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구혜선 - Marry Me
※ 이 망상글은 지극히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즉, 여주=당신) ※
[박지성/망상글] 3218 - 07화
32 - 18 = 14. 14살이나 차이나는 우리의 이야기.
" 우음..아저씨이- "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때문에 눈을 뜨지도 않은채 몸을 뒤척이며 아저씨를 불렀다. 어라? 왜 대답이없지. 떠지지않는 눈을 억지로 반쯤 떠서 옆자리를 더듬더듬거리는데 있어야 할 아저씨는 있지도 않고 휑한 자리만 내 옆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불을 박차고서 어기적어기적 걸어가 방문을 활짝열어 떠지지않는눈을 소매끝으로 비비고선 아저씨 왜이렇게 시끄러워요? 라며 눈 비비던팔을 내렸을땐 내눈앞엔 자철오빠를 빼고서 온 성용오빠와 흥민오빠가 있었다. 잠이 덜깬건가 싶어서 다시 눈을 비비고 볼기짝을 짝짝때려보았는데도 내눈앞에 있는 이인간들은 사라질생각을 하지않고 있었다. 헐- 이 사람들이 여기 왜있는거야. 아저씨를 쳐다보며 잠겨있는 목소리로 이 오빠들이 왜 지금 이시간에 여기있는거예요? 라고 물으니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던 아저씨가 뒤돌아서선 우리애기 깼어? 더자지그랬어 밥 다되면 부를려고 했는데.
" 와- 꼬맹이 얼굴 좀 봐. 완전 몰골이 장난아니네 "
" 아침부터 와서 왜 태클이예요 태클이 "
" 흥민오빠 안녕- "
성용오빠의 말에 반박을 하고서 내몰골에 조금 놀란듯한 흥민오빠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흥민오빠는 뻣뻣하게 손을 올려 나에게 인사했고 나는 그런 둘을 뒤로 하고 아저씨에게 조르르 달려갔다. 아저씨는 내가 조르르 달려오자마자 내 키에 맞게 허리를 숙이고선 애기야 모닝뽀뽀 얼른해라며 입술을 쭈욱내밀었다. 나는 입술을 한번 삐죽이고서 까치발을 들어 쪽하고 빠르게 뽀뽀를 한 뒤 굿모닝 아저씨라는 말을 덧붙이며 활짝웃었다. 거실에서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빠들은 우리를 죽일기세로 쳐다보고있었고 나는 괜히 쑥쓰러워서 왜요 왜요 왜쳐다봐요 이러는거 처음봐요? 라며 틱틱거리고서 아저씨 허리에 두손을 감쌌다. 아저씨 나 배고파요. 거의 다됐어 얼른 씻고와 차려놓을께. 알았어요. 마지막을 하고선 아저씨의 엉덩이를 두번 팡팡치고 신나게 씻으러 갔다.
" 흥민아 저 꼬맹이 완전히 변태아냐? "
" 그렇긴한데 조금 부러워요. 나도 여자친구우.. "
" 그런말하지마 니 여자친구 속상해할라 "
" 형!! 또 시작이예요? 제가 그때 얼마나 오해를 받았는데 "
열려있는 문사이로 오빠들의 말싸움이 들려왔고 아저씨는 그런 오빠들을 구박하며 아침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폼클렌징으로 꼼꼼히 세수하고 지저분한 머리를 한갈래로 질끈 묶으니 한층 깔끔해보였다. 뭐- 이정도면 완전 미스코리아 뺨치겠네. 거울을 보면서 자화자찬을 하고서 화장실의 불을 끄고 부엌에 있는 식탁으로 달려가 아저씨의 옆자리에 착지했다. 우리애기 씻고왔어? 얼른밥먹자. 내 손에 수저를 쥐어주고선 빙그레 웃는 아저씨를 한번 쳐다보고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 근데 오빠들은 아침부터 왜 온거예요? 아침운동하다가 밥이나 얻어먹으려고 왔다 왜. 여기가 무슨 식당이예요? 넌 다 좋은데 그 말투 좀 고쳐라. 나보다 성격 더 나쁜오빠가 무슨 말투지적이예요 지적이. 입술을 삐쭉거리며 대답하자 성용오빠는 젓가락을 들더니 내게 아차, 야 꼬맹아라고 말을 걸었다.
