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스탠딩 에그 - 여름밤에 우린
1. 이름을 제게 주십시오! (이름 ver.)
"우리 아빠 엄청 무서워."
사실 그렇게 무서운 분은 아니지만.
"너랑 떨어져 사는 게 더 무서워."
동거 좀 하겠다고 평소엔 입을 생각도 안 하던 정장에 과일 바구니에 머리까지 왁스로 범벅을 한 전정국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긴장감에 손을 덜덜 떨면서 아닌 척 어깨를 쭉 펴고 우리 집으로 들어서는 네 뒷모습이 얼마나 든든했는지, 너는 알까.
"전서방?"
"... 서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우릴 반기는 엄마... 까진 좋았는데 서방이 뭐야, 서방이!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그걸 또 좋다고 대뜸 큰절을 올리는 전정국은 또 뭐고.
"왔냐."
평소와는 다르게 점잖은 차림의 아빠도 이상하고.
원래라면 팬티만 입은 차림으로 배를 벅벅 긁으며 딸- 하며 나를 반기실 분인데.
정국은 이름이의 아버지가 보이자 허리가 접힐 듯 숙이며 외쳤다.
"이름을 제게 주십시오!"
..... 이 분위기 어떡함.
누가 일시 정지 버튼이라도 눌러놓은 것처럼 공간스러운 혼란 속에 나지막이 들리는 아빠의 목소리.
"자네. 나랑 얘기 좀 하지."
아빠가 헛기침을 하며 방으로 들어가자 급하게 신발을 벗고 뒤따라 들어가는 정국이 대신 과일 바구니를 엄마에게 건네자 엄마는 말없이 과일 하나를 꺼냈다.
"너는 어때?"
과일을 깎던 엄마는 문득 내게 말했다.
"뭐가. 동거?"
"그거 생각처럼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어. 혼인 신고만 안 했지, 결혼하는 거야. 너."
"알아. 언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며."
"여하튼. 너는 엄마를 너무 많이 닮았어."
어릴 적에 들은 적이 있다.
엄마도 아빠와 동거하다 결혼하게 된 거라고.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걱정이 안 된다면 그것도 거짓말일 거다.
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걱정하며 예쁘게 깎인 과일이 잔뜩 있는 접시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자
"그럼 다음에 저랑 한 번 가시죠!"
"좋지!"
엥. 분위기 왜 이렇게 좋아. 기껏 걱정하며 들어왔더니.
내가 들어가자 악수에 포옹에 하이파이브까지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낯설었다.
누가 보면 전정국이 친아들인 줄.
"그럼 집은 어떻게 할 건가?"
"아무래도 원래 살던 집은 좀 무리일 것 같아서요. 학교랑 가까운 곳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옆집에 여자라도 들어오면... 안 되지. 절대 안 돼.
그 뒤로도 세 사람은 아주 짝짜꿍이 잘 맞는지 하하 호호 웃으며 얘기하기 바빴고 나는 한쪽 구석에서 과일이나 축내고 있었다.
누가 친자식인지 모르겠네, 정말.
"갈게요."
"가보겠습니다!"
"잘 가, 전서방-"
역시.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그렇게 전정국을 꿀 떨어지게 보던 엄마는 갈 때까지도 내가 가는 것보다 전정국이 가는 게 더 아쉬운 듯 했다.
내가 이 나이 먹고 엄마의 사랑이 부족하다며 질투를 해야겠냐고.
그래도 아빠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아빠마저 그러면...
"다음에 보지, 전서방!"
나 이 집 딸 안 해 먹어.
한결 가뱌워진 기분으로 집을 나서자 전정국이 그제야 숨을 내쉬며 쓰러지듯 계단에 주저앉았다.
"아,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왜? 엄마 아빠가 좋아 죽으려고 하더만."
내 말에 전정국은 웃으며 일어났다.
"그래서 지금 질투라도 하는 거야?"
"질투는 무슨. 가기나 해."
전정국의 등을 툭 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전정국이 내 손을 잡으며 내가 한 것처럼 나를 툭 쳤다.
"해보자는 거야?"
"에이- 설마."
집에 가는 동안 아까 아빠랑 무슨 얘기를 했냐고 아무리 물어봐도 남자끼리의 대화라며 절대 말하지 않겠다는 그 모습이 얼마나 얄미운지.
진짜 내 남자친구만 아니면 딱 한 대만 때려보고 싶다. 예전처럼 정강이나 걷어 차 볼까.
주먹을 쥐며 손에 힘을 줬다가도 잡은 손을 흔들거리며 실실 웃는 그 모습에 결국 쥐었던 손을 풀었다.
그래. 네가 좋다면 나도 좋은 거지, 뭐.
2. 이름을 제게 주십시오! (정국 ver.)
"들어간다."
"응."
