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너와 내가 헤어진지 반년. 반년전 너와 나의 이별은 최악이었다. "찬열아 우리 헤어질까" "왜그래 갑자기" 그때에 난 정말 지쳐있었다. 우리는 너의 일방적인 통보로 5번이나 헤어졌으며 미련한 나는 5번을 다시 받아주었다. 말이 헤어졌다지 너와 난 항상 서로의 주위를 맴돌고 또 맴돌았다. "힘들다" 나는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지내야했고 너의 애매하고 이기적인 행동은 그대로였으며 나아질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백현아 좀만더 차분히 생각하자 우리. 내가 정말 미안해" 저 미안하다는 소리도 수백번은 들었다. 너는 그렇게 날 달랬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가지않아 너는 또다시 나에게 이별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지만 덤덤하게. 나는 아무렇지않은척했다. 나는 괜찮다고말했다. 나는 언제나 괜찮았다. "변백현 정신차려" "아 미안.." "너 진짜 괜찮은거맞아?" 또 물어온다. 괜찮냐고 물어오는 경수에게 나는 "괜찮아" 괜찮다고했다. 나는 괜찮아야만 했다. 아무에게도 걱정끼치고 싶지않으니까. 친구들은 원래의 '나'를 그리워했다. 그래서 원래의 '나'인척했다. 밝고 시끄러운 원래의 '나' 차라리 널 볼 수없었다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나와 너의 사이를 알던 사람은 드물었기때문에 다른사람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친구였다. 자주보게 될수밖에 없는 너는 전과 똑같이 다른사람에게 치근대고 나에게는 살갑게 물었다. "백현아 잘지내지?" "그럭저럭 아 경수야 나 오늘 누구만나기로 했어 그만 가볼게" 찬열에게 대충 대답하고는 고개를 돌려 경수에게 말하고는 나는 가방을 들고 웃으며 일어났다. 그때 내 손목을 잡아오는 손. "왜 더 있다가지" 보나마나 박찬열이었다. "그만 가볼게 다음에 보자 찬열아" "..어디아파?" 분명 멀쩡하게 웃으며 얘기한것같은데. "...알아서 뭐하게 이제 좀 놓지?" 작게 속삭이고는 손목을 빼냈다. "애들아 나 간다!" "잘가 백현아!" 애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바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얼마 못가 골목벽에 기대섰다. 손목을 잡혔을때 속으로 놀랬다. 그리고 몸을 작게 떨었다. "그래서 아프냐고 물어본건가.." 고개를 내저으며 잡생각을 떨쳐내고는 집으로 향했다. 오늘 만나러가기로 한 사람따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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