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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집 전체글ll조회 4158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치환 가능하게 했습니다!

A 김석진

6
Q. 외동이라고 들었는데, 형제가 있었으면 뭘 하고 싶어요?
A. 음.. 같이 축구해보고 싶어요. 약간.. 괴롭히고 싶기도 하고.
Q. 이번에 <핑크진>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고 들었는데, 괴물 신인이라 그런지 반응이 되게 좋아요.
A.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구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팬들 감사해요.

7
아역배우로 승승장구를 한 김석진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집에 들어올까 말까했다.
그렇지만 돈이 수북하게 쌓이는 것을 보고, 남준은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태형은 여전히 공부를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1학년이 모든 성적표에 '가'를 받아온 것을 보고, 남준은 기가 막혔다.
그래도 밝게 자라는 것 같은데, 잔소리를 할 수 없었다.


김석진이 몸을 담고 있는 소속사에, 스폰 제의가 들어왔다.
소속사 대표는 거절하려고 했고, 석진의 능력으로는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김석진이 직접 하겠다고 자처했다.
혹여나 구설수에 오를까봐 말렸지만, 그는 굳건했다.

호텔 룸에, 통통한 몸매의 화장을 진하게 한 아줌마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김석진은 그때도 웃었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석진입니다.
그의 나이는 불과 18세였다.


8
그 뒤로 스폰서 제의가 잦았다.
김석진이 오는 제의마다 거절하지 않고 족족 받아들였다.
연예계에 좀 오래 종사하는 사람이었으면, 대외적으로 순수하고 훈남 배우라고 알려진 김석진이 스폰서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 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심지어 중국에서 반응이 왔다.
옳다구나, 대표는 중국어를 배우게 했고 석진은 군말 없이 따랐다.
중국 예능에 소개 되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중국에서 팬미팅을 하는 날이었다. 이상하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하지만 받을 수도, 볼 수도 없었다. 너무 바쁘니까.



형, 나 오늘 생일이야. 집에 못 들어와?
형아.
형...


9
집을 샀다.
정확히는 궁전과 같은 아주 크고, 넓고, 쾌적한 곳으로 골랐다.
석진의 일방적인 통보에 남준과 태형은 어리둥절했다.
20평 채 되지 않은 곳에서, 축구장보다 더 넓은 집을 가질 수 있다는 건 꿈만 같았다.


10
그의 나이 28세였다.
대상을 받았다. 그는 상을 받으면서도 연기를 해야만 했다.
눈물이 안나오는데, 안 울면 욕 먹겠지.
상을 받고, 세 달 동안 휴가를 받았다.
아주 오랜만에 온 집이었다.
남준과 태형은 자고 있었다.

그래.
우리를 무시하는 것들을 다 짓밟아버릴거야. 건드릴 수 없게.

30세를 바라보는 끝자락, 겨울이었다.
돌연 김석진은 푸드 기업을 설립했다.
작은 규모로 시작해, 그동안 쌓아 올린 이미지와 스폰으로 받은 돈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기업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랬다. 저건 미친 짓이야!
석진은 덤덤했다. 아무 말이나 해도 좋아. 욕을 해도 좋지. 그렇지만 너희들이 내게 주는 것은 관심이야. 
그 관심은 곧 내 돈이 되지.

사장 김석진이라고 적혀 있는 명패를 만지작 거렸다.
김석진은 본인에 대해 아주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여기까진 좋은데, 내가 갖고 있는 경영 지식은 너무 가늘다.

경영 컨설턴트가 필요해요.
모집 공고 올릴까요?
네.

무려 백 명에 달하는 경쟁률이었다.
서류에 합격 되어도, 하나같이 면접에서 떨어졌다.
심지어 면접 문제는 단 한가지로, 고정되었다.

"사장 김석진은 어떤 사람입니까?"

이 질문에, 사람들은 분명 좋은 입발림을 듣고 싶어하거나 또는 사장에게 직접 비판을 할 수 있을까? 등을 출제 의도로 보았다.

사실 여기엔 답이 없다. 김석진 꼴리는 대로다.
좋은 학벌, 다양한 창의성, 혹시 외모인가?

지원자들은 아부를 떨거나, 대놓고 비판을 하거나, 경영 능력에 대해 말했다.
그렇지만 단 한 명도 합격한 적이 없었다.
점점 포기했다.

상시 모집이었다. 30세의 김석진이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였다.
한 명이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성이름, 나이는 26세. 학벌은 적당하고, 얼굴은 단정했다. 
어쩐지 석진은 그녀의 증명사진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얼굴이 예쁜 건 아니었다. 근데 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면접을 보게 하고, 떨어뜨릴 것이다.
애초에 그녀에게 합격이란 없는 게임이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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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소름
아니 그럼 모집은 왜하는겨 세상에 마상...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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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많은 풍파와 일이 있었네요ㅠㅠ 큽...이제 경영컨설턴트가 들어오면서 생길 많은 썰들이 기대가 됩니다!! 빨리 다음화에서 만나뵙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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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제 드디어 전개가 되는군.. 아 근데 생일이라는 아이가.태형이겠죠ㅠㅠ? 맴찢 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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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4.111
...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왜이리 재밌죠ㅠㅠㅠㅠㅜㅜㅜㅜ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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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4.111
필터링 됐네ㅠㅜ 잼이에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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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떨어트리게 할려고.....진짜 영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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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석진이 성격 진짜 영악하구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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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취준생 입장에서보니까.. 또르르네요ㅠㅠ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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