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부터는 인물소개 안 할 예정입니다 '_'
* 민윤기
디자인 쪽 계열 회사에 팀장님. 32살
특이사항 : 이혼남, 딸이랑 같이 산다, 무뚝뚝
* ㅇㅇㅇ
현대무용과 대학생, 20살
특이사항 : 민윤기 바라기, 이쁘다
* 민예솔
민윤기의 딸, 5살
특이사항 : 윤기를 닮아 하얀피부
* 전정국
예술 고등학교 학생, 현대무용과 지망중
특이사항 : ㅇㅇㅇ 바라기, 표현 능글 맞음
* 김태형
현대무용과 대학생, ㅇㅇ의 친구(ㅂㄹ)
특이사항 : 여자들 인기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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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민윤기 X 현대무용 ㅇㅇㅇ
민윤기의 첫인상 혹은 ㅇㅇㅇ의 첫인상
*
먼저 내가 아저씨를 처음 보게 된 인삿날.
정장을 입고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곤 한 손에는 휴대폰으로 무언갈 확인하며 집을 나서는 것 처럼 보인 아침 시각이였다.
아침 8시 반이 되어가던 그 시각은 어린이집을 데려다주는 전형적인 아빠의 모습 같았다.
이삿집을 분주하게 이동시키고 있었지만 아저씨만의 특유한 향기가 나의 고갤 돌리게 하였으며
아저씨만의 특유한 무표정이 나를 첫눈에 반하게 한 것 같았다.
아저씨를 처음 본 그 날은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른체 그저 같은 빌라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였다.
아저씨는 아직 날 모르겠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혼자 설레여 아저씨가 언제 오시는지 언제 출근하시는지, 하나씩 알아가려 한다.
나의 자취하는 방을 청소도 하고 구조도 바꿔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녁 9시가 지나가는 시간까지 한 끼도 먹지 못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다 문득 창문이 보여 창가로 향해 가던 도중
익숙한 모습이 보는 것 같아 재빨리 창가에 서서 널 바라보기도 하였다.
퇴근 시간은 대충 혼자 알 수 있었다, 그러다 가끔 야근이라도 하시는지 1~2시간의 오차는 있었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한 일주일이 지났을까?
오후타임의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이였다.
빌라로 들어가던 도중에 익숙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여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아빠와의 통화같았다, 5살이지만 참 똑똑해 보인다고 하는 게 맞다고 할 만큼 그 아이는 정말 똘똘하였다
빌라를 들어가던 도중, 어린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언니, 이사 왔어요?"
발음이 많이 정확해서 당황했지만 눈높이에 맞춰 앉아 미소지으며 대답하였다.
" 음, 이사 온지 일주일 됬는데 언니라고 부를 줄도 알아?"
" 언니니까 언니잖아 "
하며 나에게 고갤 갸우뚱하며 대답하였다.
나의 그 어린아이의 머리를 쓰담아주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 후로 그 어린 아이는 나를 볼때마다 인사하였고, 아저씨와 함께 있을 때도 나에게 인사를 건내왔다.
그 덕분에 아저씨와도 한 마디정도는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운 아이였다.
"어,언니다."
"민예솔, 누군지 알아?"
"당연하지, 이사온 언니랬어"
"그건 또 언제 알았어. "
"저번에 아빠랑 통화하고 본 언니야.
내가 말했잖아 아빠, 저 언니가 나 예쁘다구 해줘써.. "
하며 어린 아이가 자랑스럽다는 듯 미소짓곤 말하였다.
'민예솔, 하나도 안 이쁘다. 그러니까, 쉿.'
조금은 무뚝뚝한 말투로 아이에게 대답하는 아저씨였다.
*
*
*
윤기시점
퇴근을 하자마자 집으로 향하였고, 집에 가자 혼자 티비를 보고 있는 딸이 보여 옆에 앉았다.
예솔이는 이틀 전부터 어떤 언니가 있다면서 옆에서 재잘재잘 발음도 뭉게지며 말하였고,
나는 그 때 이사온 언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언니는 예쁘고 자길 좋아해준다고 이야기하며, 삼일 전에는 자신에게 막대사탕을 건내였다며 기분좋게 말하는 딸이
마냥 귀엽지만 표현이 서툴러 머리를 살짝 쓰담아주는 정도의 반응 밖에는 하지 못 하였다.
그 언니라는 사람이 이사 온지 3주가 되었을 때 예솔이는 그 언니와 귀찮을 정도로 인사를 하였고
나는 이름도 모르는 저 학생을 볼 때마다 고맙다는 생각을 하였다.
항상 인사를 몇 십번씩 하는데도 다 받아주는 여자가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첫 만남은 그랬다.
예솔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 빌라를 나가려는 도중에 예솔이가 아는 사람이라는 듯
인사를 하고 그 학생은 밝게 미소지어주며 인사를 해주는 그게 너와의 첫 만남이였다.
물론, 나는.
너와는 아무런 대화를 해보지 못 하였지만,
왠지 앞으로 너와 자주 마주치며 대화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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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편♥¸ (저장명: 민윤기를 뜻해요.)
아저씨
오늘은 언제 퇴근해요?
예솔이가 졸리다는데
우리집에서 잠 좀 자게 해도 괜찮아요?
남편♥¸
?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간다고 해줘
그럼
진짜
조금만 재울게요.
알겠죠?
화 내지 마시구.
ㅎㅎ
남편♥¸
안된다니까
민폐야
10분만 부탁해.
ㅋㅋㅋ
민폐는 무슨 아닌데
어차피 저 내일
연습 한 시간 스케줄 밖에 없어서
ㅋㅋ
남편♥¸
하여튼 고맙다.
고맙다는 말도 받을 정도로 조금은 가까워 진 우리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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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하고 응원의 말씀 다 감사드립니다.
단편이지만, 열심히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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