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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전체글ll조회 378














사건번호 20130613-01







by. 루니









탄소랑은 1년 전에 만났습니다

1년 동안 만나면서 얼마 전까지 전 완벽한 커플이라고 생각했어요.

크게 싸우지도 않았고, 어긋나는 부분도 없었으니까요. 근데 그게 문제였죠.

그걸 전 방금 알았어요

탄소가 날 사랑하지 않았대요

그 인간 말을 부정하고 싶었는데, 내가 본 게 있고, 들은 게 있는데

어떻게 부정합니까.

그래서 한 마디도 못했어요.









저희 도착하기 전에 누굴 만났죠.”






탄소가 진짜 사랑한 사람이요.






그 날. 자세히 말하시죠.”









편의점 가려고 나왔는데, 탄소가 계단에 앉아있더라고요

집에 데려다 주고 싶었는데,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 그냥 길 건넜죠

근데, 뒤돌아보니까 탄소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편의점에서 그 사람을 봤어요

얼마 전부터 탄소 끝나면 데리고 가던 사람

설마 또 이 사람을 만나는 건가

날 두고 정말 바람이라고 피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했죠

근데, 그 사람은 그 건물로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올라가봤어요.

근데, 3층 화장실에서 만나는 건 그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사람이더라고요.

, 대충 대화를 들었는데, 두 사람 각자 애인이 있으면서도 모텔 가는 사이인 것 같았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내가 탄소한테 많이 부족했던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거기서 제 이름은 하나도 안 나왔어요

, 태형이란 사람. 그 이름이 계속 나왔어요

그 사람이 알고 있는 탄소 애인은 내가 아니었던 거죠.

되게 생각이 많아졌어요.

세 명을 만나는 건가. 그럼 내가 뭐가 부족했나

그래서 화장실에서 탄소랑 이야기를 좀 했어요.

근데,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어요

거짓말하는 거 다 티내면서.

그래서 순간 화가 났고 정신 차려보니까 내가 무서운 짓을 한 뒤였어요.

그래서 뭐 거짓말도 좀 하고. 그랬죠.








반지는. 본인 꺼 맞죠.








내 반지에요. 탄소랑 커플링 맞춘 거예요. , 한 번도 낀 걸 확인한 적은 없지만.








폴라로이드는요?








탄소가 가지고 있던 걸. 호석이는 우연히 같은 걸 산거고. 전 탄소를 따라서 샀어요.








거짓말하면서 탄소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탄소도 저한테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 한 적 없어요.

난 진심이었는데, 탄소는 진심이 아니었는데도.










지민은 서로 나와 윤기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형사님. 윤기 형한테 탄소 이야기 자세히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누가 봐도 태형의 문자였다

태형의 문자가 아니더라도 지민도 말 할 수 없었다

지민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윤기는 그 뒤로 한 마디도 안했다

지민 역시 아무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범인. 잡았냐.”







잡았다고 이야기하면, 누구냐고 물어볼까봐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지민이 생각하기에 이 일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냐고 묻는다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들,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을 뿐인데, 서로가 안 맞았던 거였다.

하지만, 윤기는 탄소가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사람을 항상 필요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이유가 혼자 있기 싫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기 스스로를 자책할 것이 뻔했다.

친구로서 말할 수 없었다.

한참 말이 없는 지민에 윤기는 짐작했다




, 잡았구나.







고맙다.”








윤기는 전화를 끊었다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누군지 알게 된다면 분노를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누군지, 대체 왜 그 예쁜 아이를 다치게 한 건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눈을 감고서도 모습을 그릴 수 있는 탄소였다

유일하게 사는 이유였다.

드라마를 보고 범인을 잡는 경찰이 멋있다는 말에 윤기는 바로 꿈을 형사로 결정했다

탄소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못해준 게 너무나도 많았다

차라리 울어서라도 슬픔을 말하고 싶은데, 망할 눈물샘은 말라버린 건지 더 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띠링.


핸드폰 화면이 밝아졌다. 윤기는 확인하기 귀찮아서 그냥 눈을 감은 채로 있었다. 어차피 더 이상 중요한 연락은 없다.

















, 죄송합니다.’












-

다리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여러 대의 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 천천히 걷는 한 남자

그는 한 문구 앞에 섰다.


사랑한다.’ 


그가 그녀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었다

그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The End-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안녕하세요. 루니입니다.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끝났어요. 하하.

후련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도 곧 올 예정입니다.

다음 작품은 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내 그대들

소진 새싹


고마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안녕하세요 작가님 ! 저 또 왔어요 허허 신알이 울렸길래 후딱 읽으러 왔습니다 태형이는 결국 자살을 선택한건가요 음 실은 마지막문장이 태형이를 말하는건지 윤기를 말하는건지 헷갈렸는데 태형이 일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래도 살사람은 살아야할텐데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 작가님 이번 작품은 실제 요즘 사회같았어요 그래서 뭔가 더 씁쓸 ,,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혹시모를 다음 작품을 위해서 신알은 계속 남겨둘게요 ! 지금껏 글쓰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고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님 !
9년 전
대표 사진
루니
마지막은 해석하기 나름이죠:-)
읽어줘서 고마워요. 그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새싹입니다!ㅠㅠㅠ마지막은 탄소바라기 태형이가 ㅈ.....(입틀막)...아ㅠㅠㅠㅠ저는 남준이가 탄소가 저렇게 여러다리 걸치고 만나는 걸 알고있을 줄 알았어요 ㅜㅜㅜㅜㅜ퓨 살인한 남준이가 제일 나즈지만 탄소도 애정결핍ㅇㅣ 있고 하지만...ㅠㅠㅜ진짜퓨ㅜㅜ 나빴어ㅠㅠㅜㅡㅜㅜㅜ다음 작품이라니요!!!!!! 아싸 ❤❤ 이번에도 추리물로 컴백하시나요? ㅇㅁㅇ!!!!!!!!! !❤❤ 기대돼오ㅠㅜㅜㅠㅠㅠㅠㅠ작가님 문체도 짱이구 글 분위기도 짱이구
9년 전
대표 사진
루니
어, 안타깝지만 다음 껀 추리물이 아니에요. 음, 추리물도 계획중에 있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글로 올 예정이에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그대.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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