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니가 없는 네번째 낮

칠봉아 

보고 싶어 

그냥 미친 듯이 보고 싶어 

다 버리고 그냥 한국 가고 싶다 

괜히 연락처 하나 안 주고 떠난 거 같아서 미안해 

여기서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까 용서해줄 거지? 

일본은 지금 엄청 더워 

서울도 엄청 덥다고 하던데 

더위 많이 타는 우리 못난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보고 싶다 

김칠봉 

많이 좋아해 칠봉아 

표현 많이 못해주는 거 같아서 미안해 

한국 가면 지금까지 못해준 표현들 다 해줄게 

입술 불어터질지도 모르겠다 

아 부끄러워 

사랑해 칠봉아 

 

니가 없는 일본, 니가 보고 싶은 낮 

 

권순영이 너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 

 

[독자1]

나빴ㄷㅏ.... 무슨 일을 하러 갔길래 연락처도 안 주고ㅠㅠㅠㅠ 그래서 연락이 안 되는 거였구나 ㅠㅠㅠㅠㅠㅠ 하 너무 아련아련 작가님 더위 조심하세요!

[분홍비]

우리 순영이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순영이도 사정이 있어서 쫓기듯 떠난 거겠죠? 독자님도 더위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