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by 세봉이네 하숙집
124. 첫 번째 화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1학년 학기 초인 것은 확실하다.
또 누군가에게 치욕스러운 말을 들었었고,
그걸 승철이도 같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착한 승철이가 주먹부터 나간 거겠지.
양호실에 찾아가 반성문을 쓰고 있는 승철이에게 다가갔다.
승철이가 그런 나를 보더니 환히 웃으며 말했다.
"왔어?"
"응..."
"왜 이렇게 몸을 배배 꼬아? 할 말 있어?^^"
"미안해, 나 때문에 징계도 받고.. 반성문도 쓰고.. 부모님도 오시고. 진짜, 미안해.."
안 울라고 다짐을 몇 번이나 하고 왔는데 또 터졌다.
눈물을 계속 훔치고 있으려니 승철이가 말하더라.
"그게 왜 너 때문이야. 너 때문 아니야."
"미안해.. 진짜 미안해 승철아.. 나 같은 거 때문에.."
"...나 봐. 내가 너 자책하라고 했어?"
"아니.."
"그럼 내가 너 때문이라고 뭐라뭐라 했어?"
"...아니.."
"너 때문 아니야. 너도 똑같았을 거야. 내가 그런 말 들으면 적어도 욕이라도 했을 거잖아."
"...그치만, 진짜, 미안해.."
"그만해 좀! 자책 하지 좀 마. 너가 더 힘들거란 거 알아. 그러니까 차라리 그 새끼들 탓을 해. 그 새끼들 욕을 하고."
"...응."
"지금은 욕 허락할게. 마음껏 해."
"......"
"내가 해줄까?^^"
"아냐, 됐어.. 속으로 엄청 했어."
"ㅋㅋㅋㅋ그래! 장하다 내새끼. 오늘 야자 째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응!!"
"그래! 석민이랑 셋이서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 뭐 먹을지 생각해놔!"
"응!!!"
사스가 최승철.. 다정함이 내 맘을 뒤집어 노셔따..!
쿱스로이스..!!!!
*참고 사항*
1. 1학년 학기 초엔
2. 지렁이의 환대, 미토콘드리아, 열성 완두콩을 배우지 않았었음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넝담
4. 남을 탓하기 보단 자신을 자책했음
5. 석민이가 탓이 아니라고 했지만
6. 주위 다른 사람들은 '나'를 탓했으니까
7.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내면서
8. 자책하지 말라고 한 게 승철이임
9. 쿱스로이스.. 크으..
10. 세븐틴엔 차주 우지와 12외제차가 있다면
11. 욕쟁이엔 차주 '나'와 13외제차가 있..
12. 정한아..? 아니지. 정한이도 외제차임..^^
여러분 인생은 씁니다.
오티날 수업하는 교수가 생존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네, 그게 바로 저희 겨슷님 이십니다.
정말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 지금 여기는 공간스런 혼란에 혼돈의 카오스입니다. 그냥 미치고 팔딱 뛰겠어요.
......
돌았나봅니다..ㅎ
+승관이는 뿌엠더블유나 뿌르쉐하죠? 어떤게 더 괜찮으세요?^0^/
심심한데 투표나 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 쓸데없음)(하지만 재밌음)(내가 재밌으니까 할 거임)(사스가 근본없음)
***츄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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