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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아닌 것.

 

 

 

 

 

 

 

 

 

언뜻 봐도 비정상인 녀석은 확실히 미쳐있었다.

 

 

 

 

- 좋아요.

 


 너댓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 주제 현란한 색의 운동화를 신은 꼴이 영 못마땅하다. 느슨하게 풀린 눈매도, 뱀처럼 휘어진 입매도, 삐딱해보이는 저 자세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비켜.

 


 오늘은 새로 안경을 맞추는 날이다. 자취방 근처에 위치한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추고 나면 과외를 하기 위해 걸음을 돌려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 자취방까지는 버스를 타고 30분. 그리고 그 곳에서 과외하는 곳까지는 지하철로 40분 가량. 시간이 촉박하다. 여기서 이렇게 지체하고 있을 시간 따위 있을 턱이 없다. 학교에서 과외하는 곳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20분 정도이지만 그 근처에 있는 안경점들은 자취방 근처의 그 곳보다 평균 20,000원 정도가 더 비싸다. 18,000원의 손익. 그 18,000원이라는 손해를 가난한 학생은 받을 수 없다.

 


- 들려요? 좋다고 말하고 있는데.

 


 7시만 넘으면 문을 확 닫아버리는 안경점 주인에게 엿먹은지 벌써 일주일. 잘 보이지도 않는 책을 들고 깨알만한 글씨를 읽어내리느라 고생한지도 역시 일주일.

 


- 바쁘다.

 

- 대답해주면 비켜줄께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한다. 인간이 어쩌면 이렇게 제멋대로일까.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민폐를 끼치는 인간을 마주보고 서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고역이다. 매끈한 시멘트 바닥을 잠깐 바라본 후, 고개를 들었다. 모양좋게 휘어진 눈매는 여전히 꼴사나울 뿐이고.

 


- 너 이게 지금 몇 번째인줄 알기는 하냐?

 


 끈질기고 끈적하게 따라붙는 시선. 진이 빠진다.

 


- 대답이라면 전에도 했잖아. 싫다고.

 


 했다. 대답 그거, 수없이도 했었다. 싫다. 나는 정말 니가 싫다. 최악이야. 너같은 인간 끔찍하게 싫으니까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

 


- 아아, 그거?

 


 녀석이 씩 웃는다.

 


- 선배가 너무 심하게 말해서 나 마음에 상처가 컸거든요. 그래서 잊어버렸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플것 같아서 잊어버리기로 했으니까 다시 대답해줘요.

 


 정신나간 게이의 고백 따위, 받아주지 않는게 당연하다. 더럽다고 욕하고, 게이라는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아야 할텐데 녀석은 터무니없이 당당하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나는 낯짝에 철판 두른 인간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다.

 


- 미안하지만 남자한테 관심없으니까, 나.

 

- 내가 언제 남자한테 관심가지라고 했어요?

 


 이건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왜, 도대체 왜, 오늘 마지막 수업이 201호 강의실이란 말인가. 다른 멀쩡한 강의실 많고 많은데 왜. 아니, 그 전에 201호 강의실 앞문은 왜 하필 고장이 나서 이토록이나 곤란한 상황을 연출시키는걸까. 하나뿐인 출입구를 가로막고 서있는 녀석의 못생긴 얼굴을 노려보고 있자니 나오는건 한숨뿐.

 


- 걸레같이 이 남자, 저 남자 찝적거리라는 소리가 아니예요.

 

- 말 조심해.

 

- 나는 김성규가 김명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궁금하다고 말하는거니까, 쓰잘데기 없는 소리 다 집어치우고. 이제 대답 좀 들읍시다. 나 어떻게 생각해요?

 

- 못생겼다고 생각해.

 


 진심이다. 나는 진심으로 녀석의 못생긴 얼굴을 바라보며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그러자 녀석이 푸하하하,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분명히 기분 나쁜 소리임이 틀림없을텐데 웃는다. 웃을 타이밍이 아닌데도 진정 즐겁다는 듯 호쾌하게 웃는다.