" 왜요 "
" 너 지성이형 집에서 잤지 "
" 네, 근데 그게 왜요? "
" 근데 그냥 아무일없이 그냥잤어? "
" 졸리니까 잠을 자야지 뭘해요 "
" 넌 지성이형이 남자로 안보이냐. 그 상황에서 잠이와? 밤새 같이있었다면서 뜨거운밤도 안보낸거야? "
푸흡- 성용오빠의 마지막말에 내 입에서 씹히고있던 밥알들과 반찬들은 입밖으로 튀어나와 그 상태로 내 앞에 앉아있는 성용오빠 얼굴에 다닥다닥 붙어버렸다. 사례가 걸려 기침을 하면서 아저씨물이라고 손을 내밀자 아저씨는 컵에 물을 따라주며 기성용 이자식아 넌 애한테 못하는말이 없어. 성용오빠에게 쓴 잔소리와 함께 머리를 한대 딱소리나게 때린 아저씨는 내 등을 토탁토닥거려주었고, 성용오빠는 맞았는데도 정신을 못차리는건지 흥민오빠에게 형도 진짜 성인군자다. 그치 흥민아? 라며 말을 했고, 흥민오빠는 큼큼거리더니 기어가는목소리로 그러게요. 라고 대답했다. 흥민오빠!! 버럭소리를 지르면서 흥민오빠를 흘겨보자 흥민오빠는 귀여운얼굴을 하고서 틀린말은 아니잖아. 라며 성용오빠의 편을 거들었다. 성용오빠 도대체 흥민오빠를 어떻게 했길래 순수했던 오빠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한차례의 아침밥소동이 지나가고 우리 네사람은 거실에 자리를 잡아 과일을 먹고 있었다.
" 갑자기 왜? "
" 왜 그때 말했던 내 친구있잖아. 자다가도 오빠이름 한번말하면 벌떡벌떡 일어나는애 "
" 그 애가 왜? "
" 죽기전에 오빠얼굴 가까이에서 보는게 소원이라는데 한번 만나주면 안될까? "
" 팬소원이라는데 안들어줄수도 없고 나 다음주쯤에 시간되는데 그때 같이 만나자 "
흥민오빠의 OK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돌아온 답장을 보고 배를 잡고 웃을수밖에 없었다. 울먹울먹거리며 웃으니 아저씨와 오빠들은 왜그러냐며 내게 물어왔고, 그런 나는 휴대폰을 쓰윽꺼내어 세사람 눈 앞에 갔다주었다. 친구의 답장을 보자마자 자지러지는 아저씨와 성용오빠. 그리고 웃지 못하는 단 한사람, 흥민오빠.
' 니가 쓸모가 있을때도 있구나. 너랑 친구한 이래로 이렇게 도움받은 적은 처음이다. 흥민오빠 옆에 있으면 꼭 전해줘. 난 오빠를 위해서 옷고름도 풀수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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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7편 슬쩍올리고 자러갑니다! 스완지경기 조금만 보고 쓴다는게 결국 다보고 쓴게 함정.....ㅁ7ㅁ8
새벽2시라는 늦은 시간에 글올려서 죄송해요!
아니 근데....끝이 왜저러지...분명 임팩트있게 쓰고싶었는데..임팩트를 주지못했다는게 함정...ㅁ7ㅁ8
아차, 여주의 절친이름을 추천받고싶은데 독자님들 한번 아무이름이나 찔러주세요!
( 자기 이름넣으면 스토리가 이상해지니 자기이름 추천은 절대로 안돼요! )
끝이 조금 이상하지만 전 언제나 글을 이상하게 쓰니까요!!
그럼 모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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