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 어딘데
"계속 이대로 가기만 해요?"
"어... 그냥 여기서 세워주세요.."
"팔천육백원이요. 아이고.. 많이도 오셨네."
"아... 여기요. 감사합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얼굴 좀 펴요. 잘생긴 총각이..."
용대는 그렇게 해우의 스튜디오에서 성용의 통화를 듣고 해우의 조언처럼 돌직구를 던지지도, 그렇다고 성용에게 다가가 왜 제인과 그렇게 다정하게 통화를 하느냐고 따지지도 못하고 성용과 해우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무작정 택시를 잡아타고 택시기사한테는 아무데로나 일단 가달라고 부탁을 했다. 나이가 중후해 보이고, 살짝 포근한 이미지를 가진 택시기사는 목적지 없이 달리다가 결국 용대에게 계속 가느냐고 묻는다. 아무런 생각없이 창밖만을 바라보던 용대는 라디오소리가 아닌 현실속 사람 목소리에 고개를 틀어 기사를 바라본다. 원래 목적없이 아무데로나 가려고 했던 용대는 그냥 그 자리에서 내렸다.
"에휴... 여기는 또 어디래..."
아직 낮이라 어둡지는 않았다. 그런데 마음속은 왜이렇게 어두운지 모르겠다.
용대가 내린 곳 주변 분위기는 조용했다.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는다. 간간히 차는 지나다니는 정도지만 주변에 큰 건물은 한 채도 없고, 연립주택 몇 채가 조금씩 떨어진 위치에 세워져 있다. 용대는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일단은 돌아온길로 걷는다. 도로엔 차도뿐이라 갓길로 걸어야 하지만 차가 한대도 돌아다니지 않는 이 거리는 차도로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도 같다.
"여보세요?"
"아, 작가님! 지금 어디세요?"
수신인은 성용이었다. 수신인을 확인하지 않은채로 전화를 받았던 용대는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성용이라 조금 당황했다. 아직은 성용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용대는 그냥 핸드폰 배터리를 분리시켜버렸다. 참나, 전화를 하긴 왜한데.. 그냥 제인인지 그 친구한테 밥이나 사주지.
사실 용대는 아까 성용이 했던 전화통화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았다. 용대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성용에게 따질 수 있는 것도, 제인이라는 친구한테 성용한테서 물러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렇게 혼자 끙끙 거리고 있는 거지만 용대딴에는 나름 성용에게 화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화보촬영하는 중에 제인에게 밥을 사주겠다는 말이 제일 맘에 들지 않았다. 화보촬영하는 동안은 용대와 성용 둘만의 시간인데 제인에게 밥을 사주려 한다는 성용의 말이 심히 거슬린 것이다. 그래서 용대는 이렇게 화가 난 것 일지도 모른다.
* * *
"너 왜 그냥 들어오냐? 밖에서 용대 안만났어?"
"작가님? 작가님을 왜 밖에서 만나?"
"너 만나라고 내가 내보냈는데? 왜 혼자들어오냐?"
"뭘 내보내, 밖에 아무도 없더구만. 장난 그만하지?"
성용은 지금 해우가 하는 이야기를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해우의 말로는 성용을 만나라고 용대를 내보냈다는데, 밖에서 용대의 그림자도 보지 못한 성용은 해우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노릇이다. 성용은 분명 해우와 용대가 장난을 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소파에 태연하게 앉았다. 어릴때부터 해우는 종종 성용에게 유치한 장난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당연히 해우와 용대가 짜고 하는 장난인줄로만 알았다.
"개소리야. 내가 용대한테 너가 용대 좋아한다는 거 까지 다 말하고 내보냈다니까?"
"뭐? 뭘...뭘 말했다고?"
"너 용대 좋아하잖아. 아니야? 용대한테 기성용이 이용대한테 관심있어보이니까 나가서 잘해보라고 하고 내보냈어."
"아, 형!"
"아니야? 너 용대 좋아하는거 맞잖아."
"그...건 맞지만."
역시 성용은 해우의 눈을 속이지 못한다. 해우는 그 짧은시간동안 성용과 용대를 보고 귀신같이 서로가 같은 감정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성용은 해우가 용대에게 자신이 용대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 걸 말했다는 말을 듣고, 순간 모든 정신회로가 끊기는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꼭 이야기 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용대가 알아버리게 될 줄은 몰랐다.
