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쿵쾅쿵쾅쿵쾅
대체 이게 몇일째인지 모르겠다.
요즘 퍽하면 윗집에서 이렇게 밤 늦게까지 뛰어다니니 회사를 다니는 나로서는 항상 늦게 와서 편히 쉬려하면 윗집에서 쿵쿵쿵...
오늘은 도저히 못참을듯 하다.
내가 올라가서 한번 따끔하게 말해주고 와야지
쿵쿵쿵
아무도 나오질 않는다...
다시 한번
쿵쿵쿵
이번에도 나오지 않는다.
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건가.
나도 모를 승부욕이 나와 손으로 문을 차다 말고 발로 냅다 문을 박았다.
쿵!!!!!
크게 '쿵' 소리가 남과 동시에 내발이 너무 아픈지라 나도 모르게 내 발을 잡고 앉아버리고 말았다.
한참을 내 발을 잡고 끙끙대고 있는데 문여는 소리와함께
겁나 오동통하게 생긴 한 여리여리한 여자가 나왔다.
"누구세요"
눈에 그린 아이라인때문인지 난 잠시 멍하게 그녀의 눈을 보다가
다시 왜 왔는지 정신을 차리고
"저기요, 제가 밑집사는 사람인데 무슨 한밤중에 이렇게 쿵쿵대는거에요? 네?!!!"
말하다보니 갑작스레 짜증이나 나도 모르게 빽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여자가 내가 소리지른게 짜증이 났는지 뭐했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귀를 막고 한다는 소리가,
"아...씹...존나 시끄럽네 빼빼마른게..."
뭐?
난 나대로 어이가 없었다.
지금 누가 방귀끼고 성을 내? 그리고 지도 마른 주제에 왜 남한테 이여자 미친여자인가...
잠시 인상을 찌푸리며 얼굴 가득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있자
그 여자 왈,
"볼 일 끝나신거죠? 문 닫을게요."
정말 무슨 얼음이 뚝뚝 떨어지겠네, 잠깐 나 아직 할말 다 안끝났는데?
"잠깐만요 지금 제가 밑에 집에 사는 사람인데 한밤 중에 쿵쿵거리는 소리 좀 안나게 해달라구요, 네?"
"아 알겠구요, 이제 문 좀 닫을게요."
그러고선 문을 쾅! 소리나게 닫고 들어가는 것 아닌가?
난 정말 한참을 발을 동동 구르며 언젠간 저 찐빵같이 생긴 얼굴을 터뜨려 버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벌게진 얼굴로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그 찐빵같이 통통한 여자와 나의 첫만남이 시작되었다.
열ㅋ
처음 써봐요ㅎㅎㅎㅎㅎㅎㅎ
여튼 재밌게봐주시고!!
댓글달아주면 사랑해드려용♡ㅋㅋㅋㅋ
여튼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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