 


- 뭐어. 확실히 잘생긴 편은 아닐지 몰라도 꽤 먹히는 얼굴이예요, 이거.

 


 고운 손가락. 그 손가락으로 제 얼굴을 가리키더니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 몰라요? 나 좋다는 애들 많은데.

 


 세상은 이미 정신나간 사람들로만 가득차 있으니까.

 


- 너는 너 좋다는 애들한테 가고, 나는 내 갈 길 가고.

 

- 나는 나 좋다는 선배한테 가고싶은데. 웬만하면 같이 갑시다?

 


 머리가 또 다시 아프다. 이렇듯 녀석과 함께 있다 보면 나까지 정신이 나갈것만 같다. 이것은 병이다. 아주 지독한 전염병. 녀석은 나를 상대로 제가 가진병을 전염시키기 위해 이렇듯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늘어놓는게 틀림없다.

 


- 세상 마냥 저 혼자 잘난 김성규씨, 얼른 말해봐요.

 


 욕이라는 걸 즐겨하지 않는 나지만 이럴 때면 절로 욕설이 나온다.

 


- 하여간 입도 더럽게 비싸. 좋게좋게 가잘 때 말 좀 들으면 오죽 좋아. 반반한 얼굴값에 택도 없는 자존심 세우느라 비쌀 나이는 이미 지났다는거 자각 못해요?

 


 싸가지라곤 좆도 없는 새끼.

 


- 나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강간이라도 해버릴까, 위험한 생각이 들것도 같은데. 선배, 나 알죠? 언행일치. 한다면 해. 두 살이나 어린 후배한테 따먹혔다고 집에서 혼자 이불 싸매고 누워서 끙끙 앓던가, 아니면 동네방네 울며불며 떠들고 다니던가. 어때요, 이런 시츄에이션. 흥미있어요?

 

- 좆까.

 

- 미안한데 이미 까버려서.

 


 녀석은 원래 이런 녀석이다. 그럴듯한 말로 저라는 인간을 포장하는데 능숙하기는 하나, 한 껍질만 벗기면 저질스러운 농담을 늘어놓고 낄낄대는게 바로 김명수라는 녀석이다. 미친놈.

 


- 김성규.

 

- 맞먹어라, 그냥.

 

- 오랄 때 오는게 좋아. 내숭도 적당히 떨어야 귀엽지, 그 이상 가면 재미없어.

 


 녀석의 눈동자가 서늘한 기운을 품는다. 후우. 잠시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셨다. 한참동안 그렇게 서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뒤, 녀석의 유리알같은 눈동자를 정면으로 받아치며 물었다.

 


- 뭘 원하는데?

 


 나는 항상 그게 궁금했다. 녀석은 대체 내게 무얼 원하는걸까. 사랑?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건. 투명한 눈동자. 저건 유리알이다. 새까만 유리알. 감정 따윈 찾아볼 수 없고 품을 수도 없는 유리알. 그 감정이라는 것이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다. 쟤가 날 사랑한다고? 김명수가 김성규를? 지나가는 똥개가 다 배꼽을 쥐어잡을 소리. 무감각한 인간에게 받는 가짜 사랑같은 거, 트럭째 줘도 안가진다. 아무 필요도, 쓸모도 없다. 일말의 가치도 못느낀다.

 


- 그건 왜 묻는데?

 


 간사한 자식.

 


- 자아, 김성규씨. 우리 한 번 생각을 해봅시다. 김성규씨가 나한테 뭘 원하느냐 했어. 근데 거기다 대고 섹스하고 싶어요, 내가 이랬어. 이제 어째? 해줄꺼야? 내가 선배랑 자고 싶다 해서 나랑 자줄 것 아니잖아. 그치?

 

- 미친...

 

- 얼굴 빨개졌습니다. 누가 보면 우리 둘이 뭐 한줄 알겠어.

 

- 꺼져, 좀.

 

- 예, 예. 오늘은 이만 물러가도록 합지요.

