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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Between People and Spirit
사람(人)과 영(靈)의







본 소설에 나오는 모든 영과 관련된 사실은 가정이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같을 수 있습니다.















´제3의 눈´이라는 말을 단 한번이라도 들어보았나?
조금이라도 이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3의 눈이라는 말보다는 영안이 더 익숙하겠지.
영(靈)을 볼수 있는 눈, 영안. 제3의 눈.

일부 이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툭 내뱉는말이든, 진심으로 말하든 이런 생각은 해봤을것이다.
영안이 뜨이고 싶다고.










Episode One. 영안(靈眼)











˝지랄들 하고있네.˝




오늘도 한가로이 컴퓨터를 하면서 심심한 나머지 영안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귀신의 경험담, 거기에서 한번씩은 들어볼 수 있는 단어 ´영안´.

사람들은 귀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항상 의문을 품는다.
그들을 보고싶노라고 여우창문이니 뭐니 시답잖은것들을 해댈때면 어이가 없는 웃음이 나곤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 포털사이트에 영안을 검색하고 질문글을 찾아다니다 보면,
다들 한결같이 뜨이고 싶다고 하고, 또 그 답변을 보면 엄청나게 가관이다.

영안을 수련한다는소리를 해대지 않나, 귀신이 씌여야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소리를 해대질 않나.
그래, 후자는 표현 방법이 틀렸지만 본질적인 방법은 같으니 맞다고 치더라도, 없는 영안을 열겠다고 수련을 하겠다니.
참 부질없는짓이고 만약 뜨인다고 하더라도 그 부작용은 엄청난것일텐데.




˝저런 글 보면서 비웃을걸 알면서도 찾아보는 너도 한심하지만, 이런 글 올리는 사람 한번 진짜 한심하다.˝

˝확 내쫓아버리기 전에 그 입 다물어.˝

˝흥, 날 내쫓아봐야 넌 얼마 안가서 날 찾게 될 걸.˝

˝웃기시네!˝

˝내가 너랑 함께하면서 그 대답을 들은지 어연….˝

˝67번째라고?˝

˝잘 아네. 그럼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나가자.˝

˝이번엔 또 뭔데?˝

˝몰라, 기운이 끈적한게 기분나빠. 갈거지?˝

˝안가면 너 혼자 마음대로 나가버리곤 며칠동안 안들어오면서 내 속을 까맣게 태워버리고는 돌아와서 나 잘때 허락없이….˝

˝잘 아네. 그럼 가자.˝





주말마다 항상 반복되는 일상.
내가 어리버리였을때는 전혀 상상도 못했을 퇴마와 이나와의 만남.
싸움도 잦지만 그와 비례하게 쌓여져만 가는 우리의 우정과 적응되어가는 일상은 나를 떨리게끔 한다.
인간과 영의 우정이라, 웃기지 않는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짓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내심 불안하기도 하고….

여기서 기운이 조금 멀리 있다는 말에 스쿠터에 시동을 걸었다. 쫓아오기 귀찮다는 이나의 말에 뒷자리를 내어주고선.
이나가 말해주는 방향으로 운전해나가다보면 나도 끈적한 기운을 느끼게 되고, 목적지에는 여러 아이들이 보인다.





˝…저 아주머니는 누구야?˝

˝모르지, 자세한 사정은 들어봐야 알 것 같은데. 내가 신도 아닌데 모든걸 다 알수는 없잖아?˝

˝남의 마음은 수시로 잘 읽으면서.˝

˝넌 빤히 다 보인다니까.˝





지랄!

난 아이들 노는것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아주머니를 향해 걸어갔다.
이나도 걷기 귀찮다는 말을 하며 내 뒤를 천천히 따라왔다. 혹시나 다른 기운이 있는게 아닌지 살펴보는 듯 했다.
내 감이 맞다면 이건 필시 저 아주머니에게서 흘러나오는 기운일테니.





