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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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커피하우스 입니다.”
자철의 좋은 음성이 손님을 반겼다.이른 아침부터 커피하우스는 방문한 여손님들로 술렁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철을 보며 수근 거렸다.첫 출근인 자철은 그런 시선을 받는게 많이 부담스러웠지만 하는 일에 있어서는 꽤나 흡족해 하고 있는 참 이었다.무엇보다 직원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자신보다 한살 어린 대훈과 학선, 그리고 한살 많은 태환과네살 위인 용대 역시 그에게 정말 잘 대해 주었다. 아직 이른 시간 이라 그런지 한가했다. 조금 심심해 보이는 자철을 보고 대훈이 점심때가 피크이니 미리 잘 쉬어 두라는 말을 전했다.자철이 카페를 빙 둘러 보다, 이내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 거렸다.
“정호? 정호가 누구야.”
“으악! 깜짝이야!!”
“왜? 뭘 그렇게 놀래? 숨기는 거라도 있나봐?”
“아, 사장!…님. 갑자기 뒤에서 그러니까 놀랬잖아요….”
“물었잖아. 정호가 누구야?”
“누구긴요 친구죠, 불알친구요. 그리고 왜 남의폰 함부로 봐요?”
“우리가 남이야?”
“그럼 남이지 뭐에요?”
“뭐긴, 사장과 직원. 아주 긴밀하고 찐-한 사이지.”
성용의 당당함에 자철은 멍하니 성용을 쳐다 보았다. 때 마침 대훈이 지나가다 성용을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응? 사장님이 이시간에 웬일 이래요?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난 일찍 오면 안되냐?!”
“…출근 시간이 아홉시 인데도, 항상 점심때 오시니까 그렇죠.”
“몰라, 오늘 부터 일찍 나올거야. 넌 가서 일이나 해.”
대훈이 속으로 성용을 비웃었다. 제발 그 말 지켜야 할텐데, 라고. 성용은 뒤돌아서 카운터로 걸어가는 대훈을 바라보다 자신을 아까부터 이상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자철에게 눈을 돌렸다.
“일은 할만 해?”
“네…. 생각외로 쉽네요.”
“아직 한가 해서 그래. 점심땐 밥 챙겨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니까 미리 밥 좀 먹어두고.”
“아…. 네.”
대답하는 자철을 보며 살짝 웃은 성용이 사장실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그런 성용의 뒷 모습을 보던 자철이 꽤나 여럿 여자 울렸을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곤 금방 친해진 용대가 무얼하나 궁금해져 주방실로 이동하려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혀엉, 또…”
“아, 미안미안. 있는 줄 몰랐어 미안해.”
“형… 일부러 그러시는 거죠?”
“아니야! 진짜 절대 아니야!”
학선을 일으킨 자철이 손사레를 치며 아니라고 부정을 해보였다. 그런 자철을 살며시 흘긴 학선이 에휴 키작은 내탓이지, 하며 신세한탄을 했다.
“넌 키작아도 예뻐,잘생겼어”
순간 학선의 얼굴에 경악스런 눈빛이 올랐다. 그러곤 아직도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자철을 올려다 보며 진심인듯 말했다.
“혀엉…. 오글 거려요….”
“아, 하하 그랬나? 뭐, 어떻든 형은 그렇게 생각해. 학선이 키작아도 멋….”
“아! 형! 그만, 그만!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그만 말 해요!”
그러곤 대훈이 있는 카운터 쪽으로 쪼르르 뛰어가는 학선이었다. 그런 학선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자철이 짐짓 짜식, 귀여움이 항상 따라다니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멀리서 자철에게 다가가려던 태환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학선을 보며 엄마미소를 날리는 자철을 보고 그만 소름이 돋아 그자리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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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렛 130g, 생크림 1500g, 바닐라익스트랙2ts, 설탕1큰술, 럼주 2ts, 시럽 무스링 15cm, 슈가파우더, 코코아 스펀지 케익 2장, 마지막으로 데코용 초코 까지 한창 초코 무스 케이크 만들기에 열을 올리던 용대가 휴우 하며 기지개를 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자철의 인기척을 그제야 느낀건지 용대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내밀었다.
“먹어도 돼? 손님 한테 나가는거 아냐?”
“그냥 만들어 본 거야. 먹고 평이나 해줘.”
“우와… 맛있다! 형! 진짜 맛있어!”
맛있다며 엄지 손가락 까지 치켜 세워 보이는 자철에 용대가 당황하며 하하, 그래? 하며 쑥쓰럽게 웃어 보였다.
“이거 다 먹어도 돼. 애들이랑 나눠 먹어.”
“사장님은?”
