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8666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그리고 우리있었다

EP. 1 : 오랜만이야.
01. 프롤로그

 

 

 

[인피니트/빙의글/다각] 그리고 우리가 있었다 | 인스티즈

 

 

 

 

 

 


오랜만이네, 다들. 의자를 자신의 쪽으로 이끌며 밤색 머리칼의 한 남자가 말했다.

이에 아이들의 한 곳에 집중되던 시선이 그 남자에게로 쏠렸고, 아이들은 그 남자를 약속이라도 한 듯 쭉- 훑어보았다.

눈썹 바로 아래까지 자른 앞머리에 맞춰 자른 듯 한 밤색 머리칼.

자른 지 좀 오래 됐는지, 어느새 그 머리칼은 귀 밑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는 쑥스러운 눈빛으로 그저 자신의 밤색 머리칼을 긁적이며 이들의 시선을 맞대며 쑥스러워 하는 자신의 감정을 감췄다.

곧이어 그의 탐색이 끝난 이들은 왜 이제 오냐는 눈빛으로 잠시 동안 아무 말 없더니,

이내 그가 오기 전처럼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화제는 ‘그’ 에 대한 걸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오랜만? 너 혼자서‘만’ 오랜만이시겠지, 우리는 자주 봤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봤다구~ 지금처럼.”

 

 

“미안, 미안.”

 

 

 

 

 


그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서 주위를 삥 둘러보았다.

이내 이 성종, 이 짜식ㅡ이라면서 성종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은 한 남자가 싱긋, 거리며 웃었고,

성종은 그래, 그래야 너지, 왜 안 이러나 했다. 라며 자신도 그 남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주위를 삥 둘러보았다.

예전부터 자주 해 오던 습관이었다.

벌써 그로부터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습관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 둘, 셋…… 다섯? 놀란 눈빛으로 성종이 아이들을 바라보았으나, 모르는 척인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 건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두 명은 어디 갔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린 그의 손을 툭툭 치며 물었다. 그제야 그가 시선을 성종에게 돌리며 말했다.

 

 

 

 


“--랑 ㅇㅇ이? 준비 때문에 못 온댔어.”

 

 

“야, 넌 그걸 그냥 ‘준비’라고 말하면 성종이가 이해를……”

 

 

“……결혼? --랑 ㅇㅇ이가?”

 

 

“그렇대. 어떻게 알았냐. 귀신같은 놈.”

 

 

“예전부터 그런 기미가 있었잖아, 뻔한 거지 뭐. 막장 드라마처럼……”

 

 

 

 

 

 

 

[인피니트/빙의글/다각] 그리고 우리가 있었다 | 인스티즈

 

 

 

 

 

 


성종은 말을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어떠한 표정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잠시 어떠한 생각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 모를 생각에 깊이 잠겨 있다가

이내 자신의 바지 안에 있는 주머니 속에 있는 검은색의 지갑을 꺼내,

지갑에 꽂아있는 사진 한 장을 집어 들었다.

 

 

오래돼서 까끌까끌 했지만, 속 안의 세상모르고 밝게 웃으며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그 얼굴들만큼은 선명했다.

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

그 아래 하얀 공백에는, 성종의 글씨체로, 그들만이 알아볼 수 있게 새겨져 있었다.

 

 

 

 

 


‘2013년 7월 19일, 방학식. INFINITE’

 

 

 

 


그리고 그 사진 뒷장에는 또 다른 사진이 한 장 있었다.

 

 

 

 


‘2014년 2월 4일, 졸업식. ‘INFINITE’처럼 우린 무한할 거야.’

 

 

 

 


그리고 오늘, 또 추가 될 사진 한 장에는, 성종의 글씨체로,

‘2022년 5월 9일. 2명이 빠졌지만, 아무튼. INFINITE.’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겠지.

그리고 앞의 두 사진처럼 아이들의 지갑에 한 사진이 또 추가 될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지갑에 사진이 두 장인지 아니면 더 있을지, 아니면 더 없을지는 모르지만.

또다시 성종은 의미 모를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는 그 생각이 방금 전보다 훨씬 더 길게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 * *

 

 

프롤로그라 많이 짧아영.

그래서 많이.. 재미 없었죠..? ㅠㅠㅠㅠㅠㅠ 나도 암..

이 글은 애초부터 '인피니트' 를 생각하고 쓴 거예여.

의도치 않게 응칠구 + 응일사처럼 됐지만 그때 당시는 생각 안 하고

오직 그 글만 생각하고 쓰고 있었음;;

 

아무튼 남주를 대충 정하긴 했는데

뭔가 마음에 걸림... 별로라고 생각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ㅎㅅㅎ

그래서 투표해영.

일단 여기에 밝혀진 성종이는 남주가 아니라는 거 다 아시겠져..?

몇 달 동안 준비를 하기는 했는데 어디다 올릴지 몰라서 중단한 글인데

반응보고 다시 쓰던가 아님 추억으로 유에스비로 이사를 시키던가 할게요..☆★

인티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이라 틀리면 어쩌나 걱정ㅠㅠ 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영!!!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인피니트/빙의글/다각] 그리고 우리가 있었다  1
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ㅠㅠㅠ이런 분위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