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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지훈] 이지훈 조각글 | 인스티즈

 

 

저 멀리, 내 시야로 볼 수 있는 한계점까지, 푸른색 들판으로 가득 차있다. 

가끔 내가 머무는 현실이 버거워지면 종종 이곳을 찾게 된다.  

눈을 감아야 들어오는 게 허락되는 곳.  

이 넓은 들판은 마치 현실 속 내 문제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따뜻하진 않지만 그래도 차갑지는 않게 위로를 툭 하고 건네준다.  

 

내 마음을 아는 척하며 하는 얕은 위로가 아닌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그런 위로를.  

 

그렇게 때묻지 않은 것은 먼지 구덩이에서 구른듯한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몇 번이고 찾아올 때마다 깨끗하게 다시 한 번 더 해보란 듯이. 그렇게 위로를 받으면 난 항상 침대 위에서 눈을 뜨곤 했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생각하던 꿈이, 그냥 꿈일 뿐이라고. 주위에서 그런 건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허황된 이야기라고, 혹은 태어나기를 다 가지고 태어나서 아무것도 제약이 없는 사람들이 모르고 말하는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럴 리가 없다.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는 듯했다. 천천히 눈을 깜빡여보니 눈앞에 어둠이 사라지고 희미하게 익숙한 푸른색이 보였다. 아니 무언가 낯설다. 

 

이번엔 내가 원해서 온 게 아니었다. 오늘따라 푸른색이 어두워 보인다. 

 

아, 이건 푸른색이 아니었구나. 

 

내 마음처럼 너무나 어둡고 어두워서 검다 못해 푸르스름해 보이는걸 나는 지금까지 푸른 들판으로 보고 있었구나. 나는 여기서 나갈 수 없겠구나. 내가 있던 곳은 푸르던 들판이 아니라 풀인척하는 먼지들일 뿐 이였구나.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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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하일입니다ㅎㅎ 어제 연재된 작품 너무나 이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제가 뭐라고 그냥 끄적여본것에도 감정 이입해주셔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오늘은 지훈이 조각글로 찾아왔어요! Simlpe 듣다가 갑자기 슉슉! 다음에 다시 찾아올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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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역시 애정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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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분위기.. 잘읽고 가요 글 너무 잘 쓰셨어요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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