“그 새낀 단거 싫어하니까 괜찮아”
단 거 싫어 하시는 구나, 좋아하게 생겼는데. 아침에 용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자철은 용대와 성용이 볼거 못 볼거 다 본 사이라는걸 들었다. 자철은 용대의 얘기를 들으며 절친이 왜 저렇게 다를까, 하고 생각 했다.뭐, 하긴 자신과 정호의 사이도 용대와 성용의 차이처럼 다를 바 없다고 여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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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자철이 가지고 온 케익을 먹던 학선이 접시를 내려 놓고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
“어서…오…세요….”
압도적으로 자신보다 큰 키에 눌린 학선이 차마 인사를 다 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기어 내렸다. 자신을 멀뚱멀뚱히 내려다 보는 이 사내는 곧 고개를 들어 누군가를 찾는듯 두리번 거렸다.
“어! 쑨양!”
손님께 주문된 음식을 전하고 홀을 가로질러 걸어오던 태환이 쑨양을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쑨양도 그제야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태환은 쑨양에게 걸어 갔다.
“형… 형 친구에요?”
“아, 응. 중국인 이야.”
“아… 그럼 형이 안내해요.”
학선이 살짝 웃으며 둘 사이에서 빠져 나왔다. 쑨양은 무언가를 전하려 손짓을 해가며 태환에게 설명 하고 있었다. 아마 길 찾기가 조금 어려웠다는 뜻인거 같았다. 미안해진 태환이 쑨양의 손을 끌고 테이블로가 앉혔다.
“커피 마실래요?”
“커피? 아, 네.”
태환은 직원중 유일하게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커피머신 앞에선 그는 쑨양이 실망하면 안 될 텐데, 라고 생각하며 커피를 만들었다. 커피를 쑨양 앞에 내려 놓기 전 수 없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설탕은 몇 스푼을 넣을까. 시럽은 넣을까 안넣을까, 결국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어 쑨양 에게 건냈다.
“오, 맛있어요. 태환이?”
만든겁니까? 라는 말이 생략 되어 있었지만, 그 의미는 충분히 태환에게 전달 된 듯 했다.나랑 커피 취향이 비슷 한가 보구나 라고 생각한 태환이 멋쩍게 고개를 끄덕이자, 쑨양이 박수를 쳤다.
“뭐,뭐하는거에요 쑨양…. 사람들 쳐다 보잖아요.”
“태환 최곱니다. 정말 맛있어요”
쑨양의 극찬에 태환이 푸흐, 하고 웃었다. 아, 맞다 식빵. 이라고 생각한 태환이 급하게 일어나 식빵을 가지러 갖다. 커피하우스 사장의 또 다른 모토가 있다면, 바로 식빵을 꼭 손님께 대접하는 것 이었다. 사장이 식빵을 좋아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사실 사장이 고등학생때 식빵을 그렇게 잘 구웠다고 소문이 한간에 떠돈다. 식빵을 챙기려던 태환이 옆에 있던 쿠키로 시선을 돌렸다. 차라리 쿠키가 낫겠다. 라고 생각한 태환이 쿠키와 아까전 자신이 먹지 않은 용대가 많은 초코 무스 케익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쑨양 에게 가져 갔다.
“와, 많네요?”
아, 너무 많이 들고 갔나? 쿠키는 거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챙겨 온 것 같다. 태환이 급 민망함에 얼굴을 붉혔다. 그것도 잠시, 사탕을 받는 어린애 처럼 좋아하는 쑨양의 모습에 금세 하하,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가만보니 쑨양은 가만히 있을땐 정말 상남자 인데, 웃을땐 거대한 아이 같았다. 태환이 테이블에서 일어나자 쑨양이 ? 하는 표정으로 올려다 보았다.
“어디 갑니까?”
“아, 일 해야 해서…”
시간은 벌써 열 두시를 향해 간다. 조금 있으면 손님들이 우수수 하고 들어 올 것이다. 쑨양이 망설이는 듯 한 태환의 얼굴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 바쁩니까?”
태환이 고개를 끄덕이자, 쑨양은 이제야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기다리겠습니다.”
“네? 아, 일곱시에 마쳐요.”
시계를 가르키며 태환이 말하자 쑨양이 상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 보였다. 태환은 일곱시 까지 기다린다는 쑨양의 말에 기겁을 하였지만, 절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쑨양에 결국 알았다고, 얘기했다.
“키가 커서 그런가…. 영 고집이 황소고집이네, 사장님 처럼.”
한편 사장실에서 의자에 눕듯이 앉아 빈둥 거리던 성용이 귀를 후볐다.
