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에피소드 시리즈 1~5
♡ 1 ♡
난 복학생, 넌 신입생
복학해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저 후배.
애 술 좀 그만 먹이지 싶은 마음에 선배의 마음으로 오지랖을 부려 옆자리에 앉았다.
다들 날보고는 후배들이 자리를 피하는 눈치였고, 눈이 잔뜩 풀려서는 날 바라보는 최우식.
" 누구세용? "
" 12학번 선배다 이놈아 "
" ....일리? 일리? ....아 ! "
날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으면서 하는말이
" 12학번 철벽으로 유명한선배 맞죠! 휴학했다해서 엄청 서운해 했었는데 왜이제왔써염 "
♡ 2 ♡
난 소꿉친구, 넌 소꿉친구
" 넌 우리집에 TV 보려고 온거냐 "
" 당연하지 너네집 TV가 우리집 TV보다 더 커. 볼맛나 "
최우식이 입을 삐쭉거리면서 자기방으로 바지주머니에 손을넣고 들어가버린다.
알겠다고 달래면서 나와보라고 소리를 질러도 나오질 않길래 그냥 TV를 보고있다가
못보던 앨범이 TV밑 서랍에 있길래 궁금해서 꺼내 봤는데
우식이의 어릴적 알몸사진.
(므흣)
" 너 지금 뭐보냐 "
♡ 3 ♡
난 소개팅녀, 넌 소개팅남
소개팅남이 30분이 지나도 안온다.
바람맞은건가.
씁쓸해진 마음에 주선자친구에게 전화한통도 안하고 그냥 자리를 뜨려는데,
카페 문을 세게 밀어 열고는 두리번거리는 최우식.
" 하아.. 하아... "
나랑 눈이 마주치자 내가 자신과 소개팅을 할 여자임을 알아채고 미안하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후로 난 최우식이 귀여운남자인줄 알았는데, 화장실을 잠깐 다녀온사이 내눈이 잘못됬나.
♡ 4 ♡
난 2일차 아내, 넌 2일차 남편
야호, 신혼여행 ~~ 허니문 베이비~~!
" 오빠 이것봐!!, 어제는 이 모자 못봤는데 살까? 이 모자 이쁘지? "
" 꺅 ! 이 새 너무 귀엽댱 "
(말잇못)
♡ 5 ♡
난 3년차 여자친구, 넌 3년차 남자친구
3년이란 기간동안 우식이랑 연애하면서 지겹지 않았던것중 하나는
SNS
" 야 진짜 니 남자친구 왜그러냐 "
" 안부끄러워? "
" 나라면 이별각 ㅋㅋㅋㅋ"
친구들이 우식이가 게시물올릴때마다 카톡을 해주는데, 보고나서 항상 나는
" 왜? 귀엽기만 한데? ㅎㅎ 귀여워 ~ "
나도 참 취향이 독특한것같기도.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