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네 삼형제는 조금 특별하다. 아니. 조금이 아니라 매우 특별하다. 오로지 자신의 노다지 근성 하나만 믿고 덜컥 애를 입양해버린 의지의 한국인 백현 덕분에 죽어나가는건 자칭 자상한 아버지 찬열이였다. 양가의 허락을 받아 결혼까지 해버린 마당에 넓은 집도 있도 돈도 있으니 이제 필요한건 애밖에 없다는, 오로지 백프로 백현의 의견만 반영되어 입양한게 바로 김씨 삼형제였다. 아무런 상의도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고아원에 찾아가자 바로 눈 앞에 보였던게, 조그만한 인영 셋이서 서로를 떼어놓을세라 요물조물 붙어있는게 너무 귀엽고 애처로워 보여 백현은 그자리에서 찬열의 팔을 붙잡고 질질 늘어졌다. 자기야. 우리 쟤네 데려가자. 응? 백년만에 한번 볼까말까 한 백현의 살살 녹는 애교에도 불구하고 찬열은 멍하니 머릿속에 적색경보가 웅웅 울리는게 어렴풋이 보였다. 백현과의 결혼 전에, 찬열의 누나인 찬서는 부엌에서 술을 부으며 넋두리로 소리를 질렀었다. 너 백현이랑 잘살려면 애는 씨발이다. 이미 시집까지 가놓고 잘 사는 마당에 저런 소리를 새출발하는 동생에게 덕담이라고 해주는게 이딴말. 그러나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담아두고 보는 착한 동생 찬열이였다.
적색 경보가 울리고, 찬열은 찬서의 말과 백현의 애교 사이에서 때아닌 갈등을 벌였다. 결국엔 백현의 애교에 사르르 녹아버린 찬열은 입양 동의서에 멋지게 싸인을 휘갈겼고, 집에 돌아올 때 식구는 둘에서 다섯으로 북적이게 늘어나 있었다. 훗날 찬열은 김형제들이 입양된 날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왜냐하면 백현과 밤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깊은 빡침을 느꼈으니 말이다. 아무튼, 변백현의 굳은 심지에 얼떨결에 가족이 된 김형제는 잘 자라주기만 바라는 부부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다. 물론 뭔가 탈선이 있겠지.
의지의 부부를 닮아 김형제들도 의지 하나는 투철했다. 셋은 자신의 원래 성인 김씨를 저버리지 않았고, 찬열과 백현도 딱히 뭐라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셋 다 고집이 세고, 성질 하나는 개처럼 사나워서 백현은 항상 두손두발을 다 들어야 했다. 그제서야 찬열이 화를 내며 왠 비글처럼 굴어대면 김형제들은 입을 다물었지만 말이다. 찬열이가 약이네. 백현은 큰 백구를 다루듯이 찬열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었다. 아빠 미워. 김형제들은 입을 모아 웅얼거렸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뭐 어떤가.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의지의 첫째 김종대는 서글서글하고 언변이 뛰어났다. 가끔 명절에 인사차 친가나 외가에 놀러가면 꼬마 답지 않은 말솜씨로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런 조카 되시겠다. 종대의 주머니엔 용돈들이 넘쳐나고, 백현도 웃었다. 네가 우리집 복덩이네. 물론 속셈은 짤랑거리는 주머니에 있었지만. 아무튼 종대는 어디 내놓아도 죽지는 않을 상이였다. 그리고 김형제들을 리드하는 첫째였다. 또, 의지의 둘째 김종인은 과묵했다. 물론 찬열과 백현, 그리고 자신의 형제들 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종인이는 웃는게 시원하고 좋네. 찬열은 종인의 웃음을 마음에 들어했다. 나중에 여자 여럿 잡겠구만. 의외로 종인도 활달하게 굴었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인 셋째를 끔찍이 아꼈다. 가끔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마지막으로, 의지의 셋째 김민석. 민석은 웃는상이 너무 모성애를 자극한다는 찬열의 냉정한 평가 아래 모든 사람들에게 예쁨을 받았다. 가끔씩 난처할때 나오는 애교는 백현은 물론이고 찬열마저도 우리 민석이 오구오구를 외치게 만드는 자신만의 무기였다. 김형제들의 막내로서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는 민석은 그 맛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매우 할랄라 하게 살아갔다. 가끔 백현이 우리 공주님 우리 공주님 하면서 엉덩이를 툭툭 치면, 민석은 얼굴을 붉히며 아잉아잉 거리기도 한다는 종대의 제보가 있기도 하다.
