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같은 방이다."
숙소에서 운명인지 또 붙어있게 됬다.
심지어 같은 방이라니.
"역시. 로이랑 난 운명이었어."
또다 또. 자꾸 저렇게 웃는다. 마음이 안 갈 수가 없다.
"으어. 피곤하다...전 좀 자야겠어요. 형은요?"
"벌써자? 아이.. 아직 이른데..? 응큼하긴..."
뭐가 응큼하다는 거야,라고 생각한 순간 침대로 넘어갔다.
그가 내 옆에 누워 장난을 친다.
"뭐예요! 비켜요 장난하지말고."
"아이 왜그래. 니가 먼저 뜨거운..."
"뜨겁긴 남자끼리 뭐가 뜨거워요! 징그럽게"
"장난이었는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마 ㅋㅋㅋㅋㅋ난 먼저 씻을게.잘자"
그 놈의 장난. 그런데 분명히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저 사람도 남자, 나도 남자인데. 저런 장난이 나쁘지 않다.
이상한 기분에 잠이 오지 않아 그대로 누워 있으니 형이 나왔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씻으러 들어가려는데
"아, 로이. 근데 너 누나있어?"
역시 그는 평범한 남자였다. 잠시라도 이상했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네, 있어요. 왜요?"
"그냥, 너희 누나도 이뻐?"
말보단 행동. 사진을 내밀었다.
"오, 미인이네."
"그렇죠? 눈독들이지마요. 누나 애인있어요."
거짓말을 했다. 그가 누나와 있는 것은 보기가 씁쓸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난 누나보다 너한테 눈독들이는데.난 잔다. 잘자 로이."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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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력이 딸리네요
저의 한계인가보오
먼지가 되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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