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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너와 함께 언덕위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두 주먹을 꼭 쥐고 조금은 가파른 언덕의 시작에 발을 붙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 경사가 어지간히 가파랐는지 호흡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멈추고 싶지 않았다. 순간의 숨가쁨 때문에 내 행복이자 은하수인 너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 

가슴을 부여잡고 언덕의 꼭대기에 다다랐다. 지금 시간은 오전 2시 15분. 많이 늦은, 어쩌면 이른 시간이었다.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 곳이 된 언덕에 서 있어 우주에 떠있다는 착각을 들게끔 만들정도로 그곳은 어두컴컴했다.  

약속한 너는 눈앞에 아른거리기만 했지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둠을 애써 가르려고 내두른 팔은 민망하게도 허공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숨을 고르고 커다란 바위에 걸터앉았다.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게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그 심정은 이루말할 수 없이 황홀했다.

그 심정을 떠난 너와 함께 느끼지 못하고 나 혼자 느껴야만 한다는 사실에 아렸지만.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자유와 마주친 기분이 그저 기쁘게만 느껴질, 그런 밤이었다고 나는 조용히 생각해보았다. 

 

 

 

 

 

 

 

 

 

 

 

 

 

--- 


작가의 말

노래가 너무 좋아서 써보았는데...후후.....(ㅠㅜ) 여기서 떠난 사람은 한정되어 정해진게 아니에요! 떠난 '너'는 빅스가 될 수도 있고 독자분들이 될수도 있는거죠! 암튼간 그냥 노래가 좋아서..한 수 끄적여보았습니다헤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쓰다보니 어제가 제 생일이 되어버렸네요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하고싶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호오.......처음엔 뭔가 했는데 작가의 말을 보니까 아아 싶고 노래랑 다시 한 번 들어보려고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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