아홉살, 네살, 두살 이라는 귀여운 나이에 박가네 집에 실려오듯 입양된 김형제들은 온갖 일상들을 지나 이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열아홉의 농익은 나이가 되어 멀끔한 남자로 자랐다. 백현은 흡족해했다.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보람이 있구나. 천방지축 꼬마들을 따라다니다 온 집안이 쑥대밭으로 변한 풍경을 회상하면 아직도 넌더리가 난다. 늦은 저녁 집에 들어와 하나 둘 쓰러지는 형제들을 보면서 백현은 몰래 눈물을 훔쳤다.찬열은 백현이 또 무슨 청승을 떠나 생각하며 한숨을 푹 쉬었다. 독수공방의 밤은 너무 길다. 애꿎은 배게만 퍽퍽 내리치는 찬열이다.
"백현아. 애들은 그만 신경쓰고, 얼른 이리와."
"자꾸 보이는데 어떻게 너한테 가냐? 기다려봐."
"...넌 내가 중요하냐. 애들이 중요하냐?"
"닥쳐.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네가 불쌍하다."
백현이 너무해. 오늘도 찬열은 배게를 친구삼아 침대에 누워버렸다. 김씨네 삼형제는 이렇게 산다. 조금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지만 좌충우돌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런 가족들. 자기야. 눈물을 다 닦은 백현이 쪼르르 안방으로 들어간 후에 문 밖에선 온갖 홍홍 거리는 소리가 났다는 후문이 전해져 온다.
첫째 종대는 심기가 불편했다. 언변의 달인으로서 살아온지 어연 25년이 다 되어가는 김종대 인생에 왠 스크래치가 끼어들 줄이야. Y대 인문학과를 졸업한 종대는 현재 제 아버지인 찬열의 빽 아닌 빽으로 한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근무하는 중이였다. 부담스럽다고 막아야 뭔들 하랴. 찬열의 추진력은 이미 백현을 닮아 있었다. 부부는 닮는다고. 한숨을 쉰 종대는 자신의 사원증을 입구에서 확인시키고 돌려 받는다. 그리고 저기, 종대의 인생에 스크래치를 낸 사람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다. 남자가 봐도 탐날만한, 잡지사 사장님 크리스였다. 태가 장난 아니네. 종대는 뽈뽈거리며 사무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잡는다.
어렸을적, 종대는 찬열과 백현의 애정행각을 자주 목격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신의 성적 취향도 부모님을 따라 물흐르듯이 이어졌다. 하지만 절대 원나잇이나 엔조이는 즐기지 않는다는게 신조였고,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모태 솔로였다. 남중 남고를 나오면 뭐하나. 다 오크들만 득실거리는데. 대학교에 와서는 자신의 과를 죽 훑어보며 해탈을 해버린 종대였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5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가 부드럽게 열린다. 그리고 그 앞에는, 키 큰 사장님이 서 있었다. 오 마이 갓.
"안내리세요?"
"...아. 네. ㄴ, 내려요."
"...풋. 들어가세요."
허겁지겁 종대가 내리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라진 사장님. 그 잘나신 분 크리스라 하겠다. 뭐야. 저인간. 지금 나 보고 웃은거야? 메신저백 끈을 주먹으로 꾸욱 쥐며 자신의 귀에 작게 울린 풋 소리의 원인을 분석해보려 애쓰는 종대였다. 비웃은거야? 뭐야! 악! 하도 성질이 나서 발에 채이는걸 멀리 차버렸더니, 폐휴지 더미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김종대 인생 한번 파란만장 하네. 편집장에게 까이면 주옥된다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로 풀풀 날리는 종이들을 다시 쌓아 올려야만 했다.
"종대씨. 아침부터 뭐해요?"
"아하하하. 김 편집장님. 모닝이에요-."
"...이게 무슨 난리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다 치울테니까 얼른 들어가세요!"
빽으로 입사했으면 잘 행동해라. 찬열이 제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하는 말이 고작 연대책임은 피하라는 소리였다. 이를 부득 갈며 편집장을 얼른 들여보내고 찬 손으로 폐휴지들을 긁어 모았다. 크르스 용스믓흐. 이를 악 무는 찬란한 그 이름하야 특채로 입사한 김종대 였다. 엄마 보고싶다. 엄마. 백현의 자비로운 얼굴이 바로 앞의 하얀 벽에 둥둥 떠다녔다. 엉엉. 사나이 체면에 회사에서 울 수야 없었다.
