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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김성규 전체글ll조회 540

 

[현성] 형, 왜 자꾸 피해요?

 

 

 

 

 

 


요즘 성규형이 이상하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눈만 마주치면 괜히 먼저 고갤 돌리고 다른 멤버들이랑 얘기를 할 때도 나만 보면 말을 잠시 멈췄다 다시 한다.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형 잠깐 나랑 얘기좀."

 

"미안 내가 좀 바빠서 다음에 얘기하자."

 

이렇게 말 걸라치면 바쁘다고 방에 들어가버리질 않나.. 막상 뭘 하나 보면 그냥 인터넷만 하고있을 뿐이다.

아니면,

 

 

"형 나 배고파."

  

"성종아 우현이 배고프데. 라면이라도 끓여줘."

 

"아~ 형. 그냥 형이 끓여줘요."

  

"쓰읍! 형이 끓이라면 끓이는거야. 됐지? 나 간다."

 

 

이런다거나. 하....

 

그래도 내가 먼저 애교부리면서 다가가면 얼굴이 아주 빨개져서는 "미..미안!"이라면서 그냥 도망가고 말이지..

이거 너무 심하다니깐? 정말 내가 그렇게 싫은건가? 그런거야?

 

 

"형"

 

"왜?"

 

"나랑 얘기하자. 나 형한테 할 말 있어."

 

"아.. 그게.. 내가 좀 바쁘거든?"

 

"거짓말 하지마. 형이 뭐가 바빠. 우리가 이렇게 한가한데 왜 형만 바쁘냐구."

 

"..."

 

내가 이렇게 말하자 형은 할 말을 잃은듯 내가 잡은 손에 이끌려 방에 들어왔다.

 

 

"..."

 

"..."

 

 

방안을 가득히 메운 어색한 공기.. 답답하다. 난 먼저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형을 쳐다보니 형도 침대에 앉았다. 나와 조금 떨어진채로.

 

 

"형 내가 싫어?"

 

"어?"

 

"그렇잖아. 만약 내가 싫은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 날 피하는건데."

 

"..."

 

 

뭐라고 말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으니 화가난다.

 

 

"말하면?"

 

 

줄곧 발만 쳐다보고있던 형이 얼굴을 들어 날 바라보며 말했다. 형은 뭔가를 결심한 표정이었다.

 

 

"내가 그이유를 말하면 어떻게 할거냐구."

 

 

어떻게 하냐니.. 그야 당연히..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지. 우린 팀이니까. 응? 이유가 뭔데."

 

 

"..알았어 말해줄게. 나 너 좋아해."

 

"에이 나도 형 좋아해. 새삼스럽게 무슨."

 

"멤버로서, 동생으로서 좋아하는거 말고."

 

'chu-'

 

"이렇게 좋아하는거 말야."

 

 

그 이유가 날 좋아해서 라고 했을땐 솔직히 허무했다. 나도 성규형을 좋아한다. 형은 좋은사람이니까. 그런데 그 뒤의 형의 행동에 난 벙쪄있었다. 모든 사고회로가 정지하는듯 하였다. 형이 나에게 그것도 입술에 키...스를 하다니.. 설마 형..

 

 

"게이..였어?"

 

 

지금 내 표정은 말이 아닐것이다. 눈은 눈대로 커졌고 입은 입대로 벌려졌고.. 한마디로 '뜨악'인 표정이다. 내 표정을 보고 형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내 머리를 헝클이며 나갔다.

 

 

"우현아.. 미안하다."

 

 

한동안 난 침대에서 일어나지를 못했다.

 

 

 

 

 

 

 

 

다음날부터 상황은 어제와 역전이 되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성규형이 날 피해다녔는데 오늘은 내가 성규형을 피해다닌다. 마주쳐도 모른척 한다던가 얘기를 잘 안한다던가. 성규형도 내 행동에 동조한것 같았다. 그러니까 서로 모른척을 한다 이말이다. 난 동성애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동성애도 사랑방법에 일부분이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내가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머리가 복잡해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형과 나의 이상한 기류를 눈치챈 멤버들이 싸웠냐고 물어왔지만 그냥 아니라고 말했다. 싸운건 아니니까 말이다.이상하게도 고백이후부터 성규형이 내 눈에 자꾸 들어왔다. 물론 그 전에도 들어왔지만 요즘은 특히 더한거같다. 고백때문에 신경쓰여서 그런가? 그리고 더 이상한건 성규형이 누군가와 다정히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짜증이 난다는 거다.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채 시간은 흘러갔다.

그리고 어느날 단독 스케쥴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왔을때 성종이와 성열이 녀석이 호들갑을떨며 나에게 달려와 말했다.

 

 

"형, 형! 성규형 고백받았어요!"

 

"그 요즘 새로나온 걸그룹 있잖아. 그 중 한명한테 고백받았데. 근데 형이 정확한 건 안 말해줘. 니가 좀 잘 꼬드겨봐."

 

 

성규형이 고백을 받았다고? 하긴 형이

 

 

"웃는게 귀엽잖아."

 

 

명수 말처럼 웃는게 귀엽긴 하지. 근데 이거 형이 고백을 받았다면 축하해 줘야 되는거지? 근데 왜 난 기분이 나쁘지..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릅이 잡힌다. 하지만 바로 표정을 풀었다.그리곤 형을 쳐다보았다. 형은 당황한 얼굴이었다.

 

 

"그럼 사귀면 되겠네. 축하해."

