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905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Ryu  전체글ll조회 378


그림자; 물체가 빛을 가려서 그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





입술이 바짝 마르고 목이 타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만큼 안절부절함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수시를 넣었을 때? 대학 면접을 볼 때?

모두들 그 순간이 삶에서 가장 떨렸을지 몰라도 올림픽을 치루고 성적 확인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내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떨리리라.

사람은 주변 환경에 적응해가는 동물로써 매번 힘들고 고된 훈련을 하는것은 익숙해지고, 수십번을 더 내 최고기록을 깨간다.

깨면 뭐하는가, 실제 올림픽에서 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다 무용지물이 되고 수많은 언론에 노출된 내 성적에 오만가지 욕은 다 먹겠지.



국가대표란 그런것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루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지.

좋은 성적을 내도 1등이 아니면 평생 먹을 욕을 그 날 들을수도 있어. 심한 경우엔 죽으라고까지 하겠지. 그런 두려움을 이겨 낼 용기가 있나?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면 지금 일찌감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을 포기하는것을 추천하도록 하지.



후배들아.

그동안 나에게 쏘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의해 생기는 큰 그림자에 의해 가려진 너희의 노력과 공을 항상 안타까워했는데 때가 왔구나.

수영을 평생 손에서 놓지는 못하겠지. 감독으로도 활동할거고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게 될거야.

우리가 선수대 선수가 아닌 선수대 코치로 만나게 되는 날이 있다면, 그 날은 나에 의해가 아닌 너에 의해 내가 가려졌으면 한다.



스포트라이트 앞을 지키던 나는 이제 간다.

빛은 내 뒤의 그림자를 비출 거고, 이제 너희들의 노력과 공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겠지.

국가대표로 활동할 너희들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볼게. 내 기록을 깨고 더 발전하는 너희들을 보며 '쟤들이 내 후배에요'하며 웃을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Ps.


모든 일은 반복된다. 또다시 너를 향한 빛에 가려지는 후배가 또 생기기 마련이지.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제 때를 맞춰 너희들에게 빛을 쏘아 주었듯 후배들을 위해 너도 때를 잘 찾기 바란다.










너희들을 아끼는 박태환이.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조각빙의/태환독백] 그림자를 비춰라  2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헐..글완전잘쓰세요..금손을발견하였어..
13년 전
대표 사진
Ryu 
감사합니다ㅎㅎㅎ! 에구 소설 빨리 완결내야하는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