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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이 전체글ll조회 908


엔젤스 루인(Engel's Ruin)


w. 얀이

 

   「수호.」


  수호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자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갔다.무언가 죄를 지었다고 해도 될 만큼, 고개를 푹 숙여서 자신의 작은 체구가 떨리는지도 모른 상태로 뒤 이어 나올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온 사방이 하얀 구름과 하얀 옷을 걸쳐입은 천사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건물조차 하얀 색으로 뒤덮혀져 무엇이 하늘인지, 무엇이 자신이 있는 건물의 내부인지 구별을 하는것도 힘들었다.


  「무얼 그리 떠느냐.」


  대답을 하는것이 예의지만 아직 경험이 미숙한 어린 천사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였다. 루인. 이름의 뜻은 꽤나 잔혹했지만 그는 모든 천사들의 우상이였고, 그런 루인이 이 자리에 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몰라 당황스럽기만 했다.


  「수호, 긴장을 했구나. 괜찮아. 괜찮으니 이리 올라오거라.」


  루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만들어 주는 높게 치솟은 계단을 보며 수호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재빠르게 계단을 올랐다. 수호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단만 보며 이 길이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을 하며 끝 없는 계단을 올랐다.


  「조심해야지.」


  무언가와 머리를 부딪혔고 긴장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고 반항심이 불쑥 튀어나왔다. 수호는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자신의 앞을 막은게 누구인지 보기 위해 머리를 올렸다. 길게 늘어뜨린 푸른 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누군가와 두 눈이 마주치고, 수호가 누구인지 생각을 하기도 전에 뒤에서 호통치는 소리가 들렸다.


  “감히 어떤 분인지 알고 고개를 쳐들라고 하시더냐!”
  「언성을 높이지 말거라.」


  이제서야 누구인지 알아차린듯 높이 쳐들린 머리를 또 다시 푹 숙였다. 자신이 되돌릴 수 없는 큰 죄를 지었다는건 수호도 알았다. 자신과 부딪힌건 루인이며, 자신은 작은 천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눈을 감았다. 자신의 목숨은 자신의 앞에서 그저 웃고 있는 루인에게 달렸다는 생각과 함께 하얀 얼굴에 달린 빨갛고 작은 입술을 열었다.


  “..죄송해요. 고의로 그런건 절대 아닌데…”
  「이름이 수호라고 했나? 이름이 참 예쁘구나. 내가 끼어든걸 네 탓을 할 생각은 없다. 내가 널 부른 이유를 아느냐?」
  “……”
  「인간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세상은 많이 변했어. 꽤나 삭막하게. 네가 도와줄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구나.」
  “하지만 전 그저 작은 천사에 불과한걸요.”
  「물론 넌 작은 천사이지. 그런 천사가 필요했어. 너와 같은 맑은 천사 말이다.」


  루인은 그렇지 않아도 작은 몸을 움츠리는 수호를 번쩍 들어올렸다. 생각과 많이 다른 루인의 모습에 긴장감이 덜 해졌다. 눈 앞에 보이는 루인의 모습은 그저 아름다운 여인이였다. 머리카락과 비슷한 푸른 빛을 가진 두 눈과 잘록한 허리, 장난스러운 행동까지. 말하자면 인간계의 장난스러운 여학생과 비슷했다. 그들보다 아름다웠지만.


  「걱정은 말거라. 해칠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야.」


  외모와 다른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며 수호를 자신의 품에 안았다. 그런 작은 천사가 귀엽다는 듯, 루인은 꽤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그의 조그마한 머리에 입술을 가져갔다.


  「수호, 부탁한다.」


  루인의 입술이 수호의 금발의 보드라운 머리카락에서 떨어지고 그녀의 발 앞에 무언가 떨어졌다. 잔잔한 미소를 보이며 허리를 숙여 한 조각의 종이를 집어 들었다.


  「행운이 따르기를,」


  이미 사라진 어린 천사의 온기는 꽤 아쉬웠지만, 루인은 어린 천사가 사라지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금빛의 종이를 조심스럽게 건물의 밖으로 떨어뜨렸다. 나비가 날아가듯 나풀거리며 날아가는 종이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어린 천사에게 행운을 바라며, 루인은 그 금빛 종이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푸른색의 몇 가닥의 엉킨 머리카락을 신경질적으로 풀고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도움이 필요할거야, 수호. 이건 마지막 선물.」


  속삭이듯 혼잣말을 하고 루인은 파란 깃털을 남기고 사라졌다. 반짝이는 깃털은 곧 바람과 함께 건물의 아래로 사뿐히 떨어졌다. 마치 루인의 모습과 같았다.

  수호와 루인이 사라진 그 곳은, 침묵만이 존재했다.

 


얀이인니다♡^♡

안녕하세요. 새롭게 준백 팬픽 「엔젤스 루인」을 들고 온 얀이인니다.

흡..어느 순간 팬픽을 쓰려고 메모장을 킨 저를 보고는..부들부들.

프롤로그 짧게 써 보고 반응 괜찮으면 쓰려구여..나름 엄청난 고민 끝에 적은 거랍니다..눈무ㄹㅣ..

예전부터 팬픽을 쓰면 처음에는 반응이 괜찮은데 날이 갈 수록 빨리 써야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줄어드는 반응을 보며 쓰는걸 그만 두고 평범한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는 했지요..아련하다..

암튼 이게 아니라 사실 빠른 진행을 할 용기는 없어요..☞☜ 빨리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소재를 생각하느라 반 미쳐있었지요..사실 이것도 엄청난 고민 끝에 쓰는거..흡..그래서 이번에는 느긋하게 마음에 쏙 드는 이야기를 쓸 예정! 데헷.

사실은 막 조회수만 막 막 올라가는게 너무 무서워요..☆ ㄲㅑ..제 글이 그렇게 이상한가 하는..으앙..

 

 

결론 ; 사랑해주세여.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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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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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신알신해요!!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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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이
으앙..사랑합니다, 하트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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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신알신하고갈게요연재해주세요!111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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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이
감사합니다ㅠ∇ㅠ 글 얼른 써서 데리고오도록 노력해볼게요@''@ 사랑합니다..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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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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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이
감사합니다ㅠ∇ㅠ 기대에 미치도록 열심히 써 오겠슨니다'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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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 어쩌다가 준백을 검색해서 발견했어요ㅠㅠ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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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이
준..준백! 성스러운 준백이죠ㅠ^ㅠ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ㅎvㅎ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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