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lene |
자일렌 와씁니다 와썹!!!!ㅋㅋㅋㅋㅋㅋ 원래 쓸 예정은 없었는데요, 현장학습 갔다와서 바로 자고 일어나니까 새벽이더라구요...딱히 할것도 없고 해서, 아주 짧게 썼습니다ㅎ^ㅎ (후속작 빨리 쓰고싶어서 이러는건 안비밀) 짧다고 화내지 마세여...♥ 암호닉, 신알신 여러분 스릉합니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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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W.Xylene
백현은 잠을 설쳤다. 이제는 옆에 붙어있는 벽지에서부터 액자가 빼진 못만 봐도 음산한 느낌이 들고 등골이 오싹했다. 종인도 무서웠다.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때 옆자리에 누워있던 종인이 부스스 일어났다.
백현은 따라 일어나 같이 물이라도 마실까 생각하다 계속해서 자는척 했다. 그때 그렇게 했던 이유는 백현도 몰랐다.
그냥. 종인이 무언가 위험한 짓을 할 것 같아서.
종인은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나 백현에게 다시 잘 덮어주곤 방문을 열고 나갔다.
방에 홀로 남겨졌다.
종인이 멀어져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지금이라도 따라 나가지 않으면 혼자 있는 이 방이 또 음산해질것 같아 두려웠다. 주위의 벽들이 무너져 내려 무기력한 백현을 덮쳐 죽일것 같았다. 백현은 바로 이불을 걷어내고 일어났다. 그리고 쫒기듯 방문으로 걸어갔다. 누군가 자신을 자꾸 지켜보고, 따라오는것 같아 얼른 종인과 예기하고싶었다. 누군가가 자신과 있다는것을 자신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다.
문을 살짝 열자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종인이 보였다. 아마 화장실에 가는것 같았다. 무서움에 떨면서도 종인의 넓은 등판이 보이자 뒤에서 껴안고 싶었다. 백현은 이제 자신도 미친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게 사랑이라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백현은 살금살금 다가가 뒤에서 껴안을 요량으로 아무도 모르게 살금살금 걸었다. 종인은 화장실을 지나, 서재를 지나.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는 방으로 다가갔다. 백현은 순간 숨을 들이쉬고 종인이 서있는 반대편 측면에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숨었다.
그리고 문틈으로 종인을 보고 있었다. 종인은 잠시 머뭇거리다 뒤를 휙 돌아보았다. 백현은 눈이 마주친것같아 등뒤가 오싹했다.
종인은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더니 도어록을 열어 비밀번호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현은 번호를 외웠다.
종인이 문으로 빨려가듯 들어가고 백현은 화장실 문틈으로 건너편 문너머 책장이 가득 들어찬 종인의 방을 아주 잠시 엿볼 수 있었다.
도어록이 다시 잠기고, 백현은 온몸에 힘이 풀렸다.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고 온몸의 모세혈관이 터질듯 피가 역류했다.
백현은 문을 등뒤로 향하게 해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눈을 떴을땐 백현앞에 거울이 있었다.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곧 백현은 거울속에 있는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 곳에 오기전과 확실히 다른얼굴이었다. 분명 전보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도 않았지만 얼굴의 살이 헬쓱하게 빠져있었다. 해골처럼.
백현은 문을 열어제끼고 미친듯이 다시 침대로 돌아갔다. 종인이 발소리를 듣던 상관없었다. 백현은 곧바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 흐느꼈다. 백현은 혼자였다.
◆◆◆
미친듯이 울다 지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에도 종류가 있었다. 맑고 깨끗한 비와 눅눅하고 칙칙한 비.
아침이 되니 백현의 이성이 돌아왔다. 백현은 생각했다.
비에도 종류가 있는데, 이렇게 광기어린 사랑도 존재하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나 함께 씻으면서도 어제 보았던 욕실 거울때문에 온 신경이 날카로웠고, 마주보고 밥을 먹을때에도 종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불안하고 불안한건 종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종인이 다시 출근했다.
백현은 종인이 나간 뒤로 오분 남짓 거실만 서성거리다 뛰다싶이 종인의 방으로 올라가 도어록을 열었다. 순식간이었다.
백현은 금방 도어록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숨이차 헐떡거렸다.
방 은 아주 넓었다. 이 집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그리고 천장은 하늘이 비추어 지는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모양이 그대로 보였다.
그리고 방 구석에는 사무용 책상이 있었다.
백현은 한동안 천장의 물방울들을 멍하니 쳐다보다 책상앞으로 다가갔다. 점점 다가갈수록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액자가 뚜렷히 보였다.
층계참에 걸려있던 액자들.
백현은 널려있는 액자중 하나를 집어들고 자세히 보았다.
가족사진이 있었는데, 종인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종인과,
그리고 백현이 있었다.
그 네명은 다정한 포즈를 취한채 액자 밖의 백현을 향해 웃어보였다.
백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방을 빠져나왔다.
도데체 무엇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때 백현의 뇌리에 번뜩 스친건, 문밖에 서있을 크리스였다.
크리스. 크리스라면 알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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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소금 개구리 어쿠스틱 쏘울 북극곰 밍밍이 사슴 흐규 카백쎆쓰해버려
마지막 닉 패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사랑합니다 ♥ [근데 밍밍이 님, '밍밍' 인가요, '밍밍이' 인가요 ㅠㅠ 저는 밍밍이가 좋아서 일단 밍밍이라고 썼어요 ㅎㅎㅎ] |
구리스는 알지 몰라여...!!!!! |
어휴...아직 쓸게 산더미 같은데 벌써부터 위트가 떨어지는것같아요 -_-;;;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쓸께영ㅎㅎㅎㅎ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독자분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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