˝아주머니.˝





고개를 서서히 드시는 아주머니. 나이는 30대 중후반정도로 보였는데, 긴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 분이셨다.
이나도 끝이 살짝 말린 노란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 나랑 동갑뻘로 보이는 여자아인데. 역시 얼굴이 받쳐주면 무슨 머리든 잘 어울리나….

흠흠, 어쨌든 이상한 점이 있다면 아주머니의 눈동자가 공허함을 느꼈다. 이야기좀 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자고 이야기하니 고개를 저으신다.
난 어쩔수 없이 텔레파시로 대화를 시도했다. 그 아주머니의 손을 슬며시 붙잡고는.





´아주머니.´

´…그래, 너도 평범한 애는 아닌 것 같구나. 네가 잘못 본 거라고 생각했는데….´

´본론부터 말하죠. 아주머니, 이 아이들과 무슨 관계세요?´

´내 아이들이야. 두고 갈 수가 없어 이렇게라도 지켜보고 있는데….´

´그치만, 그렇다기엔 기운이 너무 끈적한데….´

´기운이 끈적하다니?´

´이승에 한이 남아계신경우, 그게 강하면 강할수록 기운은 더욱 더 끈적해지고 그게 심해진다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요.
그냥 단순히 아이들을 지켜보고싶어서 이승에 남아계신다는 이유는 한이 되기엔 너무 사소한 이유고, 또….´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구나.´





조용히 내 손을 내리시더니 열심히 뛰노는 아이들을 묵묵히 지켜보신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 젊은 여자가 오더니 아이들을 데려갔다. 아주머니는 그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니 이내 눈을 감으시며 한숨을 쉬신다.
그래 저 여자에 뭐가 있구나. 촉이 온 나는 이나를 시켜 무슨 일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하고 난 다시 어머님께 대화를 시도해본다.





˝남편이 재혼을 했군요.˝

˝……….˝

˝그런데 그 여자분께서 어머님의 아이를 돌보시는게 영 못마땅하시고.˝

˝……….˝

˝기운이 끈적했던 이유는 역시 남편의 재혼때문?˝

˝아냐!˝

˝그럼 뭐죠?˝

˝저 괘씸한년이 내 아이들을 방치해둔다고! 봐, 지금 시간이 몇신 줄 알아? 9시야! 주변이 다 깜깜한데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이 아이들을 누가 납치했을걸?
난 불안해서라도 못 가, 안 가.˝

˝어머님.˝





이나가 화가 난 표정으로 나에게 돌아오더니 읽었던 마음들을 다 얘기해준다.
어떻게 해야 이혼할 때 아이들을 남편에게 넘기고 위자료를 많이 떼올수 있는지 시도때도없이 생각하고 있다는거였다.
이나는 여자 싸대기를 때려주고 왔다지만 충격이 가 봤자 바람이 볼에만 부는 듯한 충격밖에 가지 않으리라.





˝내가 이래서 못 간다고. 가엾은 내 새끼들….˝

˝어머니….˝





내가 이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까보다 부쩍 강해진 끈적한 기운을 느끼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10시를 알리는 핸드폰 알람이 울렸고 나중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집에 돌아오면서 있는 놀이터에서 항상 혼자 그네를 타고 있는 어린 아이 영혼 하나를 위해 그네를 조금 밀어주는 것,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을 모아 축구를 하고 있는 중간 빠져나온 공을 넣어주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아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는 것,
집 주변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나 강아지 영혼들을 한두마리 데려오는 것 또한 잊지 않고 말이다.

사람들은 영안이 열리면 피눈물을 흘리며 끔찍한 귀신들을 본다고 헛된 상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상상 속의 귀신이지 실제 귀신은 사람이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구별을 위해선 집중밖에 없다는 사실.

오늘도 그렇게 아까 그 아주머니를 도울 방법을 궁리하며 새로 데려온 동물영혼들과 놀아주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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