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 싸가지는 밥말아 쳐드신 찐빵을 대면 한것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흠...
근데 문제는 왜 그 얼굴이 계속 생각 나냐는 거지...
그 토끼같은 입술 아이라인을 그려서 그런지 더 야한 눈매하며, 볼은 볼살이 빠진 것 같은데도 찔러주고 싶게 생겨가지고...
얼굴이 막 엄청 이쁜 건 아닌데 계속 생각나고 토낀지 고양인지 애매한 그 찐빵이 계!속! 생각이 난다.
하이고...내가 그 찐빵한테 홀려도 단단히 홀린듯 싶다.
회사에서도 그 찐빵의 볼을 쿡쿡하고 찌르는 상상이나 하고 있다가 상사한테 혼난게 한두 번이 아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오늘도 망할 상사한테 꾸지람듣고 기분도 꿀꿀하니 소주가 급 땡긴다.
어차피 내일이 주말인지라 나는 회사걱정없이 그냥 트레이닝복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술을 먹는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신이 나는지 콧노래를 부르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그런데...
하필...
그 엘리베이터에...
그 망할 찐빵이 타고있었다.
그 찐빵도 나를 기억하는 건지 날 보고 움찔 하는게 보였다.
내가 그 찐빵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으니 그 찐빵녀 왈,
"안 타실거에요?"
라고 말하고는 화난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말을 듣고 급히 정신을 차려
"아...아뇨! 탈거에요!"
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엘리베이터 안은 그야말로 정적
어색함이 가득찬 공간이 되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엘리베이터에 아무나 타주었으면 했지만
단 한명도 타지 않았다.
그렇게 1층에 도착하자마자 난 이제 해방이다 라는 생각으로 얼른 튀었다.
뒤에서 그 찐빵이 저기요! 하며 나를 부르는듯한 목소리가 들렸는데...
뭐...착각이겠지?
그렇게 집앞 편의점에 도착해 소주와 육포, 새우깡을 고르고는 계산을 하려 지갑을 꺼내려고 봤더니
지갑이 없어져 있었다.
읭? 이게 어디간거지??
하는 생각과 함께 빨리 머리를 굴렸다.
그 때
"아오 거참 삐쩍마른 사람이 빠르기는 더럽게 빨라..."
이러며 그 여자가 들어온 것이다.
난 속으로 뭐지? 이런 생각을 했지만 그 여자 손에는 내 지갑이 들려있었다.
"저기요, 설마 제 지갑 훔치신 거에요? 아니 싸가지는 없는 줄 알았는데 설마 손버릇이 이렇게 나쁘실 줄은 몰랐네요."
난 내 지갑이 저여자에게 있자 저여자가 내 지갑을 훔친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그여자를 몰았다.
그러자 그여자의 표정이
'뭐 이런 상 또라이가 다있어?'
라는 표정으로 굉장히 띠껍게 나를 바라보았다.
"이거 엘리베이터에서 당신이 떨어뜨리고 가신 거에요."
하며 그 지갑을 던지듯 나에게 주고는 그대로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나는 민망함과 동시에 그 여자를 의심했다는 미안함이 함께 몰려오며 급히 계산을 하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그 여자를 잡았다.
아 힘들다..ㅋㅋㅋ
팬픽쓰시는 분들 다 대단하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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