사장실로 돌아온 크리스는 귀여운 종대의 행동에 호탕하게 배를 잡고 웃어버렸다. 밖에 있던 비서는 또 왜 저러시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지만. 편집장에게 잠깐 전달할 서류가 있어 마침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길이였는데, 얼굴에 떡하니 나 당황스러워요 를 붙이고 얼떨떨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종대는 참 귀여웠다. 이 맛에 사네. 크리스는 좀 이상했다.
언젠가 뜬금없이 찬열이 찾아와 이력서 한장을 달랑 던져놓고 사라진 아주 파렴치한 일이 발생했었다. 얼떨결에 크리스는 이력서를 읽었고, 눈이 번쩍 뜨여 바로 인사과에 콜을 넣어 종대를 받아주었다. 따지고 보면 크리스의 공로가 아주 크다. 하지만 그것도 모르는 종대는 이를 끌끌 갈며 자판을 부서질세라 두들기고 있었다. 온화한 편집장 준면은 오늘도 히스테리를 컴퓨터에 쏟아붇는구나 하고 그러려니 했다. 종대 덕분에 한달에 한번씩은 키보드를 새로 주문했다. 이유는 본인이 아주 잘 보여주고 계시다.
"종대씨. 좀 쉬어가면서 해요."
"괜찮습니다. 편집장님도 쉬면서 하세요."
아니 그게, 저. 뭐라 말을 더 하려던 준면은 말문이 막혀 다시 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편집장님. 힘내세요. 직원들의 눈빛이 모두 측은하게 변해 준면에게 쏘아졌다. 키보드 하나가 튕겨 나가고 나서야 분노의 타자질이 겨우 멈춰질 수가 있었다. 빽따위 뭐. 나가면 되는거지. 종대는 참 느긋한 마인드를 가진 편이였다.
"레이씨. 사장님 저한테 뭐 원수진거 있나봐요. 엉엉."
"에? 종대시 안조흔 일 있어여?"
"아침부터 악재가 꼈나봐요. 크리스 나쁜 새끼..."
"종대시 우지마혀."
그래도 내 맘을 알아주는건 레이씨 밖에 없지. 중국 지부에서 한국 지부로 발령이 나 아직 한국어가 많이 미숙한 레이를 잡아놓고 허심탄회하게 징징대는 종대를, 불쌍해요 라고 중얼거리며 손을 꼭 잡아주는 레이가 있었다. 못알아 듣는 단어들이야 많고 많았지만 마음이란게 딱 전해지니까 상관은 없었다. 종대는 꼭 레이의 손이 엄마는 다 알아요 라고 치유가 되는 따뜻한 손길 같아서 뭉그러진 속이 다시 펴지는 기분이 들었다. 종대시. 화팅! 두 팔을 비장하게 당겨 응원을 해주는 레이는 종대의 눈엔 천사로 보였다.
"갱차나여. 사장님 그러케 나쁜 사라믄 아니실꺼에여."
"레이씨가 몰라서 그래요... 아침에도 나 비웃었어... 어헝."
"에이. 설마여."
그럴 일은 따귀 없을꺼에요. 레이의 말씀 하나하나가 모두 성서로 변하는 순간이였다. 그 시각, 크리스는 사장실에서 업무를 보던 도중에 자꾸 귀가 간지러워 나중엔 일을 중단하고 조기 퇴근을 해버렸다는 비서의 밀담이 나돌았다. 키보드를 갈아 끼우던 종대는 속으로 쌤통이라며 낄낄거렸다고 한다. 저 화상. 준면은 혀를 쯧쯧 찼다.
보람찬 퇴근을 한 종대를 맞아주는건 어머니의 따뜻한 밥 이 아니라 셋째 민석의 과외였다. 아무리 귀엽다고 쳐도 자꾸 모르는 문제를 자신에게 들고 오는게 참 난처한지라, 아예 특정한 시간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열어버린 종대였다. 근데 이게 더 힘든것 같아. 무거워 보이는 메신저백을 소파에 내려놓자 마자, 민석이 문제집을 들고 쪼르르 달려와 형 형 거렸다.
"엄마는?"
"아빠랑 외출했어. 오늘 안 들어올꺼래."
