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음....
쓰니는 어릴적부터 특이하게도(?) 5~6월 쯤??일년에 한두달정도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곤 함
그 꿈이 무서운 꿈이기도 하고 의미없는 꿈이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꿈이기도 하고 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에 꾸었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함
이거 말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고냥고냥 써보꼐요
어릴적 잠을 들면 꼭 똑같은 곳에서 시작한다.
아무것도 올려지지 않은 길다란 서양식 식탁 끝에 내가 앉아 있고 반대쪽 끝에는 한 여자아이가 앉아있다.
분명히 식탁은 길고 길고 길어 끝에 있는 그 아이가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데 항상 그 아이의 얼굴만은 잘 보인다
그렇게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내 또래의 여자아이.
서로를 계속 마주보고 있다고 항상 어째서인지 내가 그 자리를 나와버리곤 했다.
아니 도망쳤다.
그냥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을 뿐인데 나는 그 아이가 무서웠다.
밖으로 뛰쳐나와 한참을 달리다 보면 복도를 지나 어느 건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앞에 어른들이 계셨다.
할아버지가 보였다.
달려가 안겨 무어라 말을 하지만 할아버지는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만을 하고 있을 뿐 내 이야기는 듣지 않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무언가 이상하다.
고개를 돌려 여기저기 찾다 엄마를 발견한다
엄마는 나를 알아본다,
웃어준다
안아준다
이야기를 들어준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안도감을 느끼며 왠지모를 불안감에 내가 나온 그 건물과 어른들에게서 멀리 벗어나려 한다,
건물 앞 길을 지나 차도를 지나며 엄마에게 여러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웃어주며 무슨 말을 하려한다.
눈 앞에 무언가 지나간다.
눈을 깜빡인다.
엄마의 머리가 저 옆에서 굴러간다
순간 패닉에 싸여 도망가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꿈 속의 나는 달리고 달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무 반응이 없는 어른들 옆을 지나 달리다 아까 나온 방을 지나간다
아이가 있다
눈이 마주쳤다
아이가 웃는다
나는 도망간다
도망가다 화장실 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 귀를 막고 숨는다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기억대로 나열하다보니 이건 글도 아니고 일기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글재주가 영 없어서...
여기서 항상 꿈에서 깨고는 했는데 지금 보면 그리 무섭지도 않은 꿈이 저때는 그렇게 무서워서;;;
항상 깨고나면 4시 30분??에서 5시 정도였는데 다시 잠들면 꿈이 또 나올까봐 자지도 못하고 벌벌 떨었던 기억이;;
꿈이라 그런가 끝도 애매하고 그렇지만 저때는 저 꿈만 한달 반 가량을 꿔서 진짜 무서웠어요ㅎㅎ
근데 이거 끝을 어째야지?

인스티즈앱
요즘 남돌 스테디라는 호불호 끝판왕 코디..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