수능을 볼 때도, 실기를 칠 때도 이렇게는 안 떨렸던 것 같은데.
빨리 뛰는 심장을 손으로 툭툭 치며 계속 생각했다.
나의 소원은 동거.
나의 소원은 동거.
나의 소원은 동거.
뭐야. 변태 같네.
1시간 동안 고심한 끝에 고른 과일 바구니를 손에 꼭 쥐고 딱 들어가자 보이는 집안 풍경이 이름과 많이 닮았다.
그리고 보이는 어머님. 이름과 닮... 았나?
"전서방?"
서방이라니.
살면서 서방, 이라는 말을 듣게 될 줄이야. 그것도 내가.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사실 신발을 벗고 인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스텝이 꼬였다.
엎어진 김에 이렇게 인사를 하자, 싶어서 나름 임기응변으로 잽싸게 큰절을 올렸다.
아무도... 몰랐겠지?
"왔냐."
무섭다더니. 진짜 무서우시네.
우리 아빠는 사시사철 흰 나시에 사각팬티를 입는 분인데 집에서도 저렇게 옷을 다 챙겨 입고 계시다니.
아. 이름과 닮았네.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님을 많이 닮았군. 난 우리 엄마 닮았는데.
근데... 언제쯤 말해야 하지. 지금 할까?
뭐라고 하지? 동거를 허락해주세요? 이름과 살게 해주세요?
머릿속은 어떤 말을 해야 가장 설득력 있고 있어 보이게 허락을 구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찼고 나는 분명 인사를 하려고 허리를 숙였는데...
"이름을 제게 주십시오!"
헐.
망했다.
아씨... 이게 아닌데. 민망함에 일어나지도 못 하겠고, 그렇다고 다시 인사를 하기도 그렇고.
"자네. 나랑 얘기 좀 하지."
뭐지. 화나셨나. 내가 마음에 안 드시나.
과일 바구니를 이름이에게 건네고 잽싸게 방으로 들어갔다.
아, 그냥 어머님께 드리고 올걸. 이런, 생각을 못 했네.
"크흠. 거기 앉게."
"네."
아버님이 가리킨 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자 아버님이 입을 여셨다.
"우리 이름과 만난 지는 얼마나 됐나?"
"이제 한 달 조금 넘었습니다."
"동거는 만만한 일이 아닐세. 생각은 잘 해본 건가?"
그럼요. 따님을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생각했는걸요. ...라고 말할 순 없고.
"네. 그렇습니다."
그 뒤로도 지금 어디 사는지,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의 상견례 뺨치는 질문이 후드득 쏟아졌고 나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하기 바빴다.
그러던 와중.
"... 어? 아버님도 야구 좋아하십니까?"
내 눈에 들어온 야구 잡지.
"자네도 좋아하나?"
"네! 그렇습니다!"
야구는 사랑이죠.
"자네는 어디 팀 좋아하나?"
"저는 방..."
"설마 방탄조끼 팀을 응원하는 건 아니지?"
"..... 예?"
"나는 그 팀 별로더라고-"
어떻게 방탄조끼가 별로일 수가 있지? 거기 정정궁 선수가 얼마나 멋있는데.
정무룩.
"아... 하하... 그, 그렇죠. 그 팀은 벼, 별로죠."
미안하다. 방탄조끼.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
"아버님은 어디 응원하십니까?
"야구 하면 스몰히트가 아닌가."
아... 하필이면 우리 라이벌이야. 아... 아버님... 왜 하필이면...
"하하... 그럼요. 야구하면 스몰히트죠..."
미안하다 방탄조끼. 이런 팬이라 미안하다...
"우리 나중에 같이 야구나 보러 갈까?"
"그거 좋죠!"
"야구 끝나고 남자끼리 맥주도 한 잔 마시고! 내가 잘 아는 호프집이 있거든!"
"좋죠! 그럼 다음에 저랑 한 번 가시죠!"
"좋지!"
야구 : 뜻밖의 단합
난 분명 동거 허락을 받으려고 왔는데 야구 팸이 생겨버렸네.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어느새 이름이 과일 접시를 내려놓으며 나와 아버님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는데...
토끼 같다. 너무 귀여워.
이젠 어머님까지 오셔서 신나게 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무릎을 손으로 감싸고 과일을 먹고 있는 이름이의 모습이 심각하게 귀여워서 대화가 귀에 안 들어온다.
아, 저대로 들고 납치해가고 싶다.
"동거를 하겠다며."
"예."
"그럼 집은 어떻게 할 건가?"
"아무래도 원래 살던 집은 좀 무리일 것 같아서요. 학교랑 가까운 곳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좀 비싸도 좋은 데로 구해. 안전하고 교통 좋은 곳으로."
"네, 알겠습니다."
아마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름이는 안전하지 못할 겁니다.
