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평행 우주에 대해 알고 있어요?
평행 우주란 각각의 경우의 수마다 생기는 우주예요.
예를 들어볼까요.
당신의 앞에는 가족과 친구, 당신을 똑 닮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져 있어요.
그렇게 선택지가 만들어진 순간부터 우주도 생겨나요.
가족을 구한 우주, 친구를 구한 우주, 모르는 사람을 구한 우주.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요.
인간은 평생을 선택과 함께 살아가요.
때문에 수없이 많은 평행 우주가 존재할 것이에요.
그리고 그 날,
당신은 당신의 평행 우주를 만났어요.
도플갱어 이지훈 X 평범한 너(My Wanderwall,)
아, 학교 가기 싫다.
학교에 가기 위해 5분쯤 걸었을 때 든 생각이었다.
어제 갔으니까 오늘은 가지 말자.
그렇게 걸음을 왔던 길로 돌렸다.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뭐, 신경 쓸 일은 아니니까.
이런 일이 한두 번이었던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학교는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었다.
제발 같이 졸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권순영 때문에 출석 일수만 채우려 나가는 것이기에.
버스에서 우르르 내리는 아이들, 더 걸으니 지각할까 봐 뛰는 아이들, 점점 더 갈수록 아이들은 적어졌다.
마침내 이 길에 남은 교복은 나 혼자였다.
혼자 길을 걷다 발에 솜뭉치 같은 무언가가 채였다.
시선을 낮추니 보이는 솜뭉치는 고양이였다.
놀라 쳐다만 보고 있는데 원래는 집고양이였는지 애교가 많다.
귀여워라.
키우고 싶다.
하지만 나 자신도 잘 못 돌보는데 내가 무슨 다른 생명을 돌본다고.
너는 예쁘니까 주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혹시 원래 주인은 못 만나더라도 좋은 새 주인을 만나겠지.
그렇게 몇 분을 혼자 생각만 했는지 고양이가 가버렸다.
그제야 나도 일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며 집에 가기 싫다는 충동이 들었다.
평소라면 느린 걸음으로 집에 빨리 가고 싶다- 이런 잡생각이나 하며 갔을 텐데.
거기에 내 세상에 빠져 주변은 보이지도 않는 건 덤으로 고양이가 발에 채든 말든 신경 안 쓰고 그냥 갔을 것이다.
확실히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
"진짜 이상하네."
…. 진짜 놀랐다. 정말로.
생각을 그대로 밖으로 내뱉다니 드디어 미쳤나, 왜 이러지.
아, 바나나우유 먹고 싶다.
딸랑.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를 사 들고 나왔다.
음, 내가 원래 이렇게 충동적인 사람이었나.
아무튼, 이상한 일 투성이다.
얼른 집에 가 못다 한 잠을 보충하고 싶어 걸음을 빨리했다.
분명히 집에 오면 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가자 보인 건,
"안녕."
"…역시 예쁘다."
나와 똑 닮은 분홍 머리였다.
우지워더 |
안녕하세요, 우지워더입니다. 인사 옆에 귀여운 이모티콘을 쓰고 싶었는데 ❁´▽`❁ 이렇게 되네요. 저렇게 글자 뒤에 배경색 나오는 거 어떻게 없애요? 메모장 비슷한 모노트에 써놓은 걸 복붙했더니 저렇게 안 없어져요. 그냥 인티에 바로 써야할까봐요8ㅁ8 미리보기도 안 되는데 이건 그냥 제 노트북의 문제겠죠? 엉엉 문제 많고 탈 많네요. 우리 8월의 마지막날에 만나게 되었어요. 잘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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