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니가 없는 세번째 저녁

오늘은 니가없는 세번째 날이야 

세번째 날인데  

이제서야 공책을 펴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한글자 쓰고있다 

내가있는 곳은 한국보다 많이 더워. 

지금 한국도 덥겠지? 

이렇게 멍하니 앉아서 

너한테 편지쓰고 있으니까 

나도 빨리 너한테 다시 가고싶다 

아, 이지훈이 옆에서 계속 너 보고싶다고 투덜거려 

넌 내 여자친구인데 왜 이지훈이 더 그러는지 

나는 하나도 모르겠어 

편지쓰니까 니 얼굴이 더 보고싶다 

급하게 떠나느라 니 사진 한장 못챙겼는데 

우리 못생긴 칠봉이 얼굴 언제 보냐 진짜 

보고싶어 김칠봉 

니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보고싶어 

금방 일 끝내고 날라갈게 

오늘도 많이 사랑해 칠봉아 

 

니가 없는 일본, 니가 없이 맞는 세번째 저녁 

 

권순영이 너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독자1]

오늘은 순영이 시점이네요! 순영이랑 여주 얼른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8ㅁ8...

[분홍비]

곧 여주 시점도 올라올 예정입니다 (소곤소곤)

[독자2]

오 일 때문에 갔군요ㅠㅠㅠㅠ 너무 아련하고 좋아요ㅠㅠㅠㅠ 분명히 신알신을 했었는데 왜때문에 안 돼 있던 것...? 벌써 세번째길래 깜짝 놀라서 들어왔네여 순영이가 저녁이고 여주가 밤인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