이름 존재 자체가 위험한데 어떻게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가보겠습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풀리는 긴장에 몇 걸음 걷다가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왜? 엄마 아빠가 좋아 죽으려고 하더만."
질투한다. 저 표정은 백 퍼센트 질투하는 표정이야.
"그래서 지금 질투라도 하는 거야?"
"질투는 무슨. 가기나 해."
아닌 척하기는.
뒷모습마저 나 삐졌소, 하는 그 모습에 마음 같아선 그대로 들고 집까지 뛰어가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계단은 위험해. 안전은 중요하니까.
"무슨 얘기했냐니까?"
"남자들만의 대화를 했다니까."
저번에도 내 옆에서 자기도 야구 보겠다고 설치다가 결국 자놓고.
내가 이 얘기하면 너도 가겠다고 할 거 아냐.
아버님께 점수 좀 따고 얘기해줄게.
"그래. 남자들끼리 많-이 대화해라."
삐졌어. 입술 대빨 튀어나온 거 봐. 귀여워 죽겠네.
"왜 또 삐지고 그래-"
"안 삐졌어."
"에이- 아, 우리도 나중에 1박 2일로 여행 가자. 저번에 내 친구가 갔다 왔는데 되게 좋대."
"아빠랑 가. 가서 둘이 남자들끼리 대화나 많이 하고 와."
진짜 삐졌네.
주먹 쥔 거 봐. 나 잘 하면 진짜 한 대 맞게 생겼네.
"왜- 난 너랑 가고 싶단 말이야. 여행의 꽃은 바비큐니까 가서 고기도 구워 먹고. 나 되게 잘 구워. 그때 봤지?"
어, 풀린다. 풀린다... 풀렸다.
이거 봐. 금방 풀릴 거면서 앙탈은.
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안전한 집 못 구할 것 같아.
네가 아니라 내가 위험해.
3) 불 꺼.
집에 오자마자 바닥에 그대로 누워버렸다.
물론 우리 집 말고 전정국네 집.
얘네 집이 내 집이고 내 집이 쟤 집이지, 뭐.
"씻어야지."
정국이 내내 매고 있던 넥타이를 푸르며 이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좀만 누워있다가..."
"너 그러다 잘 거잖아."
뜨끔.
아니라곤 못 하겠다. 저번에도 그런 적이 있으니까.
"알았어..."
정국이의 손을 잡고 일어나 뭉그적대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진짜 대신 씻겨주는 기계 좀 발명됐으면 좋겠다."
아니면 화장 지워주는 기계라도.
"이름아."
"어?"
"자고 갈 거야?"
"음... 그래."
이젠 한 집에서 자는 것쯤은 별일 아니다.
사귀기 전에도 이미 해봤는데 뭐.
그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젠 내가 침대에서 자고 전정국이 소파에서 잔다는 것 정도?
"아, 마스카라 왜 이렇게 안 지워져."
평소보다 많이 발라서 그런지 한 덩어리로 뭉쳐선 절대 지워지지 않는 마스카라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즈음,
"너는 하루 종일 씻냐."
하얀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를 입은 전정국이 들어왔다.
본인은 모르는 것 같지만 거 참... 피지컬이 바람직하네.
내 옆으로 와선 양치질을 하는 그를 거울로 쳐다보다 눈이 마주쳤다.
나 지금 마스카라 덜 지워서 판다 같은데.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 마스카라를 빡빡 문질러 닦고 있는데 전정국이 내 팔을 잡아 내리며 말했다.
"속눈썹 다 뽑히겠다."
"속눈썹 다 뽑히면 나랑 안 만날 건가?"
내 말에 전정국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글쎄..."
뭐야. 왜 이렇게 길게 고민하는 건데.
"그럴 수도."
"나가."
입에 칫솔을 물고 있는 전정국의 등을 떠밀어 밖으로 내보내곤 화장실 문을 잠가버렸다.
"야! 왜! 왜 그러는데!"
몰라서 물어?
"알 때까지 들어오지 마!"
그렇게 세수까지 마치고 말끔한 얼굴로 양치질을 시작하는데 결국 싱크대에서 양치를 한 건지 아까보다 덜 뭉개진 발음의 전정국이 다시 문을 두드렸다.
"내가 눈썹 없으면 너랑 안 만난다고 해서 그래? 아 장난이지- 이름아, 나는 네 머리털이 없어도 너를 영원히 사랑할 거야!"
애쓴다.
못 들은 척 양치를 끝내고 이쯤이면 됐겠지, 싶어 어느새 조용해진 욕실 문을 열었...
"엄마!"
"나 엄마 아닌데."
는데 문 바로 앞에 서있던 전정국에 놀라 바닥에 넘어져 버렸다.
내 허리... 뿌셔뿌셔된 것 같아.
