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28/20/a36e3f3dc322a1679946e06da3425b7b.jpg)
늑대 전원우 동거
*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초인종 소리가 나를 깨웠다
/ 띵동- ♩ 띵동- ♪♬ /
문을 열자 보인 건 어딘가 불안한 듯 허둥지둥 한 옆집 남자와 손에 들린 커다란 흰색 포대기였다
"아! 저는 옆집사는 권순영입니다!"
".. 아 안녕하세요"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08/0/f282fcbd3077276a16b315fab03eb268.gif)
"제 친구, 아니 그.. 제가 급한 일이 있는데 얘 클 때까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ㅇ,"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배실 배실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다짜고짜 흰색 포대기를 내 품에 안겨주었고,
고개를 꾸벅 숙이고 사라졌다..
뭐지,
우선 확인해보자 싶어서 발걸음을 급하게 옮겼다
하얀색 보드라운 이불로 돌돌 말려있었고,
이리저리 콕콕 찔러보다가 코를 가까이 해보니 시원한 특유의 박하향이 코를 찔렀다
바스락바스락 소리와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여간 불안한 게 아니었다..
침대 위에 조심스레 올려두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가
포대기에 쓰인 삐뚤빼뚤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전 원 우'
이름을 몇 번 조용히 중얼거리고 있는데
포대기 속 무언가가 꼼지락꼼지락 움직였다
조심스레 풀어보자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4/15/5a9b8a7d9a79b2cf822ceae8bfed2aa3.jpg)
"......."
"...!"
전원우와 내 첫 만남이었다
*
아기 늑대일 뿐인 원우에게 정을 붙이는 일은 의외로 쉬웠다
"원우야~"
매일 강의 들으러 가기 전에 지어준 이름을 부르면 쪼르르 달려왔고 그런 원우를 안아올려 토실토실한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집에 과제를 할 때면 노트북 옆에서 방해하지 않고 나를 초롱초롱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항상 그에 못 이겨 원우를 꼭 껴안고 기분 좋게 과제를 끝냈다
또 원우는 숨바꼭질을 좋아했다
집에 돌아와 너를 찾다가 찾을 수 없어 네 이름을 부르면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4/15/6cad9c5e6399cda69f7825ae7d900990.jpg)
"...?"
커다란 화분 속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어 나를 반겼다
*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원우와 내 사이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3개월 이후 애기티를 벗고 무섭게 성장해버린 원우가 혹시나 야생성을 드러낼까 두려워 접촉을 최대한 줄였고,
6개월이 지난 후, 이젠 되려 원우가 방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4/15/669c6aa0de65b7b9a171408a55be8e3d.jpg)
서로 멀어지고 있을 때 쯤,
새벽 1시
조별 과제가 끝나고 스트레스로 인해 친구와 술을 진탕 마시다가 뻗고 정신을 잃었다...
매스꺼움이 밀려와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다행히도 내 방이었고 깨질 것 같은 머리에 몸을 뒤척이자
무언가가 나를 꼭 안고 있었다
단단한 팔로 고정되어 갑갑함을 느껴 앓는 소리를 내자 팔에 힘이 풀렸다
".. 우 음, 뭐야..."
몸을 일으켜 비몽사몽한 채로 앉아 고개를 돌리자 특유의 시원한 박하향이 훅 끼쳤고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06/1/7d3e87d09d9b5a0aecde1f443ef80252.gif)
"보고 싶었는데.."
날 마주 보고 앉은 형체가 내 헝클어진 머리칼을 부드럽게 쓸어넘겼다
내가 필름이 끊긴 건가, 사고를 친 건가 머리가 복잡해져 왔다
"뭐, 뭐야 너"
남자가 상처받은 표정을 짓더니 작게 낮은 한숨을 쉬었고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4/15/165dfcd2e3410b5147e27a98c78532d7.gif)
-
입술이 살짝 닿았다
익숙한 따뜻한 온기와 날 바라보는 눈빛에서 짐작이 갔고 설마 하며 입을 떼어냈다
"너..."
"예전에는 주인이 어디 갈 때마다 먼저 해주더니,
요즘은 눈길도 말도 다 끊긴거 알아?"
"원우야..?"
그는 내게 서운함을 내보였고
내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 이름을 부르자 기분 좋은 듯 입꼬리를 올려 살짝 웃었다
![[세븐틴/전원우] 늑대 전원우 동거 : READY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08/4/debcf4028bd91327bf41d1ba8fe8f9b9.gif)
"응,"
처음으로 다른 모습의 원우를 만났다
WOLF WONWOO HOUSE MATE ACTION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