 

 

 

 

 

 

 

 

 

 

 


**

 

 

 

 

- 선생님은 내가 싫어요?

 

- 어.


 나는 기본적으로 멍청한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는 얘가 싫다. 다 큰 사내자식 주제 무슨 일만 있으면 징징대며 전화를 해댄다. 이제 막 자려고 누웠는데 침대 밑으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며 제발 자기를 좀 살려달라 하는데, 그런 열아홉 소년을 어떻게 좋아할 수 있겠는가. 엊그제는 또 지네집 강아지에게 배변훈련을 시킨지 6개월만에 드디어 성공했다고, 선생님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래서 어쩌라고? 애새끼고 개새끼고 똑같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걸까.

 


- 많이 싫어해요? 얼마나 많이 싫어하는데요?

 

-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모난 기억에, 모난 생각만 자꾸 떠오른다. 그 모난 생각조차 정리하기도 전에 말이 나간다. 이렇듯 기분이 좋지 않을땐 뭘해도 안된다. 자꾸 삐딱선을 타려고 든다.

 


- 근데 왜 과외 그만 안둬요?

 


 지네집 강아지처럼 까맣게 번들거리는 눈동자를 보며 싱긋 웃었다. 이제 그만 입 다물고 문제나 풀라는거다, 이건. 그런데 이 미소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녀석이 따라서 헤벌레 웃는다. 솔직히 별로 보기 안좋다.

 


- 선생님은 웃을 때 눈이 예뻐요. 귀신같아.

 


 역시 나는 얘가 참 많이 싫다.

 


- 있죠. 내가 비밀 하나 가르쳐줄까요?

 


 녀석이 말해주는 비밀은 안듣는게 낫다. 지네반에 A모양이라고 있는데 얘가 하교할 때만 되면 노팬티가 된다는 둥, 지는 아직도 고래를 안잡았다는 둥, 하나같이 다 저질스러운 내용 뿐이다. 듣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 A모양이 노팬티로 하교하는지 니가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제 막 시집 온 새색시라도 되는양 양볼을 발갛게 물들이는거다. 거북했다, 정말.

 


- 별로 안듣고 싶은데.

 


 그러고보면 신기한게 녀석과 처음 대면한지 석 달이 훨씬 넘었건만 녀석의 성적은 한 자릿수도 올라가지 않고, 나는 여전히 띵가띵가 잘리지도 않고. 대학은 커녕 초등학교에 다시 보내야 한다는걸 녀석의 부모님도 아시는걸까.

 


- 선생님, 놀라지 말아요. 선생님, 나 있잖아요. 선생님, 나 사실은.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녀석은 분명 그 선생님을 발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생님을 발음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는다.

 


- 천재예요, 나.

 

- 아아, 그래. 수업하자.

 

- 옛날처럼 맨날맨날 1등만 해버리면 울엄마 당장 과외 끊어버릴테니까 나 앞으로도 맨날맨날 꼴등할거예요. 그러고보면 울엄마도 참 안됐어요. 울엄마 나 어릴때부터 머리가 좋아도 너무 좋다고 맨날맨날 걱정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맨날맨날 울어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대신 수능 때 1등하면 되니까, 뭐. 그쵸?

 

- 아아, 그래. 전국 1등.

 


 맨날맨날 1등하다가 갑지기 전교 꼴등 됐는데 어느부모가 과외를 시키냐, 과외를. 슬그머니 한숨을 쉬며 녀석을 쳐다봤다. 젖살이 붙어있는 얼굴이 나쁘지 않다. 보이지도 않는 강아지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것도 제법 봐줄만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 약해져서 녀석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간 그닥 달갑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게 틀림없다.

 


- 난 선생님이 좋아요. 귀여워요

 


 애같은 얼굴, 애같은 행동, 애같은 말투.

 


- 내가 하는 말 다 믿으면서 안믿는 척 해.

 


 전혀 작위적이지 않는 작위적 인간. 이거다. 남우현에 대한 첫 감상평은.