그나저나 성용은 밖에서 용대의 털끝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해우는 장난이 아니라 정말 용대를 밖으로 내보냈다고 말한다. 성용은 밖에서 마주치지 못한 용대가 성용을 밖에서 마주치지 못했다면 성용을 조금 찾다가 들어와야 할 노릇인데 아직 들어오지 않은게 이상하다.
'그래... 어. 어.나? 지금 화보촬영 중이기는 한데.. 화보촬영 중에 서울 가서 밥한번 먹자. 바쁘다고 내빼기 없다.'
'그래. 연습 열심히 하고... 나중에 또 연락할게. 참, 스캔들은 알아서 소속사에서 잘 말할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설마 재인과 통화한 것을 들은걸까? 사실 재인과는 다른사람과 통화할때보다 더 다정하게 통화한 것은 사실이다. 해우와 다정하게 있는 용대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재인과 다정하게 통화를 해버렸다. 제인과는 처음하는 전화통화인데도 말을 놓아버리고 밥도 사준다고 약속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을정도로 친하게 통화를 했다.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용대가 나온 시간이 제인과 통화를 했던 시간과 비슷한 것도 같다. 성용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용대는 충분히 성용과 제인이 하는 전화통화를 들었다면 화가 나버릴 것이다. 성용이라도 그랬을 것이다. 용대가 만약 다른 사람과, 그것도 스캔들이 났던 사람과 다정하게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더라면 아마 화가 나버려 무슨 행동을 했을지 모른다.
"아씨... 형, 작가님 지금 화났을거야. 어떡해?"
"어떡하긴 뭘 어떻게, 이 빙신아. 전화를 걸어."
"아. 맞아. 아 제발 받았음 좋겠다."
"그러게 잘좀 하지 그랬냐. 제인이랑 무슨 전화를 했길래 용대가 말도 없이 가버리냐?"
"아 좀 조용해봐... 아, 작가님! 지금 어디세요?"
"받아?"
"어... 끊겼다..."
성용은 어디있을지 모르는 용대가 걱정스러워서 앉아있던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해우에게 어떡하냐고 호들갑을 떤다. 해우는 멍청하게 자리에서 서성거리는 성용에게 욕을 해주면서 전화를 걸으라고 말한다. 성용은 바보처럼 해우의 말에 박수까지 치면서 핸드폰을 들어 용대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가 가는 중에도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초조해 하고 있다. 혹시나 전화를 안받아 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이 태산이다. 성용의 걱정과는 다르게 신호는 뚝 끊기면서 전화가 연결 되었다. 성용은 급하게 용대를 찾았지만 돌아오는 답이 없이 전화가 끊겨져 버렸다. 끊긴 전화만 뚫어지게 바라보던 성용에게 해우는 또다시 에라이 병신아. 하고 욕을 해주었다.
"아 어떡해? 어떡하지, 형?"
"뭘 어떡해. 전화를 안받으면 찾으러 가면 되지."
"맞다. 형 나 가볼게. 서울에 있을 때 연락해! 내가 밥살께."
"얼른 꺼져버려. 암튼 커플이란."
성용은 꺼진 전화만 바라보고 있다가 핸드폰을 급하게 주머니에 넣고 해우에게 어떡하냐고 자꾸만 묻는다. 해우는 그런 성용이 답답해서 한숨을 쉬면서 용대를 찾아가라고 말해주니까 또 박수를 치면서 그래야 겠다고 나갈 준비를 하면서 서울에 있을때 연락하라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펴서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어 귀에 갖다대면서 해우에게 인사를 한다. 해우는 그런 성용에게 얼른 꺼져버리라고 독하게 말을 하면서도 손으로 성용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성용이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젓는다.
* * *
"아이고 다리야... 아씨 억울해."
용대는 서운하고 왠지 모르게 먹먹하고 누가 마음에 먹물을 잔득 뿌려놓은 것처럼 새까맣고... 뭐랄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픈건 확실한 마음에 걷는 내내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다가 한참 걸었다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보면 쭉 걸어온 아스팔트가 길게 놓여있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려도 길게 늘여진 아스팔트가 끝없이 보인다. 용대는 아파오는 다리에 허리를 숙이고 종아리를 주물렀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더니 이렇게 외진곳에 버스정류장이 외롭게 놓여있다. 버스정류장도 참 나같네...
