지만 이미 상황을 들은 찬열은 헛웃음을 지었다. 여자아이 둘이 매점에서 키스했다. 그게 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일으킨 원인이였다. 물론, 듣기엔 꽤나 흥미를 이끌 주제였지만, 한쪽이 자신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이 찬열을 마냥 웃고있게 할 수 없었다. 수근거리던 소리가 잦아들자 호리호리한 몸매의 여학생이 뒤를 돌아보았다. 하얀얼굴에 대조되어 새빨간 입술이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 왔어? "
사선으로 비켜선 백희의 뒤로는 벙쪄있는 도경아가 보였다. 얼마전 자신에게 헤어지자한 원인의 인물이였다. 찬열은 복잡한 머리를 쓸어올리며 눈을 감았다. 얼마전, 잘 자고있는 자신의 앞에 들이닥쳐 헤어지자 한 백희가 떠올랐다. 왜?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어. 변백희는 그때도, 지금과 같은 장난스런 미소를 짓고있었다. 어제까지 저 입술을 자신의 입술에 잘도 부빈주제에, 머리카락을 잡고있던 찬열의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뭐하자는거야? 인상을 쓴 찬열을 보고 재밌다는 듯, 백희가 더 진하게 웃어보였다.
" 나, 얘랑 키스했어. "
내 여자친구가, 다른사람과 키스했다.
그것도 여자애랑.
*
노래듣다 그냥 생각이 나서 끄적인 조각글임다 참 이런건 빨리빨리 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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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