또다. 아들들 다 자랐다고 이젠 부모가 역으로 외박을 한다. 한숨을 푹 쉰 종대가 둘째 종인의 행방을 묻자, 오늘 과 모임이 있다면서 좀 늦게 들어 올꺼라고 대답했다. 종대는 다시 이를 갈았다. 과 모임이 아니라 술파티겠지. 민석이 건네준 샤프를 쥐면서, 보기만 해도 어지러워 지는 미통기를 눈에 담는 종대였다. 졸업하면 다시는 하지 않을 줄만 알았던 정겨운 미통기여. 엑스가 어쩌고 저쩌고 나발을 연발하면서, 종대는 다시 피곤해졌다.
"민석아. 그만하자. 형 힘들다."
"알겠어. 안그래도 아부지가 형 요새 기빨린다고 괴롭히지 말라그랬어."
"...허."
"부엌에 밥이랑 반찬 있으니까 꺼내 먹으래!"
박찬열 샹놈. 손에 쥐어진 원고를 구겨버리며, 종대는 오늘도 괴성을 바락 질러댔다. 어차피 찬열을 욕한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괜찮다. 면전에서 욕하다가 걸린적도 있다. 아무튼 그러거나 말거나, 낭랑한 민석은 문제집을 던져 버리고 핸드폰을 들어 카톡에 자신의 영혼을 맏겨 버린지 오래여서 그딴 비명소리 따위 들릴리가 만무했다. 참 아침부터 크리스고 나발이고 정신이 없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종대는 노트북을 켜고 서류 더미를 책상에 펼쳐 놓았다. 마감 시즌인지라 일의 양이 배로 늘어나 개고생만 죽죽 하고있다. 빈문서를 키고, 한참 타자를 불꽃같이 두들기고 있을 즈음에 메신저 창이 띵똥 울린다. 요즘 통 보이지 않던 타오가 먼저 메시지를 날렸다. 이때다 싶은 종대는 모든 일을 미뤄두고 타오와 메시지를 서로 날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온갖 상사 욕부터 인생사 한탄까지. 특히 주요 인물은 크리스여서, 종대는 아싸 신난다를 얼굴에 써놓고 열심히 까댔다.
[크리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K 잡지사 사장. 한국 지사 때문에 왔다더라. 재수없음.]
[OMG. K 잡지사라니. 첸. 조심해.]
뭔데. 나니. 난다요. 오징어 광인 종인 몰래 서랍에 숨겨둔 다리를 하나 잡아 질겅질겅 뜯으며, 종대가 태연히 다리를 꼬고 앉았다.
[우리 잡안이랑 크리스네 집안이랑 아는 사이거든.]
[잘 나가는 집안은 참 두루두루 안다.]
[그게 요지가 아니잖아. 아무튼, 첸. 크리스 이상해.]
[시벨. 충분히 알고 있어서 너무 눈물이 난다.]
[조만간 종대가 먹잇감이 될 수도 있겠네. 그사람 한번 꽂히면 무조건 다 가지니까, 조심하라고.]
뭐? 안그래도 큰 종대의 눈이 더 댕그랗게 커진다. 집착의 화신이라니. 종대의 팔뚝에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 그럼 난 나가볼께. 타오가 급하게 일이 생긴건지 목록에서 로그아웃을 해버렸다. 오 쉣. 마감시즌이고 뭐고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뭔가 조만간 스펙터클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종대의 촉은 참 잘 맞아서, 언젠가 찬열이 대형 사고를 친 것도 예건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신통방통한 편에 속했다. 미친! 오징어 다리를 마저 씹어 삼킨 종대는 다시 성실한 김근로의 자세로 돌아갔다. 정 자세로 앉아 새벽 닭이 울어 동이 트기를 알릴 무렵에야 잠이 든 종대의 꿈에선 크리스가 나와 아주 다정한 미소로 종대와 연애를 즐기고 있었다는 아주 끔찍한 비하인드가 -종대한테만.- 전해져 온다고 한다.
그러게 누가 미워하래? 다 자기가 잘못한거지 뭐. 바로 옆에서 메시지 내용을 매의 눈으로 살피는 크리스를 쳐다보면서, 타오는 고개를 설레설레 지었다. 김종대도 참 순진한 구석이 있구나. 대학 생활때 철벽같이 자신을 보호하던 김종대씨는 어디로 사라졌냐. 고맙다며 자신에게 수표를 건네는 크리스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타오는, 이젠 될대로 되란 식으로 노트북의 전원을 종료했다. 불쌍한 김종대. 그렇게 서울의 달은 제각각으로 사람들에게 비춰지고 있었다.
지금 어항도 안쓰고 나 뭐하는지 모르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AAA 지금까지 뜬 여배우들 기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