 

 

난 담담하게 형헤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내 머리는 혼란에 휩싸였다. 내가 왜 기분이 나쁜지 화가 나는지 짜증나는지.. 답답하다. 모르겠다 그냥 오늘은 자야겠다.

 

 

 

 

 

 

멤버들이 대충 말하는걸 들어보니 형은 그 여자와 사귀는것 같았다. 잘된거다. 근데 어째서 가슴이 지끈거리는지 나도 내 감정을 잘 모르겠어.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방송국에 왔다. 활동중은 아니어지만 명절 특선 프로그램으로 아이돌들이 대거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우리역시 나가게 된것이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들뜨고 설렜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분장을 지우거나 옷을 갈아입기위한 시간이 잠깐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보니 성규형이 보이지 않았다.

 

 

"성규형은 어디 갔나?"

 

"형 아마도 데이트중일걸요. 아이돌들이 많이나오니까 당연히 형 여자친구도 있겠죠."

 

 

성종이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그냥 바로 대기실문을 열고 나갔다. 형을 찾기위해. 뒤에서 멤버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니 알고있다. 다만 내 스스로가 부정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모퉁이를 돌았을때 형의 모습이 보였다. 자판기가 있는쪽에 형은 있었다. 형의 옆모습은 보였지만 형의 여자친구의 모습은 자판기에 가려져서 보이진 않았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있는지는 몰랐지만 형은 쑥스럽다는듯이 웃고있었다. 난 형에게 다가갔다. 형은 눈치채지못했다. 그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있던건가.

 

 

"형 여기서 뭐해."

 

 

바로옆까지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형은 깜짝 놀란듯 말을 더듬거리며 말했다.

 

 

"어.. 우..우현아..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야?"

 

 

형의 물음에 대답대신 형의 앞에있는 형의 여자친구라는 사람을 보았다. 작은체구에 마르고 귀여운 얼굴이였다.  귀엽고 예쁜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났다.

 

 

"저기요."

 

"네?"

 

 

난 그여자에게 말을 걸었고 그 여자는 태연한 얼굴로 대답을 하였다. 보통 놀라기마련인데 마치 알고있었다는듯이 너무나도 태연했다.

 

 

"미안하지만 성규형은 제 애인이거든요. 그러니 좀 데려갈게요."

 

"어..야..남우현.."

 

 

형의 손목을 잡은채로 난 화장실에 들어갔다. 여긴 잘 쓰지않는 화장실이니까 사람이 들어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만에하나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서 문도 잠가놨다.

 

 

"야 남우현. 너 왜그래?"

 

 

내가 손을 놓아주자 형은 나에게 말했다.

 

 

"형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어? 근데 왜 저여자랑 사귀는건데."

 

"그건 너랑 별 상관이 없다고 보는데? 내가 왜 말해줘야돼?"

 

"그럼 형은 그 고백이 장난이었단 말이야?"

 

"응 장난이었어."

 

"진심이야?"

 

"..그래"

 

 

그러면서 왜 내 눈을 피하는거야.

 

 

"난 형 좋아하는데.. 이제야 내 마음 깨달았는데"

 

"남우현."

 

"나말야 동성애도 사랑에 일부분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실은 그걸 부정하고있었나봐. 그래서 형에 대한 내 마음도 부정하고 말았던거야.  형을 좋아하면서 사랑하면서 그 마음을 애써 부정하고 있던거라구."

 

"..."

 

"난 안되는거야? 정말 장난이었어?"

 

"장난일리없잖아.. 만약 장난이라해도 키스까지 할리가 없잖아."

 

"그럼.."

 

"난 아직도 널 좋아해. 아니 사랑해. 하지만 남자들끼리의 사랑은 사회가 인정하지 않아. 분명 힘들꺼야."

 

"괜찮아. 형만 있으면."

 

 

그렇게 말하고 난 형을 껴안았다. 형의 심장박동 소리가 나에게까지 전해져 기분이 좋았다.

 

 

"그럼 아까 그 여자랑은 헤어지는거지"

 

"그게말야.. 그애는 그냥 여자친구일뿐이야. 애인이 아니라 그냥 여자인 친구."

 

"하지만 멤버들은 사귄다고 막 떠들던데."

 

"아니라고 말했는데 말을 안듣더라고.."

 

"그러면 아까 둘이 무슨얘기 한거야?"

 

"네얘기. 사실 상담받고 있었거든. 그 애도 나랑같이 자기 그룹 멤버중 한명을 좋아하거든. 뭐 그애는 이미 사귀고있지만."

 

" 뭐야. 그럼 나중에 사과하러 가야겠네. 나 형 친구한테 무례하게 굴었던거잖아."

 

"그건 나중일이고 이제 멤버들있는데로 가야지. 우리 찾겠다."

 

이렇게 말하며 웃는 형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다.

 

'chu'

 

"이 다음은 숙소가서 하자구~"

 

"아 진짜 남우현.. 왜 갑자기 능글맞아진거야."

 

형이니까 그렇지. 오늘부터 형과의 달콤한 로맨스 시작인가?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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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쓰는글이 이거라니...ㅋ큐ㅋ큐ㅠㅠㅠㅠ

1월달에 블로그에 쓴 건데 아.......

 

 

저기 혹시 고데기 있으세요? 제 손이 오그라들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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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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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둘다너무 귀여워욬ㅋㅋ 작가님도ㅋㅋㅋㅋ 다음작품도보러오겠습니당 사랑해요♥고데기라고불러주세요..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섹시한김성규
아힉ㅋㅋ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고데기!!!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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