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신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너무 오랜만이라서 잊어버리셨겠네요 ㅠㅠ 제가 개학도 해서 바뻤던 데다가 인티 정지를 당해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쓰네요 ㅠ
그냥 새로운마음으로 새로운걸 본다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02.
"대박소식!!!"
교실문을 소란스럽게 열어제끼며 들어와서는 흥분해서는 숨을 헐떡거리는 반 남자아이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데 오직 수정만이 음악이 나오지도 않은 이어폰을 귀에 꼽은 채 오직 영문책에만 시선을 박고 있다.
"뭐야? 뭔데 그래?"
"박찬열이랑 엠버랑... 사귄데!!"
'!'
놀란 수정은 책을 놓쳐 버리곤 충격을 먹었는지 그대로 넋이 나간 채 몇 시간을 있다가 수업 중 벌떡 일어난다. 배가 아파 양호실에 갔다오겠다는 핑계를 대고는 힘없이 학교 뒷틀로 향한다.
'털석'
평소에도 아이들의 발걸음이 드문 이곳은 수정이 슬프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오는 해우소같은 곳이였다. 이곳 잔디밭에 앉아 곳곳에 피어 있는 들꽃들과 여유롭게 날라다니는 나비들을 바라보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면 금새 기분좋아지기 마련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한쪽 구석에 앉아 다갈색 벽에 등을 댄 채 지그시 눈을 감는다. 어김없이 불어온 바람이 토닥토닥 자신을 달래주는 듯 어느때보다도 보드랍고 다정하다. 그 다정함에 수정이의 흐느낌은 점점 더 심해진다.
'타박타박'
한참을 울고 있던 수정은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에 놀라 울음을 멈추곤 급하게 눈물을 닦아낸다. 그 누군가도 수정을 발견하곤 놀랐는지 다가오던 걸음을 멈춘 채 수정을 바라보고 수정도 그 누군가를 바라본다.
"어, 너는 그 전교부회장? 변..백현이었나?"
"응.. 맞아. 근데 넌 왜 시간에 이곳에..?"
"너야말로 왠일이야?"
"난 그냥 바람 좀 쐐려고.."
"나도 .. 뭐.."
"근데 너.. 혹시 울었어?"
"어.. 좀 슬픈일이 있어서"
"그럼 그냥 갈게.. 울던거 계속 울어.."
"아냐 괜찮아 안가도 되 울거 다울었는데 뭐.."
살짝 뻘쭘하긴 했지만 조심히 수정이 근처에 앉은 백현은 곧 생각에 잠기고 수정도 덩달아 사색에 잠긴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아직 수업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들의 떠드는 목소리와 요란한 발걸음소리가 수정이와 백현이 있는 곳으로 점점 다가온다. 평소 민첩한 수정이 백현의 손을 잡고는 재빠르게 벽뒤로 몸을 숨긴다. 왜 숨은 거냐며 조그맣게 물어오는 백현에게 수정은 왠지 그래야 될것같다라는 말을 하고는 조심히 그 떠들석한 누군가들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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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