용대는 사용을 잘 안하던 다리를 너무 무리해서 사용해서 그런지 아파오는 발목을 손으로 주무르다가 문득 자신이 왜 이렇게 아파하면서까지 성용을 피했는가 싶어서 억울해진다. 잘못한건 성용인데 아파해야 하는건 용대 자신이 해야 한다는게 억울했던 모양이다. 용대는 괜히 땅바닥을 발로 내리치다가 시간도 확인하고, 여기가 어딘지 검색도 해볼겸 핸드폰의 배터리를 다시 결합시키고 전원을 켰다.
"엄마야... 뭐가 이렇게 많이 와있데..."
부재중 전화 39통 문자 17통..
수신인은 전부 성용이다. 그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전화를 이렇게나 많이 걸다니 조금 대단해 진다. 용대는 성용이 조금 밉지만 성용이 어떻게 문자를 보냈을까 싶어서 급하게 문자함에 들어가서 문자를 확인한다. 문자 수신인도 전부 성용이다. 뭐 보나마나 문자내용은 전화좀 받으세요. 지금 어디세요 이런 내용들 뿐이겠지만,그래도 내용을 확인해볼까 싶어서 문자를 확인하는 용대의 손을 빠르다.
[작가님 지금 어디에요? 제가 갈게요.]
[제인이랑은 친해서 그냥 전화한거에요.]
[제가 다 설명해드릴테니까 전화 좀 받아주세요.]
[해우형한테 얘기 다 들었어요. 지금 만나요.]
끝까지 미안하다고 안하는거봐... 누가 제인이랑 친해서 그렇게 다정하게 통화한거란 소리 듣고 싶뎄냐고... 설명은 됐고 사과나 하시지?
용대는 성용이 보낸 문자 17통 중에 용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없다는 게 화가 나서 문자함을 닫아버렸다. 성용이 왜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지는 용대 자신도 잘 모르지만 그냥 성용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
어쩌면 용대는 성용과 자신이 같은 마음이었음에도 성용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행동의 힌트도 주지 않아서... 포기할까 했던 자신의 마음을 오늘 해우의 말로 다시 일으켜 새우게 됬는데, 오늘 딱 하필이면 제인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것을 나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왜 저울질이야...
"짜증나. 혹시 전화오면 받아주려고 그랬는데 그냥 내일까지 얼굴 안볼래."
용대는 혹시나 성용에게 전화가 또 올까봐 급하게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언젠가는 다시 전화를 받아야 겠지만, 그냥 일단 지금은 성용의 목소리가 듣기 싫다. 듣고 싶지 않다. 왠지 듣게 되면... 그냥 울게될것 같다. 용대는 핸드폰의 배터리가지 분리해놓고 버스정류장에 계속 앉아서 허벅지를 두드리고 있는데 버스정류장 앞에 왠 승용차 한대가 미끄러지듯 선다. 그리고 창문이 스르륵 내려가더니 조수석에서 왠 여자가 고개를 내민다.
"저... 혹시 이용대씨 아니세요?"
"네?"
"어머어머 맞나봐. 여보 어떡해? 너무 팬이에요!"
"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광주까지 오셔서 뭐하세요?"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민 여성은 나이가 30대 후반같은 여성이었다. 조수석에 앉은 남자도 여자와 비슷한 나이대 인것 같았다. 여자는 용대의 팬이라고 하면서 용대를 알아봤다. 용대는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이런 곳에서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에 더 놀랍다. 가끔 인터뷰도 하고 방송에도 몇번 출연을 했지만 사람들은 용대를 알아봐주지 않아서 일반인처럼 길거리를 활보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다니까 당황스럽다.
"아... 그냥 갈데도 없고... 길도 잃고 해서..."
"여보 그럼 우리가 태워다 드릴까? 타세요! 저희가 태워다 드릴게요."
"정말요? 안그러셔도 괜찮은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그래요! 타세요."
"감사합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다지만, 용대는 건장한 남자였고, 그리고 이 분들은 정말 착하신 분들인 것 같았다. 그래서 아무런 의심 없이 뒷자석에 올라탄 용대였다. 용대는 뒷자석에 올라타서 반갑다며 말을 거시는 여자의 말에 대답을 해주다가 차를 둘러보는데 용대의 옆에 용대가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박스가 있다. 용대는 반가운 마음에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있는 부부에게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 이 카메라 전문가 용이네요?"
"아. 네. 이이가 사진찍으러 여기저기 다니고 그래요. 저희 둘다 용대씨 팬이기도 하구... 정말 너무 반갑다."
"저도 반가워요... 사실 저 알아봐주시는 분 한번도 못봤거든요."
"정말요? 저희가 너무 팬이라 그런가... 바로 알아보겠던걸요?"