내가 허리를 부여잡자 전정국은 나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벌 받은 거야. 나 진짜 세수하고 싶었다고."
두 번 벌받았다간 허리가 사라지겠네.
아무래도 샤워는 집에서 하고 와야지, 싶어 창문을 열었는데 저 멀리서 전정국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어디 가!"
"집에."
"왜!"
좀 놀려줄까, 생각했는데 얼굴에 거품이 잔뜩 묻은 채 눈도 못 뜨고 있는 그 모습이 꽤 웃겨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샤워만 하고 올게."
"아 난 또... 갔다 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운한 기분으로 전정국의 집에 돌아오니 막 씻은 전정국이 화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왔어?"
"응."
평소 같으면 그냥 소파에 자빠져 이불을 주섬주섬 폈을 전정국인데 오늘따라 가만히 나를 보고만 있는 게 상당히 수상쩍었다.
전정국을 지나쳐 침대에 눕자 여전히 날 빤히 보고 있는 그의 얼굴에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쟤... 설마...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전정국은 침대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이름아."
왜 목소리는 쓸데없이 깔고 난리야.
"ㅇ, 왜."
아무리 왜냐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그의 발자국 소리뿐.
아니, 언젠가 이럴 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빠른 것 같아?"
"어?"
내 속을 읽기라도 한 듯 내 손을 잡으며 말하는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대답이라곤...
"아니 그게..."
애써 그의 이글거리는 시선을 피하며 우물쭈물 대는 것뿐.
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얼굴에, 점점 기울어지는 나의 몸에, 나를 누르는 그의 무게에 슬슬 취해갈 즈음...
"잠깐만."
뭔가 빠졌는데, 싶은 게 생각났다.
"왜."
내가 싫다고 하면 금방이라도 울 기세로 내 손을 잡는 전정국을 뿌리쳤다.
안 할 거라는 게 아니라.
"불 끄고 와."
부끄럽단 말이야.
전정국은 내 말에 피식 웃으며 불을 껐고 금세 어두워진 방 안에 들어오는 빛이라곤 옅은 달빛뿐.
진짜 심각하게 묘해진 분위기에 긴장한 몸이 뻣뻣하게 굳었고 그런 나를 눈치챈 건지 전정국이 손으로 내 눈을 가리며 말했다.
"긴장할 거 없어. 오빠 믿지?"
에라 모르겠다.
꾹멘.
정국에 뷔온대 사담 |
늦었네요. 그것도 엄청. 이거보단 일찍 올 줄 알았는데... 뎨둉... 이제 저 뒷일은! 여러분이 상상하십시오. 상상의 날개를 펴세요! 야구팀 이름 정하는 거 너무 힘들었어요. 상상력 부족... 그럼 진짜 완결에서 만나요! |
신청하셨는데 암호닉이 없거나 잘못되어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너와 나, 30cm 암호닉 |
ㄱ 간장밥 / 갓찌민디바 / 고무고무열매 / 구가구가 / 국쓰 / 귤 / 꽃오징어 / 꾸꾸♥ / 꾹꾸까까 / 낑깡 ㄴ 나의별 / 낙엽 / 너를위해 / 늘봄 / 늘품 ㄷ 다미 / 다정 / 달콤윤기 / 둥둥이 ㄹ 랄라 / 레드 / 로즈 / 루이비 ㅁ 마름달 / 메로나 / 목소리 / 무네큥 / 미니미니 / 민슈팅 / 밍뿌 ㅂ 박지민다리털 / 밤열한시 / 방소 / 뱁새☆ / 범블비 / 베개 / 분수 / 블라블라왕 / 비림 / 비비빅 / 비븨뷔 / 뷔밀병기 / 빠밤 / 빡찌 / 뾰로롱♥ / 뿡침침슈 / 쀼 ㅅ 사이다 / 소진/ 순생이 / 숩숩이 / 슙큥 / 스타일 / 쓰니워더 ㅇ 연꽃 / 오렌지 / 오월 / 용가리침침 / 윤기야 / 융융힝 ㅈ 전정쿠키 / 정꾸기냥 / 정연아 / 정전국 / 정쿠다스 / 제리뽀 / 주황자몽 / 쩡구기윤기 / 쫑냥 ㅊ 참기름 / 채린별 / 초코아이스크림 / 침치미 / 침침이< / 침탵 ㅋ 카모마일 / 코코몽 / 콘칩 / 쿠앤크 / 큐큐/ 크슷 / 큄 ㅎ 항암제 / 환타 / 희망빠 숫자, 문자 030901 / 0320 / 0917 / 1234 / 6018 / ♡율♡ / ♥옥수수수염차♥ |
p.s. - 암호닉은 http://www.instiz.net/bbs/list.php?id=writing&no=2743458&&noinput_memo= 이곳에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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