“누가 내 욕을 하나, 귀가 간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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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곱시, 그 많던 손님들로 북적 거리던 카페도 이제 텅 비었다. 뒷 정리를 하고 있는 자철도 카페 일 존나게 빡시구나, 라고 생각 했다. 점심때 사람이 그렇게 들이 닥칠 줄 몰랐단 표정 이었다. 몇시간 전 부터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는 웬 남자를 보며 대훈이 학선에게 다가 갔다.
“저 분은 몇시간째 저러고 있으신데…”
“태환이형 친구래, 중국 친구”
“중국?”
“응, 중국인. 키 무지하게 커, 사장님 이랑 맞먹을껄?”
사장님 같은 거인족이 또 있구나, 라고 생각한 대훈이 직원 휴게실로 들어 갔다.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동안, 뒷 정리를 마친 용대가 들어 왔다.
“대훈…”
“아, 형. 오늘은 안 데려다 주셔도 돼요. 친구가 보자 그래서.”
“아… 그래? 뭐…, 술마셔?”
“아뇨, 술은 모르겠고, 영화 보제요.”
“그래… 조심해서 가.”
“네, 형도요.”
늦은건지 시계를 확인하며 옷을 다 갈아 입은 대훈이 빠르게 휴게실을 빠져 나갔다. 대훈이 나가는걸 지켜 보던 용대가 자신의 옷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 걸어둔 재킷 안 쪽을 뒤적 거렸다.
“먼저 선수 칠 껄….”
성용이 대훈과 영화나 보러 가라며 건네준 영화표 두장을, 신경질 적으로 찢어 쓰레기통에 던졌다. 마침 자철이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어, 아직 안갔네”
“형, 여기 사장 원래 그래?”
“뭐가?”
“아니, 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 한대 때릴 기세로 째려 보질 않나….”
자철의 말에 용대가 고개를 갸웃 했다. 성용이 원래 안 그러는데… 혹시 뭐 실수 했어?
“음…. 그런가…. 나름 잘 했다고 생각 했는데. 뭐, 실수 했나…?”
“실수 해도 그런거 신경 잘 안쓰는데…”
“나중엔 아예 사장실에서 나와서 카운터에 서서 째려 봤다니까요?”
“그래? 그 새끼가 약을 잘 못 먹었나 봐.”
“하하. 형, 그럼 저 가 볼게요.”
“응, 잘가”
자철과 용대가 인사를 하고 나올때 쯤, 태환 역시 휴게실로 들어 섰다. 용대가 말을 걸 세도 없이 빠르게 옷을 갈아 입은 태환이 그대로 형! 안녕! 이라고 외치며 휴게실을 나갔다. 혼자 남은 용대가 어벙벙한 표정으로 닫힌 문을 향해 어…, 안녕. 이라고 아련하게 말했다.
“많이 기다렸죠?”
“태환, 왔네요.”
“나가요.”
마지막 손님 이었던 쑨양도 태환을 따라 카페를 나갔다. 옷을 갈아 입고 나온 용대가 사장실로 들어섰다.
“기성…. 존나… 퇴근 시간은 칼 같이 지킨 다니까….”
사장실엔 이미 불이 꺼져 있었고, 성용은 이미 퇴근 한 듯 했다.학선도 이미 나간 것 같다. 오늘도 내가 마지막 으로 나가는 구나, 라고 생각한 용대가 카페를 나와, 주차장 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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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기엔 사람이 너무 많아 집까지 걸어 가고 있던 자철이 아까부터 옆에서 자신과 속도를 맞추며 오는 차를 흘끔 쳐다 보았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우디 안에서 성용이 보였다.
“사장님?”
자철이 걸음을 멈추자, 차도 똑같이 멈췄다. 차 안의 성용이 자철에게 외쳤다. 데려다 줄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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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돈을 모아 사려고 했던 차에 타고 있단 사실에 신기 한것도 잠시, 자신과 네살 차이 밖에 안되는 이 남자는, 스물 여섯의 나이에 벌써 사장이고, 차도 좋은거 타고 다니고, 반면에 자신은 왠지 초라한 모습에 자철이 성용을 흘끔 쳐다 보았다. 검은색 수트 차림도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남자가 봐도 반할듯 하였다.
“집 여기야? 여긴 건물이 없는데?”
“아, 친구 만나러 가요.”
“그래? 아까 그 정호 라는 애?”
“네, 아. 저 사장님 저 오늘은 휴강일 이라, 일찍 나왔는데…”
“아, 내일부턴 마치는 대로 출근 하면 돼. 대훈이나 태환이도 그러니까. 학선이는 휴학생이라 상관 없지만,뭐 너는 일찍 와주면 더 좋고.”