"감사해요. 그런데 어쩌다가 제 팬이..."
"사실 저희가 만나게 된게 용대씨 덕분이거든요... 저번에 사진전에서 우연히 보다가 만났어요. 그러다가 결혼도 한거고... 용대씨한테 감사하죠."
여자는 용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일상적인 대화도 주고 받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고, 용대의 최근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여자의 이름은 추라영이었고, 남자의 이름은 차준한이라고 했다. 라영씨와 준한씨는 서른아홉으로 동갑이라고 했다. 둘다 사진관련 일을 하다가 우연히 용대의 사진전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했다고 감사하다고 용대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둘은 사이가 너무도 좋아보였다. 라영씨가 사탕을 까서 준한씨의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둘이 카메라로 서로의 모습을 찍어주기도 했다. 뒷좌석에서 둘을 지켜보는 용대의 입에 절로 미소가 걸렸다. 둘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뿐인데 용대가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나저나 여기는 어쩐일이세요?"
"촬영하러 왔는데, 기분이 안좋아서 무작정 택시타고 왔다가 내렸더니 여기더라구요..."
"저런... 시간 되시면 저희집에서 식사하시고 가세요."
"정말요? 그럼 사양않고..."
라영은 준한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용대에게 이런곳까지는 왠일이냐고 묻는다. 용대는 자세히 말을 해 줄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크게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라영씨는 더 묻지 않고 용대에게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권유 한다. 용대는 지금 돌아가서 성용의 얼굴을 볼 자신도 없고, 별로 보고싶지도 않다. 성용의 얼굴을 보고 성용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한다면 그냥 울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냥 오늘하루는 성용을 보지 말아야 겠다.
* * *
성용은 지금 엄청 초조하다. 용대의 전화로 전화를 몇통을 걸어도 몇분째 전원이 꺼져있다는 여자의 딱딱한 목소리만 들려온다. 성용은 문자도 여러개를 남겼지만 확인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확인을 할 방법이 없으니까 마냥 답답하기만 하다. 할수만 있다면 위치추적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용대의 핸드폰이 꺼져있으니까 이것도 실패... 성용은 다시 용대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지만 또다시 꺼져있다는 여자의 말에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핸드폰을 조수석으로 던져버린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어떡하냐..."
성용은 용대와 갔었던 장소들을 모두 돌아봤지만 용대의 흔적은 한 곳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광주에 처음 오는 거라던 용대가 갈 곳도 없을텐데... 전화도 꺼져있고...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긴건가 싶어서 용대에 대한 걱정이 먼저 앞선다. 시간을 돌려 제인과 통화를 하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성용은 절대 제인에게 말을 놓지도, 다정하게 통화하지도 않을거라 다짐한다. 그러니까 제발 전화좀 받아...
집컴퓨터가 켜지길래 들어와서 글을 썼어요!!
저 오늘 하루종일 운 짱이었어요! 한기적 처음 해보는건데 한기적이 당첨되질 않나, 안켜지던 집컴퓨터가 켜지질 않나... 운이 대박이었어요! 연애운은 지지리도 없지만요...
암튼 작가왔어요! 독자기들님의 영원한 사구ㅏ자철왔어요ㅠㅠㅠ
오늘글 진짜안써지네요... 정말 안써져요... 그냥 제가 무슨 글을 쓴건지도 모르겟고 그냥 손가락 가는데로 썻는데 정말..... 짧기도 짧고, 글 내용도 내용이고... 참... 씻고 자러갈래요.......하.......
우리 독자기들 기다리실까봐 쑨환 글 올려놓고 이렇게 글 올리는데.... 망햇다니!망햇다니!!!亡햇다니!!
이번편에서 기성용대가 화해하실거라 굳게 믿으셨던 분들은... 함정에 빠지셧어용....
용대가 성용이를 무시하고 있어요 ㅠㅠ
그리고 사람 좋으신 분들을 따라가 밥을 얻어먹겠죠? 전 저녁도 못먹었는데..............
다음편에 둘이 화해할지 더 싸우게 될지는 작가도 아직 스토리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가의 손만 알고잇어요!
ㅈ는 엄마가 주무신다고 해서 이만 갈게용 30편에서 만나요~~~
그나저나 다음편이 벌써 30이라니... 30편을 기대해주세요~~~ 우리 독자기들 굳밤!!
깜빡하고 아우나님의 대학응원을 안했네요ㅠㅠ♥아우나님 진짜 수능 짱짱 대박나세요!!재수없어요!!♥아우나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