 


- 나는 처음부터 선생님이 좋았어요. 정말 할 일이 없어서, 너무 따분해서 놀러갔는데 설마 형네 학교에 선생님같은 보물이 숨겨져 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 여기서 형이란건 별로 친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촌형. 흐힛. 선생님, 나 있죠. 매일 밤, 선생님 생각하면서 달래요. 어쩔 수 없어. 선생님 얼굴이랑 목소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서버리니까. 오물조물한 입에 물리고싶어. 안에다 넣고 마구 흔들고 싶어. 그 단정한 손톱으로 긁어도 좋아. 꽉 끌러안고 조여줘. 더 세게. 아아, 사정하고 싶어.

 


 남우현이 웃었다.

 


- 너 한테.

 


 닥쳐.

 


- 김성규의 뱃속에 맘껏 사정하고 싶어. 내 아이를 낳는거야. 정액을 가득 넣어줄께. 배가 불러올 정도로. 너밖에 없어. 나를 이렇게나 흥분시키는건.

 


 말이 나오지 않는다.

 


- 가봐도 좋아, 오늘은

 


 굳게 쥔 주먹도 움직이질 않는다.

 


-오늘 이렇게 얌전히 보내줬는데 도망가버리면 나 많이 화가 날꺼야.

 

 

 

 

 

 

 

 

 

 어느샌가 세상은 비정상적인 이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때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나는 무서웠다. 그들이 무서웠다. 그들과 가까이 한다면 나 역시도 비정상적인 사고로 내 삶을 망가뜨리게 될거라고, 그 때 부터 내 삶의 주인은 더이상 내가 되지 못할거라고, 망가지고 망가져서 기어이는 미쳐버릴거라고, 몹시도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벽을 쌓았다.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견고한 성벽. 그 어떤 창으로도 뚫을 수 없는 철갑으로 성벽을 쌓아올려 나를 지켜야만 했다. 그랬는데.

 

 

 

 

 

 

 

 

 

- 한가지. 형이랑 나는 별로 안친하니까. 조심하는게 좋아. 잘 가, 자기.

 

 

 

 

 

 

 

 

 

 

 

 

 

 

 

 

 

 

 

 

 가끔씩 매우 가끔 이런 글을 쓴다는게 참......................저는 힘듦품......................... 정신나간 상태에서 갈긴 글이 좀 필요하죠!!

막판까지 전자 후자를 명수랑 우현이 고민고민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요로케 결정 ㅜㅜ

뒷편이 있긴 한데 이건 좀 다듬기 뭐해서.......

실은 날려먹기도 하고........... 불마크 도전하려했지만 전 안될듯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진지글엔 약함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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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뭔가.........되게............쩌네요..........근데 뭔가 성경 불쌍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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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불쌍한성경ㅋㅋㅋ둘한테휘둘려서그럴까요ㅜㅜ히히읽어주셔서감사해욬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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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Oh.....이런 분위기도 좋고 문체도 읽기 편하네요....
와 좋은데 왜 이런걸 사람들이 몰라줄까
소재도 좋은데 와 비정상적인건 성규 한 사람일 수도 있는데 나머지가 성규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거 일수도 있고~ㅋㅋㅋㅋ
아 작가님 좋아요!!ㅋㅋㅋ 진짜 댓글 안다는데 너무 좋아요!!
진짜 자연스럽게 흘러가네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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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성규시점에서보니참삐딱하게나왔죠?ㅎㅎㅎㅎㅎ 님말씀대로비정상적인건성규하나일수도있는건데ㅜㅜ 저두 님참좋아합니다ㅜㅜ!!댓글감솨해요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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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대다음편ㅜㅜㅜㅜ아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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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다음편은 아마도 언젠가....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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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허루 그대 감성 인데요 우현아 명수야 성규한테왜그러니....대박일세 그대 성깔글올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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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감성그대 제가더감사하죠ㅜㅜㅜ 글잘읽어주셔서감사해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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