“정말요? 다행이네.”
“근데 너, 일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냐? 손님들 한테도 너무 웃어 주더라”
“네? 아, 그야 뭐… 서비스 직업 이잖아요.”
“그렇게 열심히 안 해도 돼.”
“아, 하하…. 어 사장님 저 이제 가볼게요, 조심해서 가세요.”
“자철아.”
“예?”
차문을 열고 나가려던 자철이 뒤에서 낮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돌아 보았다. 이 남자는 왜 날 이런 표정으로 보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성용과 마주 보던 자철이 꼴깍 침을 삼켰다.
“아냐, 잘가.”
“…네, 사장님 도요.”
차에서 내린 자철이 매끄럽게 거리를 빠져 나가는 아우디를 쳐다 보며 중얼 거렸다.
“뭐지, 아까 그 눈빛은…. 하마터면 오글거린다고 대놓고 얘기할 뻔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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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이 골목에 차를 대놓고 2층 건물의 Bar로 들어 섰다. 자신 앞에 많이 본 뒤통수가 보였다.
“이용대?”
“기성용?….”
“존나 불알 친구 아니랄 까봐, 여기서도 보네. 아니면 내 텔레파시가 통한건가.”
“개소리 하지마.”
“큭큭, 너 대훈이랑 영화 보러 간거 아니냐?”
“약속 있댄다.”
한숨을 쉬며 말하는 용대를 보며 성용이 쯧쯧, 그러게 미리 선수를 쳐야지 라고 말했다. 대꾸할 힘도 없는 용대는 성용을 따라 Bar 안으로 들어 섰다. 이곳은 성용의 또다른 친구 주영이 운영하는 곳이다. 잔을 닦던 주영이 성용과 용대를 보며 반갑게 맞이 했다.
“오랜만이네, 왜 안왔냐?”
“존나 바빴지”
“넌 안 바빠 보이는데? 용대는 완전 피곤해 보이는 구만.”
“새끼….”
주영이 잠시 기다리라고 말하며 성용과 용대를 위해 준비를 하러 갔다. 곧이어 성용과 용대 앞에 술이 나오고 성용이 웃으며 자신의 잔에 따르고 용대의 잔에도 따랐다.
“넌 안마셔?”
“마시러 온 거 아니야.”
“그래? 웬일이래.”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다가 용대가 진지한 표정으로 성용에게 말했다.
“나 그냥 포기해야 할까?”
“그게 무슨 미키마우스 뻐드렁니 뽑는 소리야”
아… 새끼, 비유를 해도 꼭…. 이라고 낮게 중얼거린 용대가 대훈을 떠올렸다. 그런 용대를 바라보며 성용이 피식 웃었다.
“너, 남자는 다룰 줄 모르네, 하긴 여자 보는 눈도 없는데.”
“…….”
“내가 대훈이 손 잡는 법 가르쳐 줄까?”
“나가 죽어, 새끼야. 또 손금이 어쩌고 이 말 할꺼면서”
“이야, 역시 이용대. 알고 있네”
“니가 허구헌 날 하는 소리 잖아.”
“니가 허구헌 날 포기 한단 소리 하니까 내가 그러지.”
“…….”
“답답하다 용대야, 말이라도 해보고 포기 한단 소리를 해라.”
“…….”
“말을 해야, 대훈이가 알 거 아냐.”
인상을 찡그리며 웃는 성용을 바라보며 용대가 속으로 생각 했다. 하여튼 이 새낀… 가끔 맞는 말 만 골라해서 뭐라 반박을 할 수가 없다니까….
“너 오늘 좀 많이 마시네,”
“사실 나도 여러모로 걱정이 많거든,”
“그래? 처음 알았네, 걱정 없이 사는 놈이 너밖에 더 있을까 했는데.”
“개새끼….휴, 용대야.”
“왜”
성용이 짐짓 말을 멈췄다. 한참을 그러고 있자 답답해진 용대가 성용에게 말했다.
“야, 눈 뜨고 자냐? 왜 갑자기 말을 안해.”
“나도 남자 좋아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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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항상 끊기가 애매한 거 같아요ㅋㅋㅋㅋ..못쓰는거 티내는거 아닙니다ㅠ
저번화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고 감사하고..
시든나메코님,박쑨양님,바닐라라떼님,코피님,하하하하님 그리고 다른 분들도 고마워여...
눙물이 흐르네여..흑_흑.. 오늘은 좀 일찍 글 올려요 아 그리고 주영=김 입니다ㅋㅋㅋㅋ
오타는 애교로..
잌 급하게 올린다고 수정해야할 부분이 많네요ㅋㅋ 수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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